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8월 11일

Entrepreneur's Diary #32
제 32화 창업가와 사업가를 위한 몸
모….모………몸짱아줌마…..
모….모………몸짱아줌마….. by 루미넌스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창업가와 사업가를 위한 몸이 있다."
이것은 '성공습관의 체화'에 대한 것이라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 분을 소셜 모임을 통해 만났는데, 우연하게 담배 한 개피를 태우러 밖에 나오신 것이 전화통화했던 나와 우연히 조용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그의 눈은 피곤과 담배연기때문에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고, 낯 빛은 탁하고 기름졌다. 그의 이야기대로 '똥통'에 빠져있었음을 나는 직감했다.
(똥통은 아마도 피 튀기는 돈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의 얼굴에서 그림자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날이 시퍼렇게 선, 정말 전장에서 살아 온듯한 느낌. 그는 어쩌면 수많은 죽고 죽이는 나선에서 살아 남았고, 이제는 수많은 병사들을 이끌고 있는 장군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런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그가 똥통 속에 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의 조언 한 마디가 오늘 나의 아침을 바꾸어 놓았다는 것이다.

나는 사실 어느 정도의 성공습관이 체화되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의 습관에 비하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에 2~3시간 잠을 잔다. 매일 아침, 정신이 가장 맑을 때,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다시 확인해보고 고민한다. 그리고, 잠들기 직전에 침대에서 5분 정도 다시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을 한다. 결국, 매 순간 고민하고 실천하고 다시 고민하는..... 그것이 가득차고 넘쳤을 때. 그 때 비로서 아이디어(사업)가 탄생한다고 그는 이야기했다.

순간, 로스엔젤레스의 남문기 회장 역시 성공습관을 체화시킨 창업가로서 그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 역시 연배가 높으심에도 불구하고 매우 정력적이고, 힘이 있다. 그것은 성공습관으로 인한 세포 하나하나가 아직 젊음 그 자체이리라.

또, 한 명의 떠올랐다. 아니 수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프로젝트의 첫번째 인터뷰이였던 BeanTree 200.25 이상민 대표에서부터, 오아시스 영화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사막종주 그랜드 슬래머인 김효정씨(개인적으로 누나라고 부른다.)까지.

그들의 몸은 모든 세포 하나가 '젊음'일 것이라 생각된다.


나는 오늘 이 시간부터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경건하고 맑은 정신으로 내 사업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잠들기 전. 침대에서 약 5분간 하루의 정리를 하려고 한다.

성공습관을 통해 내 온 몸을 Serial Entrepreneur로 체화시킬 것이다.
일류를 넘어선 가장 변태적인 생물체가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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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세계일주
[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Quest for Little Hero-

*Homepage : www.wet.or.kr
*Twitter : @wetproject / @btools
*E-mail : WET project / 송정현



 

2010년 8월 12일

 

제 1회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국내인터뷰

[World Entrepreneurship Travel] 



빈트리(BeanTree) 200.25 이상민 대표이사

일문일답

 

 

 

#인트로

 

Q 간략한 자기소개 및 사업소개를 해달라.

빈트리 200.25를 운영하고 있는 이상민이다.

빈트리200.25는 공정커피를 파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다.

고객이 언제든지 찾아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 열정적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상민 대표)

 

 

 

#빈트리200.25 창업동기

 

Q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중에서 공정커피를 유통하는 것은 처음 듣는다. 빈트리 200.25를 창업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그리고 굳이 커피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대기업 출신, 초고속 승진을 30대에 했다. 승승장구하면서 1,000억원대 기업을 운영하다가, 잘 안됐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수 십 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사업이 그렇게 되고 난 뒤,

그나마 내가 할만한 아이템이 커피 머신이였다. 그래서 기계를 팔기 시작하면서 커피업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기적은 오병이어(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

과정을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에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실천했다현재는 그 로스팅 기계들을 수출도 하고 있다.

 

 

Q 200.25 라는 숫자에 의미는 무엇인가? 굳이 200과 25을 225라고 하지 않은 이유가 있나?

나는 학교 다닐 때 부터 항상 돈 안 되는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하고 다녔다. 어릴 때부터 나는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탐구적인 자세를 가져왔다. 일반적인 커피 비즈니스가 아닌,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사회에 남기고, 죽을 때 보람 있게 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북위 25도에서 남위 25도가 커피가 자라기 좋은 '커피벨트'를 의미한다.

