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15일
 

(사진 : 영국 런던 버킹검 궁전 앞 동상에서)
 

내일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다.

그것도 영국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서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를 갖는다. 해외에서 라디오에 출연한다는 것은 꽤 의미가 크다. 그것도 이번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한인 라디오 시범방송을 하는데, 우리가 출연을 하는 것이다. 출연 기회를 주신 신보나 대표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여튼, 내일 오전 9시까지 영국 뉴몰동으로 출동해야 한다. 간단하게 답변을 준비하고 자야겠다.


아래는 신보나 대표님에게 받은 방송대본.

(내 이름이 손정현으로 되어 있다. ㅠㅜ;)


 3월 16일(수) 송정현


-오프닝시그널

 -(조은) 일주일의 절반이 지나가는오늘,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세요?저는 아.. 피곤하다.와.. 주말이다.이 두 가지 생각을 동시에 합니다.지치고 피곤하지만, 주말을 기다리는 즐거움으로 달래곤 합니다.주말에 어디를 가볼까 하는 즐거운 상상만으로도 피곤이 싹 가시는데요.토요일, 일요일 주말 여행이 아닌 긴 여행, 세계일주를 꿈꾸고 계신 분들은 어떤 기분일까요?
 

-오프닝 시그널

-(조은) 오늘 런던 사랑방에서는 기업가 정신 세계일주라는 타이틀로 여행을 하고 계신 손정현, 윤승현, 김진영님을 만나봅니다.안녕하세요.
 

 -(다함께) 안녕하세요.
 

 -(조은)자기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릴께요.

 -답변

 

-(조은) ‘기업가정신세계일주’ , 타이틀이독특한데요.간단하게설명부탁드립니다. 

-답변


-(조은) 세계일주를하기위해선많은준비가필요할것같은데요, 또뚜렷한목표를가지고계신여행이니더많은준비가필요할것같아요.아이디어에서팀구성, 여행준비등준비와기획단계에관한이야기부탁드립니다.

-답변


-(조은) 그러면 여행팀 말고 준비팀이 한국에도 있다는 말인가요?각각의 역할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답변


-(조은) 그럼 여기서 노래 한 곡 듣고 계속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첫곡 어떤 분이 소개해주실 껀가요?


-Yb의 나는 나비


-그럼 윤도현 밴드의 나는 나비 함께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1. 윤도현의 나는 나비


-(조은) 참 신나는 노래네요.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이야기 한 번 나눠볼까요?지금까지어떤어떤나라가보셨나요? 

-답변


-(조은) 여행중에 재미난 에피소드는 없었나요?

-답변


-(조은) 재미난 일도 많았지만 반대로 힘든일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답변


-(조은)그럼 여기서 두번째 곡 들어볼까요?어떤 분이 준비해오셨나요?


-토이의 좋은 사람 준비해왔습니다.


-(조은)그러면 여기서 토이의 좋은 사람 함께 들어보겠습니다.토이의 좋은 사람.


-음악2. 토이의 좋은사람


-(조은) 네, 토이의좋은사람듣고왔습니다.이번에영국에오셨는데요.영국에서활동계획간단하게소개해주세요. 어떤분을만나셨는지, 또어떤분들을만나실계획인지.

-답변


-(조은) 앞으로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루트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


-(조은)자, 이렇게여행을하시고난다음계획은어떻게되나요?


-출판등등


-(조은) 여행을 마치셔도 여행만큼 계혹 바쁘게 사셔야 할 것 같아요.자, 여기서 세번째 곡을 들어볼까요?이번에는 손정현님 차례죠?

-답변


-(조은) 그러면 손정현님이 준비해오신 신형원의 개똥벌레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음악3. 신형원의 개똥벌레


-(조은) 이노래를들으니까개똥벌레처럼씩씩하게여행을학고계신세분의모습이연상이되는데요.여행을하면서기업가정신에관한생각이조금달라졌을것같은데요.여행전에생각했던 ‘기업가정신’, 그리고여행을하면서생각하는 ‘기업가정신’ , 그두가지에차이가있나요?기대했던부분과실제가다르더라든지.

