변태적 단상 






멈출 곳을 알고 가는 삶

머물 곳을 알고 가는 여정


그래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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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8월 29일


Entrepreneur's Diary #134

#제 134화 겸손



2009년 12월.

나는 석사 졸업논문(기술창업자의 학습의지와 학습동기가 기업가정신과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썼다.


2011년 08월.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탐험을 마치고, 한창 책을 출간하기 위해 열심히 글을 썼다.


그 결과, 2015년 03월. 

그 여정을 담은 책, 심장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라(영진미디어)를 출간했다.


2015년 03월.

나는 결혼을 했다.


첫 학위논문을 제출하면서.

첫 책을 탈고하면서.

첫 결혼생활을 하면서.


처음이라 그런걸까? 내가 참 모자라는 것을 많이 느낀다. 

여태 살면서 내가 모르는 것, 잘 못하는 것이 많다는 것에 대해 정말 부끄럽게 느껴진 적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 세가지 경험에서는 특히나 부끄럽다. 쥐구멍이라도 있다면 숨고 싶을 만큼.


나란 존재에 대해 정말 명확하게 알게 되는 계기가 바로 글을 쓸 때와 결혼 생활이 아닌가 생각된다. 글쓰기와 결혼생활은 내게 겸손을 가르쳐 준다.


오늘 하루도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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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24일


Entrepreneur's Diary #086

#제 86화 자극과 상상력





나는 동영상보다는 그림을 좋아하고, 그림보다는 글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내가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하나하나 그림을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해놓은 글을 선호하는 편이다. 글을 읽으면서 그 상황을 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소설이나 만화가 영화의 소재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작품들 중에서 글을 읽으면서 내가 상상했던 것과 다르거나 기대 이하여서 실망했던 부분이 많았다.


최근에는 글보다는 그림, 그림보다는 동영상, 동영상에서도 이제는 3D / 4D 입체를 넘어 감각기관을 풍부하게 자극을 시켜준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그래픽 작업으로 이제는 무엇이 진짜인지 가상인지 모를 정도이니 말이다. 


나는 이렇게 우리의 모든 감각을 자극시키는 기술들에 작은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싶다. 이런 다각적이고 사실적인 자극들 덕분에 우리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저 편하게 가만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자극을 받아들이면 된다. 8,000원에서 14,000원까지 본인이 원하는 자극 수준까지 선택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면 언제든지 신선해보이는 자극을 즐길 수 있다. 


이 과정들은 우리의 감각을 자극하지만, 상상을 자극하여 이를 촉진시켜주지는 않는다. 상상은 치열한 적극성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수동적으로 자극을 수용하기만 해서는 상상력을 촉진할 수 없다. 균형감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자면, 새로운 자극에 대한 수용과 더불어 적극적으로 무언가 그려보고 떠올리는 행위 말이다. 


이렇듯, 자극은 상상력을 죽이기도 하지만,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요소이기도 하다. 수동적인 태도로 아무 생각없이 자극을 받아들이면, 상상력은 도태된다. 반대로 자극을 새로운 창작의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상상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우리는 무엇이든 상상想像, Imagine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기도 하다.


상상 역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상상 역시도 치열하게 한계에 부딪혀가며 그 경계를 넓혀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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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11일


Entrepreneur's Diary #084

#제 84화 매일 부딪히는 것들



(사진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장면)


#489012

글을 쓰면서 매일 같이 부딪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란 나약한 존재다. 그새를 못 참고 다른 것을 하고 있는 나를 매일 매일 발견한다.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정작 필요한 것을 검색하지 않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충격' 따위의 쓰레기 기사를 클릭하는 나를 여과없이 바라보게 된다. 


집중력 저하뿐만이 아니다.


앎과 경험의 한계다. 나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가뜩이나 볼품도 없고 알짜도 없는 글에 거품같은 미사어구를 자꾸만 넣게 된다. 썼다고 지우고 지웠다가 다시 써넣기를 반복하면서, 깨끗했던 지면은 텅 빈 검은 잉크 창고가 되어 버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번 DBR에 보낸 원고는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신변잡기적인 내용에 너무 많이 시간을 할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핵심 포인트 한 두개만 집중적으로 잡고 그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싸한 단어와 미사어구는 주제를 흐려놓았던 것이다. 핵심을 찾기가 힘드니, 자꾸만 신변잡기로 핵심을 가렸던 것이다. 


그래. 그녀의 조언이 실제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말야.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이 복잡하면 어렵다. 팔기 어렵고 지갑을 열기 어렵다. 

단순해야 된다. 단순할수록 강력하다. 단순할수록 아름답다.


더보기



글도 마찬가지다.

글도 복잡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책을 열기가 어렵다. 