해당지역에 있는 커피 농장에서 정당한 가격에 좋은 커피를 들여와서,

커피 산지 농장 사람들에게 경제적/문화적/사회적 부족함을 채워주겠다는 의미다.

  

왜냐하면 사회는 결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살아온 과정 속에서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받았다.

 

특히, 젊은 청년들이 이런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요즘 청년들은 자기개발하는 것에 대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것도 좋지만, 세상에 눈을 돌려서 크게 생각하고 행동하기 바란다.

 

기부 같은 것을 해서 도움을 주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은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들의 경제/문화적 자립화를 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서 빈트리 200.25와 유사한 다른 200개의 프로젝트(비즈니스)를 기획하고 있다. 이는 현지에 어려운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델이라 생각한다.

(200은 성경에서 갖고 온 숫자이다. 나에게 200이라는 숫자의 의미는 특별하다.)



(사진 : 마치 그의 꿈을 담은 것 같은 세계지도, 빈트리200.25 매장 벽면)
 


 

#과거

 

Q 빈트리200.25 창업 전, 모 그룹 계열사 사장직을 했던 경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달라. 그때 사업 실패를 경험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상황은 어떠했나?

나는 대기업 출신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승승장구하면서 30대에 매출 1,000억원 기업을 운영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때였다. IMF가 닥치자 중소기업의 한계와 어려움에 부딪혀 수십억을 날렸다. 살아오면서 금전적으로 어려웠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처음으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그때 느꼈던 상황적 어려움.. (죽음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한강 물이 차가운지 따뜻한지 궁금했던 시절'을 겪었다.

마치 지푸라기를 잡고 있는 느낌, 그리고 그 지푸라기가 거미줄 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나의 위치에서 꾸준히 나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부터 시작을 하였다.

 

 

Q 굳이 왜 다시 사업을 시작했나? 취업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경제적인 이유때문인가?

소유는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나는 누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업한다는 것은 돈을 버는 것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사업을 한다면 상대적으로 잃는 것이 너무 많다. 그러기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너무 크다고 본다.

 

꼭 이윤을 벌어야한다는 것보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기업경영을 해야한다.

 

나는 사업을 통해 그 비즈니스 자체가 사회에 기여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싶었다.

돈을 벌어서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Business for a Mission이지만,

돈을 버는 자체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Business as a Mission이다.

나는 그런 사업을 하고 싶다.

 

 

Q 과거 대기업 계열사를 경영했을 때와 어려운 상황을 겪고 난 지금, 빈트리 200.25를 경영하면서의 마음가짐은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그 차이는 무엇인가?

나는 마음의 높이에 차이가 있었을 뿐, 별다르게 달라진 것은 없다.

 

처음엔 말로만 사회에 기여하겠다라는 식이였던 것 같다.

어려움을 겪은 후 생각해보니 그때 그럴려던 마음은 고작 10% + 나의 욕심 90%이였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에 대한 기여 90% + 나의 욕심 10%정도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비지니스 맨이기 때문에 나의 욕심이 빠져서는 안된다고 본다.

 

  

Q 다시 재기하는 것이 신규 창업보다 더 쉬웠을 수도, 어려울 수도 있었을 것 같다. 회사가 망하면서 자금, 신용 등 모든 자원이 부족했으리라 생각된다. 어떻게 이런 상황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인가?

사람의 인생을 다 알수 없다내가 계획한데로 가지도 않는다.

이 사회는 나 혼자만의 성공으로 살아갈 수 없다. 모든 것은 관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것이 중요하다.

 

나의 노력, 수고, 고민이 쌓이고 넘쳐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흘러 넘친 열정과 노고는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진다.

내가 어려웠을 당시, 커피는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이었고, 그것에 모든 노력을 집중한 결과가 좋았다.

   

 

Q 사업실패를 통해서 얻은 것은 무엇인가?

우선, 나는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한번도 포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비싼 수업료를 냈다고 생각한다.

 

비싼 수업료를 내고 배운 것. 정말 많은 것을 깨닳았다.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나온 후, 속칭 '간판이 떨어지고 나니 그동안 간판이 날 유지했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보통사람들은 외향적인 결과나 요소에 의미를 둔다. 그래서 터진 것이 IMF 아닌가!

거품이 빠지고 난 뒤, 발가벗겨진 나의 모습을 의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의 원인은 나에게 있고, 그것을 해결할 사람도 나 자신이라는 것을 배웠다. 흔히 원인을 다른 사람이나 외부환경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고, 그것이 또 쉽다.

