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2월 11일


Entrepreneur's Diary #084

#제 84화 매일 부딪히는 것들



(사진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장면)


#489012

글을 쓰면서 매일 같이 부딪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란 나약한 존재다. 그새를 못 참고 다른 것을 하고 있는 나를 매일 매일 발견한다.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정작 필요한 것을 검색하지 않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충격' 따위의 쓰레기 기사를 클릭하는 나를 여과없이 바라보게 된다. 


집중력 저하뿐만이 아니다.


앎과 경험의 한계다. 나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가뜩이나 볼품도 없고 알짜도 없는 글에 거품같은 미사어구를 자꾸만 넣게 된다. 썼다고 지우고 지웠다가 다시 써넣기를 반복하면서, 깨끗했던 지면은 텅 빈 검은 잉크 창고가 되어 버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번 DBR에 보낸 원고는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신변잡기적인 내용에 너무 많이 시간을 할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핵심 포인트 한 두개만 집중적으로 잡고 그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싸한 단어와 미사어구는 주제를 흐려놓았던 것이다. 핵심을 찾기가 힘드니, 자꾸만 신변잡기로 핵심을 가렸던 것이다. 


그래. 그녀의 조언이 실제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말야.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이 복잡하면 어렵다. 팔기 어렵고 지갑을 열기 어렵다. 

단순해야 된다. 단순할수록 강력하다. 단순할수록 아름답다.




글도 마찬가지다.

글도 복잡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책을 열기가 어렵다. 

단순해야 된다. 단순할수록 마침표에 힘이 있다. 단순할수록 아름답다.


글도, 사업도, 예술처럼 아름다워야 한다.




#801211

나는 이제 슬슬 그 볼품없고 나약하고 아무때나 흔들리는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다. 그저 피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나는 글을 쓰면서 나를 다시금 알아간다. 그리고 곧 다시 이 빈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 나는 변태(變態) 하리라. 


나를 좀 더 발가 벗기자. 좀 더 수치심을 느끼게 관중 속으로 나를 몰아 넣자. 

나는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리라. 나는 할 수 있다.



2주 동안 한 꼭지의 글을 쓰고 있다. 2주 내내 글만 쓴 건 아니지만, 집중이 왜 이렇게 안되는지.. 자꾸 글 쓰기가 싫고 도망가고 싶은 이유는 나의 부족함과 한계를 여과없이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조만간에 이 한계를 넘어설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한계를 알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더 노력해야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 교육과 반복 훈련을 하면 될 것이다.



(Add Budher to your Linked-in / Facebook)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Quest for Little Hero-

*Homepage : www.wet.or.kr
*Twitter : @wetproject / @btools / @ECultureCenter
*E-mail : WET project / 송정현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