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1월 28일



된장이나 사람이나 정성들인 만큼 성숙된다.

(주)진미식품 송상문 대표이사를 만나다. (준비과정) -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한남대학교 김영태 선생님을 통해 (주)진미식품 송상문 대표이사를 만날 수 있었다.

 

(주)진미식품은 전통식품으로 60년 이상된 기업이다. 1948년 대창장유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생존해온 기업이다.

송상문 대표이사는 故 송희백 회장, 송인섭 회장에 이어 3대째 경영승계를 한 CEO이다. 삼국지의 손권과 같이 수성을 하고 있는 리더라고 볼 수도 있다. 예전에(아마 2006년이였을 것이다.) 대전CEO아카데미에서 송상문 대표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직책은 전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2007년 대표이사 취임을 하고 약 5년간 경영일선에서 진미식품을 진도지휘하고 있다.

 

(주)진미식품 http://www.charmgrow.co.kr/ 

온라인 쇼핑몰 '입이 또' http://ebitto.com/

 

 

(주)진미식품에 대해 스터디하면서 그동안 내가 진미식품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글을 보시면서 아마 여러분들도 꽤 공감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특히, 故 송희백 회장과 송인섭 회장의 TV CF광고는 내가 어릴 때 매우 인상적으로 봤던 광고였다. 손가락으로 고추장을 찍어 먹으면서 "음. 맛이 됐네"는 지금 봐도 참으로 인상적인 장면이다. (10년이 넘게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그 CF가 기억나는 이유는 그때 당시에는 생소했던 '감성 코드' 때문일 것이다.)

(자료 : 광고정보센터 http://www.adic.co.kr/gate/video/show.hjsp?id=I81225)

 

진미식품의 제품군, 매출현황, 직원수, 대차대조표, 보도자료, 대외 활동사항 등을 통해 진미식품에 대해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했다. 나머지 팀원들도 각자 스터디를 통해 기본 질문지를 만들었다. 나는 그 기본 질문지를 바탕으로 좀 더 심도 있는 질문을 준비했다. (허나 실제 인터뷰는 질문지를 보지 않고 진행했다.)

 

스터디 하면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정보는 90년대 후반 일명 '고춧가루 파동'?의 주인공이 바로 (주)진미식품이였다는 것이다. KBS 9시 뉴스에도 몇 번이나 나왔던..... 그 당시 먹거리에 있어서 정말 충격적인 사건이였는데, 그때 당시 진미식품은 장류 업계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톱기업이였다.

정밀 조사를 통해 결국 모든 것이 허위 사실임이 밝혀지게 되고, 그 사건은 흐지부지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졌지만, 진미식품의 기업 신뢰도는 엄청난 타격을 입었을 것이다. (최근, '쥐'식빵 사건이 대표적인 유사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큰 사건에도 불구하고 진미, 참그루라는 브랜드를 꾸준히 고집하고 지켜오는 과정에서 최고의사결정자(CEO)인 송인섭 회장의 대단한 용기와 결단력을 엿볼 수 있는 나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사건이다.(물론, 그 당시 진미 사람들은 가장 큰 위기였을테지만 말이다.)

 

정직과 신뢰는 먹거리를 만드는 회사로서 당연한 기본 가치일지도 모르겠으나, 왠지 진미식품이 이야기 하는 '정직'과 '신뢰'는 바보스러울 정도로 고집스러워 보이고, 유독 진정성이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우여곡절의 세월 속에서도 지금껏 그 자리에 있어 주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과정을 지켜보고 성장해 온 송상문 대표이사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할아버지, 아버지의 고집스러움을 꼭 닮은 이일까? 아니면 전혀 다른 젊음의 새로운 방식을 추구하는 이일까? 아니면, 전통과 새로움의 조화를 추구하는 이일지도 모른다.

송인섭 회장과 같이 절대절명의 어려운 상황에 회사에 입사하고, 10년 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온 그. 그것은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나 드라마틱하고 필연적이다.

사원으로 입사 한 뒤, 10년 동안 사장의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오히려 핸디캡도 있었을 것 같기도 하고, 또한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에는 2세 / 3세 경영자라는 심리적 압박에 남모르는 아픔이 있을지도 모른다. 취임 이후, 4~5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송상문 대표이사에 대한 기사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으나, 인터넷을 정보검색을 통해 회사경영이나 마케팅에 대한 몇가지 흐름(의도)은 파악할 수 있었다.

 

(주)진미식품과 송상문 대표이사에 대해 스터디하고 어떤 사람일지 유추해가면서 참 재미있고 의미있는 인터뷰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팀원들에게도 각자 스터디를 하고 질문을 준비하기로 했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to be Continue.....


인터뷰에 대한 다른 시각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팀원들의 준비과정 (http://wet-entrepreneur.tistory.com/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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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9월 24일

 


09월 24일 이의현(대일특수강(주) 대표이사, 중앙대 겸임교수) 대표이사님이

추석 안부인사에 대해 나에게 보낸 이멜 답신이다.