-답변
 

-(조은) 여행을 마치고 난 후 개인적인 계획도 궁금한데요.차례대로 한번씩 들어볼까요.취업을 생각하고 계신지 아니면 창업을 생각하고 계신지.

-답변

-답변

-답변


-(조은) 오늘기업가정신을모토로세계일주을하고계신 3분을만나봤는데요.여행뒷이야기, 그리고여행이진행되고있는이야기홈페이지에서볼수있나요?

-답변: 홈페이지소개


-(조은) 아, 저도 한 번 홈페이지 방문해봐야 할 것 같네요.오늘 끝곡은 제가 준비했습니다.이분들과 함께  가방 메고 함께 떠나는 상상을 하면서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준비했습니다.오늘 런던 사랑방 여기서 마치고, 내일 다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이어지는 뉴몰동 이야기에서는 오늘 유코 컨스트력션 김정록 대표님을 만나봅니다.신보나씨가 진행하는 라젠과 아야코의 한국이야기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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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승현

두곡모두제미니홈피에있는노래입니다. 한곡은저와같은청년들이들었으면하는노래이며또한곡은제가이기업가정신세계일주프로젝트를잘마무리하고앞으로살아가는데있어서더큰용기가필요할때마다지금이순간을기억하며되새기며살아갈수있도록저에게선물하는노래입니다.


1. 나는나비 - YB밴드

저와같은청년들이들었으면하는노래입니다. 예전에자주듣던노래였는데얼마전에나는나비라는제목으로도 YB밴드의다큐멘터리도제작이되었더라고요~! 여기에서나오는가사처럼저를포함한모든청년들이날개를활짝펴고세상을자유롭게날아서전세계어디에서나항상중심이되는그런대한민국에자랑스러운청년이되었음해서신청했습니다.


2. 나를외치다 - 마야

저에게들려주고픈노래입니다. 분명히제가살아가는데있어서지금보다도더힘들고어려운일들이많을것이라생각됩니다. 그때마다이노래를들으며지금이순간을되새기며초심을잃지않고헤쳐나갔음해서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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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영

1. 좋은사람 - 토이

왠지대학교에입학하면학교엔이런러블리한선배들만있을줄알았는데역시나현실은냉정하더라구요. 작년여름에학교졸업하고그이후로항상학교다니던시절이그리웠는데, 신학기시즌이되니또이노래가떠오르네요. 특히가사를잘듣다보면후배를짝사랑하는남자선배의안쓰러운상황이마음에와닿아요. 혹시영국에이런선배같은 ‘좋은사람’이있나요? :)


2. 그대를사랑하는 10가지이유 - 이석훈(SG Wannabe)

제가제일좋아하는가수의노래에요. 맹목적으로연예인을쫓는나이는아니지만, 그냥이목소리가 TV나라디오에나오면저절로귀기울이는편이에요. 한국을떠나온이후에한국방송을볼기회가적어져서자연스럽게제가좋아하는이석훈의목소리를들을기회도적어졌네요. 하지만오늘은런던에서방송듣고계신모든분들과제가제일좋아하는가수의목소리를함께들어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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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현

개똥벌레 - 신형원

어머니가지금까지처음으로노래방에서불렀던노래입니다. 사실, 어머니는노래를잘못하셔서남들앞에서단한번도노래를하지않으시는데, 제가처음으로들어본어머니노래가바로개똥벌레였습니다. 그이후로가끔이노래를부르는데, 즐거울때나힘들때부르면힘이됩니다.