왜냐하면 그 순간만큼은 마음이 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자는 말인가? 이런 이들은 보통 해결방안이 하나도 없다.

 

결국, 모든 원인은 자기 자신에게서 발견하고, 지금 현 시점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그것을 하나씩 실천해갈 때 문제의 실마리는 조금씩 풀린다.


사소한 것, 그것을 진정성있게 묵묵히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솔루션이다.

 


포기하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

 

 

 

 

#기업경영

 

Q 빈트리는 특별히 마케팅 활동을 안하고 있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마케팅을 잘하는 회사의 브랜딩은 정말 멋있다. 하지만, 감동은 없다.

 

빈트리200.25는 내 삶의 이야기다.

 

이는 꾸며낸 것이 아니며, 나의 인생과정이 하나씩 쌓이고 쌓인 축적인 것이다.

이것이 하나하나 쌓여서 차고 넘칠 때, 그 진정성을 사람들은 알게 된다.

일부러 표현하지 않아도 보인다. 그것이 브랜딩이다.

 


(사진 : 독수리 타법으로 인터뷰 내용을 옮기는 초희양)


Q 빈트리200.25의 인재상은 무엇인가?

첫째는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중요하다. 생각이 긍정적이며 밝아야 한다.

말을 더하면, 세상은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진다.

일반적으로 비주류가 말을 잘하는 것 같아서 똑똑해보이기 쉬운데,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주류이다.

정말 똑똑한 사람은 대안을 가지고 실천해나가는 사람이다.

긍정적이며 올바른 생각을 가진 주류가 되라.

 

둘째는 작은 일에도 최선을 하다고 책임감이 높은 사람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정말 최선을 다해 일하라.

그것은 사장이 직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열심히 일 했다면, 그 과정과 태도는 고스란히 직원의 것이 된다.

그것은 그 무엇보다 자신을 발전시키고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다.

 

셋째는 열정과 열의가 있는 사람이다.

일에 대한 열정이 매우 중요하다.

 

넷째는 늘 배우려는 자세이다.

일은 배우면 되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하려면, 좋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나는 자신의 것만 챙기려는 이기적인 사람이 제일 싫다.

물론 자신의 앞 길을 철저히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다 알지 않는가??

오픈마인드로 함께 배우려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Q 직원들의 성장과 자기개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사례를 이야기 해달라.

잘하지는 못한다. 기본적인 커피 강좌는 정기적으로 열린다.

직원들은 본인들이 듣고 싶을 때 그 강좌를 들으면 된다.

 

실질적인 현실과 목표는 차이가 있더라.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길은 매우 험난하다.

나는 교육이라는것이 별도로 하는게 아니라 항상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특히, 위생에 대한 것은 철저히 교육하는 편이다.

 

나는 내가 하지 않는 일은 직원들에게 절대 시키지 않는다.

내가 더럽고 힘든 일을 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시키면 직원들은 다 안다. 나는 자신이 몸소 직접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정말 열심히 일을 하고 배우고 있다.


(사진 : 열심히 일하는 빈트리200.25 직원의 모습)

 

 

Q 현재 매장 개수는?

매장은 북경점 포함 16개다. 지금도 몇 개는 오픈 준비중이다.

북경점은 작년 20092월에 오픈했다. 


 

  

Q 각 지점들의 인테리어가 똑같지 않다. 프랜차이즈에서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인데.

프렌차이즈는 브랜드를 일정하게 찍어내는 것이 큰 장점이자 약점이다.

 

나는 커피업계에서는 약자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지 않나? ㅎㅎ 스타벅스, 커피빈 등 정말 많은 경쟁자들이 있다.

내가 살아남으려면 똑같은 전략으로는 힘든게 뻔한 것 아닌가?

그래서 자원싸움을 하기보다는 차별화된 점을 찾아서 특화했다.

 

 

예를 들어서 간판에 나무를 다는 등의 독특한 익스테리어부터 시작해서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도 다양함을 추구했다.

의자, 테이블 다 틀리다.


(사진 : 정말 다양한 테이블과 의자들)

 

그리고, 빈트리200.25는 지점마다 메뉴가격도 조금씩 다르다.

표준(일관성) 속에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 빈트리200.25만의 컨셉이다.

(사진 :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
 

다양함 속에서의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많은 손님들이 그렇게 '편안함'을 느끼고, 아껴주어서 고맙다.

