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3월 04일

Entrepreneurial Article
 
혁신이란 바로 이런 것 




혁신(革新, Innovation)이란,
혁신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가죽 혁(皮)과 새로울 신()으로 구성된 한자로 형성된 단어이다. '가죽을 새롭게 하다'라고 직역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도 처음에는 사물의 겉, 보이는 형태를 의미하는 가죽을 새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가죽의 의미로는 가죽 피(皮)를 사용한다. 여기서 사용된 혁(皮)은 이미 벗겨낸 가죽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정확하게는 사물과 물체의 겉표면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혁신의 사전적 본 의미는 벗겨낸 가죽을 무두질(동물의 원피
() 용도에 맞게 가공하는 행위)하여 쓸모 있도록 만드는 새로운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경영혁신이란? 
이를 경제적 관점의 혁신으로 재정의해보면, 기존의 자원에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여 쓸모(가치)있게 만들어서 부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피터드러커 역시 이미 1985년 그의 저서 'Innovation & Entrepreneurship'에서 "Innovation is the specific instrument of entrepreneurship. It is the act that endows resources with a new capacity to create wealth. Innovation, indeed, create a resource."라고 언급했다.



혁신의 2가지 종류
흔히, 혁신을 논할 때, 솔개(Black Kite)의 예를 많이 드는데.. 솔개의 예는 혁신의 본질적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못한다. 혁신사례라기 보다는 '변화(
變化, Change)'사례라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다. 또는 개선(改善, Improvement)이라고 볼 수 있다.

솔개는 40년 정도 살 수 있는데, 부리가 자라 구부러지고 발톱이 닳아 힘이 없으며 깃털이 무거워서 날기가 힘들어졌을 때가 다가온 솔개는 두가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고 한다.

첫번째는 그저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약 6개월에 걸친 매우 고통스러운 변화의 과정을 자초한다고 한다. 두번째 삶을 선택한 솔개는 우선 절벽 위에 둥지를 틀고, 먼저 부리를 바위에 부딪쳐 깨부시고 난 뒤, 부리가 다시 자라고 나면 발톱을 하나씩 뽑아버린다. 발톱도 모두 새롭게 다면, 이번에는 부리로 깃털을 뽑아버린다. 그렇게 6개월 동안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자신의 부리와 발톱과 털을 새롭게 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이겨내면, 새로운 3~40년을 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동영상을 한번 살펴보자.

(동영상 : 솔개의 선택)

굳이 솔개의 변화과정을 혁신으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존속적 혁신(存續的 革新, Sustaining Innovation)이다. 존속적 혁신은 경영학의 아인슈타인이라고 불리우는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의 Clayton Christensen(클레이튼 크리스텐슨)교수가 주창한 이론으로, 이는 기업이 불만족 고객에게 접근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초기 기반을 확보한 후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서 쓰는 수단이다. 과거보다 더 나은 성능의 제품(서비스)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목표로 기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서 보다 매력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혁신의 또 다른 종류는 바로 파괴적 혁신(破壞的 革新, Destructive Innovation)이다. 이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미국 경제학자인 슘 페터(Joseph Alois Schumpeter)가 처음으로 언급한 개념으로, 기존의 시장과 제품(서비스)을 말 그대로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과 제품(서비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바로 iPhone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출시가 좋은 사례이다.



이런
 혁신을 잘 설명해주는 하나의 완벽한 사례는 바로 변태과정(Metamorphosis Process)이다. 하나의 객체가 완벽하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환(Transform)되는 완전 변태과정(完全變態, Complete Metamorphosis)이야말로, 동일한 자원과 객체에서 전혀 다른 새로운 객체로 완벽하게 변화되어 새로운 능력과 다른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 위대한 자연의 법칙이자, 훌륭한 혁신사례이다.
 

또 하나의 재미난 혁신 사례가 있다.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본 사진인데.. 정말 깜짝 놀랄만한 혁신 사례가 아닐 수 없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바로 요것!

(사진 : 맥가이버의 클립)

나는 이 제품을 보고 이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존에 클립은 하나에 너무나 저렴한 가치를 지니고 팔리고 있다.(한.. 2~5원 정도 할려나??)
그런데, 기존의 흔하디 흔해빠진 클립이 아닌!! 맥가이버의 멀티툴(MacGyver's Multi-tool)이라고 명명된 이 클립의 가치는 과연 얼마일까??

저 흔해 빠진 클립에 맥가이버의 브랜드 가치를 붙여서 도대체 얼마에 팔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저 제품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구입하기 위해.. ㅎㅎ;)

CSI를 능가하는 나의 뛰어난 조사능력? 덕분에 제품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구글과 이베이, 아마존 등 외국 커뮤니티까지 다 뒤졌다.)