일어나 - 故김광석

제가가장즐겨부르는가수이자, 좋아하는가수가바로故김광석씨입니다. 이곡은김광석씨가너무힘들어서그만살까하고의문이들었을때, 작곡한곡입니다. 가사를음미해보면, 절망속에서도힘을얻을수있고, 그의진솔한목소리가가슴깊이울리는노래라서제가가장좋아하는곡입니다. 가능하다면라이브버전을들려주셨으면좋겠습니다. 레코딩보다는라이브버전에서김광석씨의목소리가더깊게들립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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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3월 05일

 

[영국 3일차]

Theatre 4 All 대표, Creative Director 신보나 인터뷰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영국 뉴몰든 지역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 여성창업가가 한 명 있다. 그녀는 영국 뉴몰든 지역에서 문화기획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보나 대표이다.

영국에서 영리기업이 아닌,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한인협회와 같은 커뮤니티를 위한 단체가 아닌 지역의 문화 확산을 위한 비영리 단체를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것이 매우 독특한 사례라서 그녀를 만나보고 싶었다.

 

점심시간에(12시)에 만나기로 한 우리는 아침을 먹고, 서둘러 인터뷰 준비를 한 뒤, 10시경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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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침은 바쁘다.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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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빅토리아 역에 위치한 트레블 인포메이션 센터.

오전에는 사람들이 무진장 많다. 일단, 무조건 줄부터 서야 한다. 우린 원데이 트레블 티켓을 구매하러 왔다. 일주일짜리 티켓이 있긴 있으나, 영국에 일정이 사실 하나도 정해진게 없어서 일주일 티켓을 무작정 구입하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웠다. 바로 당장 주말도 끼여있고..... 진영이는 이것 저것 알아본 다음 구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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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Day Travel Ticket.

하루 종일 4 zone까지 무료로 갈 수 있는 티켓이다.

영국은 언더그라운드(지하철)이 가장 비싸서 그걸 구입하면 버스, 기차가 무료.

만오천원 정도 ㅡㅡ;;;

 

허걱!!! 런던의 교통비는 너무나 비쌌다. 하루에 1인당 만오천원씩이면, 3명인 우리팀은 거의 교통비만 하루에 5만원 돈을 쓰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 전체 일정동안 교통비로 약 10만원 정도 사용한 것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로 인해 우리는 당혹스러웠다.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로 인해, 이동의 압박감으로 인터뷰도 정말 일정을 잘 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이면 다~ 돈이긴 하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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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은 입구마다 한 명씩 안내원이 있다.

대충 눈치를 보고 티켓을 넣었으나 '오류!' 이거 처음부터 예감이 좋지 않다.

"아저씨, 이거 안되요~" "응, 일루 그냥 지나가"

안내원은 쿨하게 장애우 문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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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 본 영국 런던의 지하철. 아니 언더그라운드(영국은 지하철을 언더그라운드 또는 튜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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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고 쳐다보는 멤버들. 그만 봐..... 멀리서 온 거 티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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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몰든 레인스 파크 역에 가기 위해 벅스홀 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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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홀 역에서 기차로 갈아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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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왔다! 영국 기차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국처럼 긴 기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4칸 짜리 기차가 많다. 상당히 짧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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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암! 늘 잠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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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스파크 4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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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를 지다면, 스타벅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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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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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스위치.

하얀 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신호등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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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대사관, 한인회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기금을 모아서 구입한 건물이라고 한다.

"저기,,,,, 아무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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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일찍 왔나??' 이거 추운데.....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으나, 아무도 없었다. 추운데..... 1시간 30분 동안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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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다리면 오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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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회 건물 초인종. 1시간 30분동안 추위에 떨 수는 없으니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신보나 대표의 말처럼 주변에 볼 것이 없다. ㅡㅡ;; 스타벅스에나 들어가 있던가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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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거리 무인 파킹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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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처럼 생긴 우체부 아저씨의 우편 카트.

저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사랑의 편지에 쓰레기가 묻을지도 모른다. 안에 편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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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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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에 문자에 전화까지 다 거시기해주는 전화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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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엔틱샵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영국은 중고물품, 엔틱샵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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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이쇼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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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가득한 진영양. ㅋㅋ 오늘은 무엇때문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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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스파크 역 앞, 스타벅스 커피숍.

