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13일



#011 생각의 사이 - 김광규


생각의 사이

                                     김광규

시인은 오로지 시만을 생각하고
정치가는 오로지 정치만을 생각하고
경제인은 오로지 경제만을 생각하고
근로자는 오로지 노동만을 생각하고
법관은 오로지 법만을 생각하고
군인은 오로지 전쟁만을 생각하고
기사는 오로지 공장만을 생각하고
농민은 오로지 농사만을 생각하고
관리는 오로지 관청만을 생각하고
학자는 오로지 학문만을 생각한다면


이 세상이 낙원이 될 것 같지만

 

시와 정치의 사이
정치와 경제의 사이
경제와 노동의 사이
노동과 법의 사이
법과 전쟁의 사이
전쟁과 공장의 사이
공장과 농사의 사이
농사와 관청의 사이
관청과 학문의 사이를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면 다만

 

휴지와
권력과
돈과
착취와
형무소와
폐허와
공해와
농약과
억압과
통계가

 

남을 뿐이다.




오늘은 평소와는 다르게 한 편의 시를 소개한다.
시도 노래니까..... 이 코너에 소개를 하는 것이 적절하다.

러시아에서 우연하게 만나뵌 한양대학교 김상현 교수님의 특강에서 인용되었던 시.

생각의 사이라는 시인데, 교수님 말씀을 듣고도 충격이였지만, 이 시를 읽고 난 뒤, 몇 번이나 되뇌이게 하는 시다. 최근에 자주 읽어보는 시이기도 한데, 어쩜 이렇게도 군더더기 하나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말끔하고도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의 사이를 창업가는 넘나들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천해야한다.


창업가와 '생각의 사이'


수많은 창업가들에게 이 시를 추천하고 싶다.
여러분은 무엇과 무엇의 사이를 생각하고 실천하고 계십니까??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Song for Entreprene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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