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8월 25일

Entrepreneur's Diary #064
남자라면 적어도 C컵 가슴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

(사진 : 정말 C컵 가슴을 가지고 있는 소&송)



지난달인가? 재미난 친구가 한 명 찾아왔다.

작년에 인천 재능대학교에 특강을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수업시간에 아마 거의 절반은 졸거나 떠들거나 아마 게임을 했었던 것 같은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명함이 가장 많이 팔린? 때이기도 하다. 여튼, 그리고 난 뒤, 작년 말인가 올해 초에 재능대학교 학생이라는 친구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언제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흥미로운 친구였다. 매주 서울을 가끔은 오가고 있던 상태라서..... 일정을 맞춰보았으나, 안타깝게도 일정이 잘 맞지 않았다. 그렇게 흐지부지 당돌한 녀석과의 연락은 끊어졌다.

그리고, 지난 달.
왠 낯선 번호로 연락이 왔다. 예전에 재능대 학생이라고 밝힌 녀석은 이미 나의 휘발성 기억 속에서 가물가물한지 오래다. 하지만, 워낙 흥미로웠던 친구라 숨겨진 기억의 공간에서 끄집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솔직히 첫 번째 연락이 끊어졌을 때, 두 번 다시는 연락이 오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런데, 거의 반 년만에 다시 연락이 온 것. 나는 반갑게 그 흥미로운 친구를 맞이했다.

일정을 잡아 만났다.

얼굴에는 장난기가 아주 줄줄 흐르는 이제 갓 고등학생 티를 벗은 듯한 청년이 해맑게 인사를 했다. 그 장난기 어린 얼굴은 안면이 있는 듯 하다. 점심으로 해장국을 사줬다.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이 친구가 그냥 나를 만나보고 싶어서 그동안 연락을 했던 것이라고 했다. 별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솔직히 나는 그 말이 더 흥미로웠다. 나도 그냥.. 만나고 싶어서 만났던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저.. 그 사람하고 눈을 마주보고, 그냥 그 공간과 시간을 함께 해보고픈 사람들 말이다. 이 친구한테도 내가 그런 의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몇 년사이 수없이 어떤 목적에 의해 만남을 가져온 나로서는.. 그 대답은 묘한 인간미를 느끼게 했다.

Little개구장이 : "솔직히 전 그 때 강의하셨던 건 전혀 기억이 안나요."
Big 개구장이 : "하핫~!;; 그럼, 머여?"
Little개구장이 : "저한테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만 기억해요. 사실, 그게 인상 깊어서 꼭 만나고 싶었어요. 무슨 말이였는지 기억하세요?"
Big 개구장이 : "음;; 내가 무슨 말을 했었지? 흐흐"
Little개구장이 : "강의 끝나고 제가 명함 달라고 했었는데, 그때 하셨던 말씀이 '오~Entrepreneur 기질이 다분한 친구구나.'라고 했어요. 그것 밖에 기억이 안나요."
Big 개구장이 : "아.. 내가 그랬군.."

이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웃을 수가 없었다.

내가 무심코 입 밖으로 내뱉었던 말이 어떤 이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것을 온 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개구장이 친구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은 다행이지만, 지금까지 나와 한번이라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눈.. 수많은 이들에게 나도 기억할 수 없는 수 많은 말들을 내뱉았을텐데.. 나의 의도의 유무를 떠나서, 누군가에게는 긍정적인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수와 같은 말이였을테니 말이다.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하구나!라는 것을 정말 책이 아닌 현실에서 느꼈던 시간이였다. 다시 한번, 이영달 교수님의 말씀도 오버랩되면서, 머리가 조금 무거워졌다.

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무엇이 좋은 영향인지 나쁜 영향인지.
인간은 알 수가 없다. 만약, 신이 존재한다면 오로지 신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좋은 영향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로 말을 하고 행동하는 수 밖에 별 도리가 없다. 이 부분에 대해 너무 무겁게도, 가볍게도 고민하지 말자.



ps
어제 이 친구에게 오랜만에 다시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내게 질문을 했는데.. 나는 이렇게 답해주었다.