 

나의 소소한 질문에 많은 고민과 생각을 바탕으로

이렇게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주시는 것에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의현 대표이사님이 답장으로 나에게 보낸 서신을 공개하고자 한다.

 

 

항상 고맙습니다. 선생님.

 


 

 

송정현 탐험가
 
 
반갑습니다.
 
추석 잘 보냈는지요?
 
항상 탐구하면서 새로운 그 무엇인가를 갈구하는 송 탐험가를 보면서 언젠가는 큰 인물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세상은 남이 닦아놓은 아스팔트를 보다 빠르게 질주하는자가 성공하는 것처럼보였지만,  미래의 세계는 지금까지
 
타인이 생각하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창조하여, 아 이것을 왜 내가 진작에 몰랐으며, 나는 왜 생각하지 않았을까 하는
 
분야를 개척하는 자만이 남의 지배를 받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지요.
 
송 탐험가가 생각하는 미래의 사회는 어떠한 것인가요?
 
일찍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먼은 (뉴뇩 타임스)에서 이러한 글을 실엇던 것이 생각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게임의 규칙을 지키는 한, 자원을 이익을 내는 데 쓰고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활동만 하면 된다."
 
3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밀턴 프리먼의 이 선언을 사명으로 받아들이는 기업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의견을 내는 잭 웰치는 다른 뉘앙스의 관점을 보인적이 있습니다.  " 이 시대는 지역사회가 쇠퇴하고 붕괴하는
 
상황에 냉담한 기업이 번영할 수 있도록 허락지 않을 것이다.
 
한 마리의 제비가 봄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잭 웰치의 이 말은 애덤 스미스가 (국부론)을 쓴 이후 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이념적
 
변화가 오고 있다는 전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21세기 기업가들은 우리 스스로에게 강장 궁극적인 실존에 관한 질문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왜 여기에 있는가?"
 
우리는 단지 투자자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기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 정신과 육체 그리고 환경을 황폐화시킬 어떤 정당성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행동양식이라는 명분으로 자기 이익을 위해서 고객들에게 해를 끼칠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조직 구성원을 인격적으로 무시하거나 조직의 이익을 위해서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 협력업체에게 부당한 요구를 강요하거나
 
조작하여서도 안되며 그러한 권리도 주어지지 않았다.
 
진정한 기업가라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러한 생각에 기초하여 함께 어울림이 작동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기업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에 사랑받는 기업가 상은 다른 사람들이 더 큰 만족감으로 그들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함께 즐거움을 증폭시키며, 조직 구성원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실현시킬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주어야 할 것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고객으로 부터 사랑받는 기업가는 지역사회와 더 크게는 지구촌 전체를 위해 조직 구성원들이 노력하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주며
 
그들의 내면의 진정성을 가지고 꿈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 가도록 도와주고 협력하는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어떠한 문제가 제기 되었을 때 자선단체에 금전적인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이익 추구 이상의 의미 있는
 
역할에 조직 구성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깨어 있어 전통적인 사고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며, 탐욕적이고 비도덕적인 경쟁사와 정면으로 맞서면서 또
 
잘못된 시스템 때문에 점점 더 황패해 가는 저소득층과 열약한 중소기업을 역 이용하는 모순된 행위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또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소규모 기업인들은 더 많은 학습과 노력으로 환경을 탓하기 보다는 한계를 극복할 방안을 심도있게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야
 
근본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
 
 
중앙대학교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교수  이 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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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09월 14일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 문국현 대표를 만나다.


 

 

(자료 : 100북스클럽 초청강연 자료, 문국현)

 

 

몇 일 전에 개최된 100북스 클럽 초청강연에서

문국현 대표 (현 New Paradigm Institute, 前 유한킴벌리 대표이사)를 만났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100북스클럽 운영위원이신 강신철 선생님이 트위터로

문국현 대표님을 섭외했다는 것이다.

(역시 기업가정신이 넘치시는 강선생님)

 

여튼 덕분에 많은 사람들(100북스 회원, 한남대학교 학생)이

문국현 대표를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문국현 대표가 강의실에 입장하자마자,

나와 첫 대면?을 하게 되었는데..... 그가 악수를 청했다.

아마 내가 길을 가로막고 서 있어서였을 것이다.

 

순간, 리더임이 느껴졌다. (동물적인 감각)

나였더라면 "실례하겠습니다."라고 했을 것 같은데.

그는 나에게 악수를 청했다.

 

 

얼떨결에 잡은 그의 손에는 힘이 있었다. 자신감때문일까??

 

 

나는 그의 손을 감싸듯이 살포시, 하지만 자신감있게 악수를 응했다.

그러면서 서로 눈을 마주쳤다.

그의 눈빛은 반짝이고 있었고, 표정에는 미소와 자신감,

그리고 입과 턱에서는 무엇인가 모를 뚝심? 같은 것이 느껴졌다.

 (이거 자리 펴야되는 거 아녀?)

 

 

문국현, 그와의 첫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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