단순해야 된다. 단순할수록 마침표에 힘이 있다. 단순할수록 아름답다.


글도, 사업도, 예술처럼 아름다워야 한다.


더보기



#801211

나는 이제 슬슬 그 볼품없고 나약하고 아무때나 흔들리는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다. 그저 피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나는 글을 쓰면서 나를 다시금 알아간다. 그리고 곧 다시 이 빈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 나는 변태(變態) 하리라. 


나를 좀 더 발가 벗기자. 좀 더 수치심을 느끼게 관중 속으로 나를 몰아 넣자. 

나는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리라. 나는 할 수 있다.



2주 동안 한 꼭지의 글을 쓰고 있다. 2주 내내 글만 쓴 건 아니지만, 집중이 왜 이렇게 안되는지.. 자꾸 글 쓰기가 싫고 도망가고 싶은 이유는 나의 부족함과 한계를 여과없이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조만간에 이 한계를 넘어설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한계를 알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더 노력해야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 교육과 반복 훈련을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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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17일

Entrepreneurial Article
 
글과 혼, 세상의 아름다움과 더러움 




#438902

나는 글 속에는 작가의 혼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내 글에도 나의 혼을 담아내고 싶다. 문장 속에 힘이 느껴져 누군가를 움직이게 만드는 활인(活人)의 글. 그런 글은 문장의 마침표 하나까지 그 의미와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나 같이 흉내만 내는 얕은 필적(筆跡)가지고는 그들의 그림자도 못 따라가는 것이지만, 나는 끝끝내 기다리고 기다려서 그들의 그것을 통채로 훔쳐 오리라. 오늘도 고통의 밤이 찾아든다. 가장 미천하고 더러운 것을 꾹꾹 눌러담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보리라.



#4387092

불현듯, 공병호씨가 강연 중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세상 모든 것, 이것은 누군가의 작품이다. 그 어느 것 하나 누구의 작품이 아닌 것이 없다. 이를 소중하게 아름답게 바라보라." 그가 이 말을 할 때의 즐겁고 아름다운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다. 세상 모든 것.


그 누군가의 혼이 담긴 작품이기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아무개씨가 만든 아무개의 혼. 그것 역시 아무개가 불러주어야 한 송이 장미꽃이 되는 것. 


힘껏 불러주자. 아무개의 이름을. 

그의 이름을 아름답게 불러주자.



#48092

그의 이름을 힘껏 불러주는 것.

오늘 이 밤을 꾹꾹 눌러 문장에 담아내는 것.


그것이 나의 당면과제.

기업가정신을 발현할 주제.


일단, 당면부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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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8일

Entrepreneur's Diary #070
제 70화 당신의 글만큼 당신이 아는 것을 명확하게 표현한 것은 없다.



각 분야에서 정말 잘난 사람들에게 잘나지도 않은 내가 본의 아니게 조언을 하고 이런 저런 지적을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굉장히 냉정하고 칼 같이 날카롭게 이야기해서 상대방의 얼굴이 뻘겋게 상기 되기는 커녕 눈물을 글썽이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여기서 냉정하고 날카롭다는 의미는 상당히 부정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한다는 뜻이다. 그래도 이야기가 끝나고, 냉정하고 날카로워서 오히려 사업에는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보람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일이 생길 때도 그렇다.


오늘도 안경산업 클러스터 모델을 구상하고 계신 분에게 감정은 안 상하게끔 최대한 노력해서 조언을 했지만, 그렇게 받아들여졌을런지는 모르겠다. 그 과정은 나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된다. 어쩌면, 그들에게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에게 쏟아내는 독설일지도.....


글이 말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심장한 것이다.


글로 명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면, 실제로는 모르는 것이다.


글로 표현하는 수준만큼,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이다.


나는 얼마만큼 알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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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7월 10일

Entrepreneur's Diary #061
제 61화 글쓰기 시즌 II 돌입



(사진 : 강신철 교수님의 독서산방 전경)


은사님의 배려로 글을 쓰기 위한 아주 훌륭한 공간을 구했다.
그리고, 집에서도 참 가깝다. 어머니도 걱정을 덜 하실 것 같아서 마음에 놓이고, 무슨 일이 있을 때도 빠르고 적은 비용으로 일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 많은 분들이 장소를 알아봐 주셨는데, 최종적으로는 강교수님의 독서산방에서 글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 그래. 이제 이 공간에서 개학하기 전까지 틀어박혀 침묵과 별빛과 풀벌레. 그리고 바람의 노래를 느끼며 지낼 계획이다.

참고로 여긴 전화가 안 터진다. 인터넷도 없다. 조금 내려가면 큰 눈망울로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 보는 내 키보다 큰 사슴은 있다.

원고 들고 내려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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