"남자라면 적어도 C컵 정도의 가슴은 가지고 있어야지."

녀석은 내 말을 알아들은 듯 'OK' 이모티콘과 함께 '엄지'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무거운듯, 가벼운듯. 외설인듯, 예술인듯 함의 경계. 나는 늘 그 주위를 발발이처럼 서성이고 있다. 어쩌면, 나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일지도..... 

나는 이런 '變態 송정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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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세계일주
[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Quest for Little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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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

 

[Quest for Little Hero]

내의제국 Ling Yuhui

 

 

링위후위.

 

그녀가 어떤 이일지..... 나는 지난 3달간 매우 궁금했다.

그녀에 대한 정보는 오로지 처음 기사가 계속 복제된 것 밖에 없었다.

 

나는 그녀의 이메일 정보와 구글번역을 이용하여,

내의제국의 인재채용 공고를 통해 그녀가 어떤 이를 원하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정보(사진, 등)는 매우 희박했다.

 

 

2010년 11월 23일 나는 오전에 상해기술혁신센터를 방문하고 난 뒤,

곧장, 그녀가 있다는 Student Venture Park로 움직였다.

지하철 10호선을 타고 상해 끝과 끝을 오간 것이다.

그녀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가야되는지 물었다.

 

당시 나에게는 그녀의 사무실 주소 밖에 몰랐다.

"Shanghai, Yang Pu Qu, Guo Ding Dong Lu 300号"

사전에 구글맵을 통해 충분히 조사해보았으나, 찾기가 쉽지는 않았다.

 

 

사실 30분정도 늦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을 나왔을 때, 이미 약속시간이 다 되었다.

 


(사진 : 창고에서 자신이 유통하고 있는 남성내의 브랜드를 들고)

 

링위후위는 생각과 달리 매우 젊고 아름다운 친구였다.

그녀의 똘망똘망한 눈과 다르게 나의 눈은 인터뷰 준비로 밤을 샜기 때문에,

빨갛게 충혈되어 있고, 피곤에 찌들어 있었다.

이미 인터뷰를 하기도 전에 가물가물한 상태였다.

 

나는 잠을 깨기 위해 그녀에게 회사부터 둘러보자고 했다.

그래서 그녀와 회사 창고와 사무실을 둘러보았다.

 

재고 창고 2곳과 사무실 1곳이 전부였지만,

그녀는 당차고 촉촉한 눈빛으로 나에게 열심히 회사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사진 : 회사 창고 내부의 모습)

 

재고정리는 아직 잘 되고 있는 것 같지 않았다.

 

 

(사진 : 사무실 내부 전경, 왼쪽에 있는 친구는 링위후위와 창업멤버)

 

2007년도에 창업을 한 링위후위.

현재 약 1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었다..


 

 

(사진 : 링위후의 모습)

 

이쁘다. (*,.*);;

 

 

 

(사진 : 해 맑은 링위후위, 전형적인 중국 미인의 모습)

 

웃으니 더 이쁘다. (*,.*);;;;;;

이크~ 인터뷰 해야지 이럴 때가 아니다.

 

 

 


(사진 :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링위후위)

 

그녀는 인터뷰 내내 조곤조곤 말을 했다.

하지만, 어떤 제스쳐 하나 없이 조곤조곤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스타일인듯 하다.

 

자신의 의견을 거리낌없이 말했다.

하지만, 가벼운 느낌은 들지 않았다.


 

 

(사진 :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프로젝트를 위한 응원 메세지를)

 

인터뷰가 끝나고 1가지 부탁을 했다.

우리 팀원들에게 격려의 응원메세지를 하나 써달라고 했다.

 

그녀가 뭐라고 적었을까??

(인터뷰 자료에 공개하겠다.)

 

 

 

(사진 : 왼쪽부터 내의제국 공동창업자, 링위, 송정현)

인터뷰가 끝나고 바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사진 : 링위후위와 공동창업자, 그리고 송정현)

 

이 현수막 만드는 것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그래도 승현이가 물심양면으로 잘 준비를 해주었다.

땡큐~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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