다른 사람이 먹던 컵을 갖고와서 구매한 것 처럼 앉아있는 윤승현군. 커피 살 돈이야 없겠느냐만은..... 그렇게 하나씩 쓰다보면, 남는게 없다.

그냥 앉아있기는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마시고 두고 간 컵을 우리 테이블로 자리 이동?을 시켜 놓고 마음 놓아하는 승현이. 알뜰살뜰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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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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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인터뷰 정리 중. 스타벅스에서 인터뷰 질문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

그녀에게 할 질문들을 다시 정리하고 난 뒤, 30분 전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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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일찍 다시 왔으나..... 현관문은 아직도 잠겨 있다.

 

사실, 전화상으로 한 번 통화하면서 그녀의 기운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그녀는 연극을 전공해서인지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 왠지 모를 살기?도 느껴진다. 이런 분들한테 잘 못 보이면, 끝까지 괴롭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살다보면 가끔 이런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그게 바로 살아가는 지혜! ㅋㅋㅋ

 

재영한인회 사무처 김승주 선생님과 함께 온 그녀. 한 눈에 그녀임을 알아봤다. 운전을 하면서 나에게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신보나 대표님은 정확히 약속시간에 맞춰 오셨다. 그냥..... 춥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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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영국에서는 첫번째 인터뷰.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아무도 아이폰 스탠드를 가지고 오지 않았던 것이다. 내 것도 캐리어에서 꺼내지 않았고, 또 다른 스탠드 역시 놓고 왔다. 결국, 토정비결 위에 놓고 촬영!! 준비가 안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나, 그녀는 너그러이 이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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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도 재미있었을까?

 

예술가와 예술가를 묶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착상시키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Creative Director'가 바로 신보나 대표가 하는 일이다. Theatre 4 All이라는 조직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문화라는 코드를 조금 더 인지시켜주고 삶의 일부로서 다가가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녀의 목적이자 목표였다.

얘기를 듣다가 문득, 그녀가 영국에서 활동하지 않고 한국에서 활동해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는데, 승현이도 똑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화적 수준은 우리나라가 어느나라 못지않게 높다고 자부한다. 한국이 영국과 비교해서 아쉬운 점은 바로 이런 문화의 보편성에 대한 문제라고 본다. 우리는 아직 그 보편화가 영국보다는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녀와 인터뷰하면서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다른 점도 많지만, 무척 공감이 가는 인터뷰였다. 인터뷰를 통해 느낌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크게 똑부러지는 말투. 넘치는 자신감. 풍부한 감성으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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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이 계속 비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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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인터뷰는 인터뷰라기 보다는 대화에 가까웠다. 그녀도 우리와의 대화에서 '도전 받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영감과 기운을 받는다고 했다. 인터뷰어에게 주어지는 최대의 찬사 중 하나이다. 승현이는 한 술 더 떠서 신대표님한테 에너지를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ㅋㅋㅋ

그러나, 그 말은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인터뷰 시간만 장장 4시간이 넘도록 인터뷰를 했으니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서로 맞장구도 치고, 서로의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기도 하면서 이야기는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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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인터뷰를 하다 보니 1시간이 지났다. 다들 배고팠는지, 그녀의 제안(점심 먹고 하자는.....)에 만장일치!! 근처, 엄청 큰 공원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영국식 뷔폐를 하는 곳이라는데 음식이 괜찮다고 했다.

공원에 대해 설명 중! 근데 사실 무슨 공원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놈의 짧은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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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여기 한 바퀴 돌면서 구경시켜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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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와 김승주 선생님. 밥먹을 때는 내가 가장 앞장 선다. ㅋㅋㅋㅋㅋ

집 떠나면 느끼는 것이지만, 밥은 먹을 수 있을 때, 든든하게 먹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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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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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냐? ㅋㅋ 아침, 스타벅스에서 나오던 얼굴과는 완전 딴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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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을 기다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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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영국식 점심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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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다 대표님이 직접 맛있는 걸 골라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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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요것도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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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것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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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나올 때, 표정과 지금 표정을 비교해보시라.....