그러나, 결론은 다소 허무하게도 이 제품은 실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지 않은 거짓정보로 확인되었다. 한마디로 뽀샵에 의해 그려진? 가짜 제품이라는 것이다. 실제 제품은 1992년 브라질에서 생산되어 정식 발매된 맥가이버 피규어 제품이지만, 이를 포토샵으로 피큐어를 없애고 클립을 그려놓은 것이다.(대단한 녀석들..ㅡㅡ;;)


 (사진 : 실제 정식 발매된 맥가이버 피규어 제품)


하지만, 실제로 저 맥가이버 클립이 발매된다면 어떨까? 기존의 똑같은 원가와 재질과 무게 등을 가진 클립임에도 불구하고 맥가이버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여 판매를 한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들의 인식을 변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수용하고 그에 대한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도록 변화시킬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가치의 혁신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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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1월 10일


Entrepreneur's Diary #045
제 45화
청년들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자기확신

(사진 : 2011년 12월 YES리더 시상식 가는 길, 2:8 가르마를 하고)

올해는 분주하게 새해 계획이니 뭐니 세우지는 않았다.
귀국한 뒤로 이미 나 자신도 모르게 상세하게 다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구체적이진 않지만, 죽기 직전까지의 내 모습을 약 10년 단위로 그려놓았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10대에 뜻을 세우면서 60대까지의 생의 목표를 세웠던 것이 떠오른다.
참 대단한 포부를 지닌 그다.

그에 비하면 15년 정도는 내가 늦은 셈이지만, 어짜피 그와 나는 궁극의 본질을 추구하는 사람이니, 늦고 빠름은 그저 인지(
認知)의 장난일 뿐이다. 우리의 관심은 업(業)을 이루고, 세상과 통달(達)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렇다면, 이 빠르고 변화무쌍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자기 확신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존재에 그 자체에 대한 탐구
우리는 흔히 '나'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나'라고 이야기 한다. 틀린 말이 아니다. 우리가 그 어떤 이상 야릇한 상상을 하는지는 오로지 자신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단 한번이라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황당할지 모르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는가?

아마 생각보다 많이 해봤거나, 아니면 전혀 생각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만약, 전혀 생각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꼭 해보기를 권유하고, 이미 많이 했던 사람들도 끊임없이 하길 권유하고 싶다.

나는 지금 12년째 질문과 답을 하기를 반복하고 있는데, 늘 새롭다. 조금씩 답도 바뀐다. 그렇게 묻고 답해오고 있음에도 그것이 진정한 '나'라고 선뜻 이야기하기가 참 힘들다.

내가 생각하는 나에 대한 믿음은 결국 나를 살펴봄에서 나오는 것이다. 스스로 묻고 답하다보면 그것이 자연스레 이야기가 된다. 그 대화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 그저 끊임없이 확인해가는 과정이다. 그것이 결국 쌓이고 쌓여서 자존감을 형성하는 것.


#존재의 목적에 대한 탐구
자신의 존재에 대해 확인을 하면은, 이제부터 조금은 다른 질문을 하게 된다. 존재의 확인과정에서 흔히 했던 질문은 What을 사용한 것들이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부터는 Why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나는 왜 사는가?', '내가 이걸을 왜 해야하는가?' 이제는 자신의 존재 목적에 대해 질문을 해야한다.

존재 자체는 알았지만, 존재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우리는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기위해 밥을 먹을까? 밥을 먹기 위해 사는 것일까? 도대체 나와 당신은 왜 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일까? 나는 왜 숨을 쉬어야 하는가?와 같은 똘아이 같은 질문을 해보자.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다보면은, 자신이 걷고 싶은 걸어가고자 하는 길을 찾게 된다.
그 질문에 답을 찾는데, 나는 11년이 걸렸다.

이제부터는 그 길이 곧 자신이 되고, 그 자신이 곧 흐름을 만드는 존재가 되도록 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인간은 무한함과 나약함 사이에서 끊임없이 결정하는 존재.
하지만, 자신의 존재와 그 목적에 대해 뚜렷한 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이 훌륭하다고 생각드는 것은 우리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나약한 존재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들은 발견이자, 앎이다. 그것은 얻어지는 것, 주어지는 것이다.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억겁의 시간과 노력과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최고의 선물은 바로 얻은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어지고 얻은 것, 그 자체만으로는 온전한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는 불일치(不一致, Incongruity)에서 불만(不滿, Dissatisfaction)이 야기되고 기회(機會, Opportunity)가 찾아오는 것이다. 

나에게 주어지고 얻는 것은 선택(選擇, Choice)을 하는 것이지만, 나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결정(決定, Decision)을 하는 것이다. 그 기회들 역시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결국 그 기회가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은 선택이 아닌 우리의 결정에서 온다.

매일 수십번 그 갈림길 앞에 선다. 어떤 것은 숨이 막혀 어지러울 정도로 어려운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볼 필요도 없는 갈림길이 있기도 하다. 그 수많은 고민과 갈등은 어쩌면 우리의 무한함과 나약함의 기로(岐路, Crossroads)의 나선 위에 있는 것일지도.

그 무한함과 나약함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하라고 묻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번외 - 가르마
(가르마 : [명사] 이마에서 정수리까지의 머리카락을 양쪽으로 갈랐을 때 생기는 금) 
얼마 전부터 2:8 가르마를 타기 시작했다.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제법 익숙하게 느껴진다.  이건 내가 그렸던 모습 중 일부인데, 아직 나의 생각의 길과 행보의 길을 만들기도 전에 정수리까지 길을 하나 내어 본 거다.

가르마를 했다는 것은 내 30대의 어떤 선언이나 결심과도 같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내가 발걸음을 쫒아가다보면 될 것이다.

나는 내가 상상하고 꿈꾸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언젠가 내가 뒤를 돌아봤을 때, 거기에 나의 길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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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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