저 행복한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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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서!! 입가심으로 빵에 버터를..... 듬뿍 발라. 신대표님이 직접 만들어 준 빠따 빵!

커피 잔에 있는 것은 영국식 티!! 홍차에 우유를 부어서 마신다. 그 날 이후, 나는 계속 그렇게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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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나씩 받아~(내가 친히 만들어 준거야. 남기지 말고 먹어~!)  아 옙!!(넙죽넙죽!)


그렇게 영국식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온 우리는 곧장 사무실로 다시 향했다.

그 공원은 풍경이 참 좋았는데, 사진을 찍어 오지 않아서 여러분들에게 소개시켜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노루도 있고, 수백년 된 나무들과 푸른 잔디. 영국은 이제 봄 기운이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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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장 보람있게 실천했던 펭귄 프로젝트! 저기 액자에 있는 것들은 그녀가 모두 기획하고 공연했던 것들이다.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100여명이 펭귄 복장을 하고 거리 퍼포먼스를 벌였단다. 

"Homeless penguin come to town"

펭귄 복장은 정장 케이스로 만들었고, 이글루는 우유페트병으로 만들었다.(오우! 그거 냄새 장난 아닐텐데.....)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승현이도 무척 해보고 싶어했는데, 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승현이가 관심을 보이자 그녀는 바로 같이 하자고 권유했다. 그만큼 그녀는 적극적이며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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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저 기운을. 사진만 보아도 느껴지지 않는가??


나는 이런 인터뷰를 하고 나면, 기운이 더욱 샘 솓는다. 마치 긍정적 에너지들이 만나서 대폭팔하는 순간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만남을 통해 나는 가끔 희열감 내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것이 아마도 교감을 통해 얻는 기쁨과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이 작은 세상이라는..... 즉, 소우주라는 것에 나는 동의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우주와 우주가 만나는 것이며, 그 만남을 통해 빅뱅을 이루는 것이야 말로 사람이 사회적인 존재로서 이루어 낼 수 있는 최대의 가치이자 본연의 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업도 이와 유사한 것이 아닐까?? 우주와 우주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히 폭팔적으로 만들어 내는 그 행위 중의 하나가 바로 창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하나의 목적(빅뱅)을 위해 멋드러지게 어우러지는 것. 빅뱅과 같은 폭팔적인 에너지가 아니더라도 나는 그 존재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차이와 장점이 적절하게(정확하게는 화학적 법칙에 의해) 융합되어 전혀 다른 새로운 성질의 것이 창조되는 것.

화학식에 의한다는 것은 지극히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사실,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저마나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특정 성분에 따라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합이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다른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붙여 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불안정한 상태이며, 다른 이물질로 벽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거 재미있는 글감이 될 것 같다. 차후에 글을 따로 하나 더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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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치즈!! 왜 이렇게 딱딱해?! 자~ 표정들 펴시고..... 특히 송군!! 얼굴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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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입꼬리가 올라가긴 했다.

 

난 웃는 얼굴이 아니다. 러시아 해바라기 민박 집 사장님은 내 눈매가 매우 날카롭다고 직접 이야기 하셨다. 그렇다. 나는 무표정하게 있으면 화나보인다는 소리를 종종 들은 적이 있다. 항상 웃는 모습이어야 하는데! 예전에 톨드에 자주 왔던,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있는 형님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 형님은 웃는 인상으로 바꾸기 위해 거울을 보며 웃는 표정을 지었다고..... 그 형님 표정은 정말 밝다. 나도 자주 웃는 연습을 해야겠다. 러시아에서 인사드린 기업은행(IBK) 이현수 소장님 인상처럼 나이를 책임지는 좋은 얼굴이 되리라!

내 성격이 더러워서 아마 표정도 더러운게? 아닌가 생각된다. 성격 좀 고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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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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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하늘이 푸르딩딩하네.


여튼...... 오늘의 결론.

밥은 먹을 수 있을 때,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날, 저녁 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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