 

  

 

 

Q 향후 계획은?

강원도에 세계 최초로 '커피 빌리지'를 준비 중이다.

(간단하게 커피사관학교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커피로 눈을 뜨고 커피로 잠들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100, 150 단위의 세미나실, 40개의 객실은 룸마다 다른 커피컨셉으로 구성, 각종 체험실(로스팅, 추출, 코핑 등), 커피 박물관, 기념품 매장 등 커피를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직원 집체교육은 커피빌리지에서 할 계획이다.

이것 또한 직원들의 복리후생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된다.


 


(사진 : 질문을 던지는 정현군과 날렵한 독수리 타법의 소유자 초희양)
 


#개인적인 질문 / 클로징


 

Q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기업과 기업가의 책임/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람은 다양하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잘 발휘하는 것이 곧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나의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해서 그것(특성)을 찾아내는 것이 나의 삶의 목적이다. 자신의 삶을 진정성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책임이라 생각된다.

 

 

Q 기업가정신, 기업가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기업가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갖고 있는 탤런트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자기와의 싸움에서 노력해야한다.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을 실현하기 위해 행동을 하고, 그것을 통해 부를 창출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며, 좋은 인재를 발굴, 성장시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좋은 비지니스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야한다. 안정적인 수입구조를 만들어서 이를 체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젊은 청년들에게 조언과 덕담을 해달라.

요즘 젊은이들은 신 인류라고 생각된다. 신세대가 아닌 새로운 인종의 출현이다. ㅎㅎ

여러 가지 첨단 도구들을 활용하는, 접근법이나 과정이 완전히 다른 것 같다. 이런 신 인류들에게 한 마디 하자면.....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은데.....)

 

꿈을 많이 꾸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꿈은 꾸라고 하지 않아도 많이들 꾸지 않나?

 

꿈을 꾸기보다는, 실제로 살아 내는 것이 중요하다.

 

꿈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전부다 꿈만 꾸다 죽는 사람이 태반이다.

실제로 그렇게 살아낸 사람은 얼마 안된다.

 

나는 부족하지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능력이 없으니까 시간(100시간)으로 떼우는 것 아니냐. ㅎㅎ

 

꿈만 꾸지 말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라.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그저 하루하루 실천해라.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2~3배 더 걸린다.
내가 정말 진정한 목표가 있다면 살아내고, 버텨내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해주고 싶은 것은,
그 어떤 존재가 되라는 것이다.

 

내 목표가 내 삶을 이끌어 주는 것이 아니다.

어떤 단계에서는 목표가 내 사람을 이끌어 줄 때가 있다.

그 다음 단계로 접어들면 존재가 그 삶을 이끌어 간다.

 

내가 커피를 통해서 커피 산지를 돕고, 직원들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것은, 내가 그런 존재가 되는 것이다. 내가 커피, 산지의 노동자, 직원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그것이 차고 넘쳐서 충만하게 되면, 그것(꿈, 목표)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꿈과 목표를 위해 꾸준히 하루하루 실천을 해야한다.

충만한 사람이 되어 그런 존재가 되어라, 그래야 꿈은 이루어진다.

 



 

 

 

#돌발 잡담

 

Q 요즘 청년실업이니 뭐니 힘든 상황이다.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 청년실업, 88만원 세대, 이태백 등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절대 부정적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은 긴 인생에서 봤을 때,

정말 중요한 자아 성장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한 수업의 기간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지금 이 어려운 시기는 여러분의 인생에서 정말 값진 시간이다.

고통과 역경을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실천해라.




(사진 : 인터뷰가 끝나고 단체 기념사진)


(사진 : 어~ 한 건 했다!라는 듯한 표정과 거만한 자세?, 초희 "오빠 똑바로 앉아욧!")



(사진 : 정현 - 아 옙;;;;;;; '요즘은 애들이 더 무섭다니까..' ㅡㅡ;;)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08월 12일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국내인터뷰 #001]

이상민 빈트리(BeanTree)200.25 대표

에피소드 II

 


 

한강 물이 차가울까? 따뜻할까?

 

큰 실패의 과정을 겪고 그는 한강 물이 차가울까? 따뜻할까? 무척 궁금했다고 한다.

벼랑 끝에서 떨어질 듯 말듯한 상황(바람만 불면 떨어질 것 같은)에서, 그는 살아남기 위해 발 앞꿈치에 끝까지 힘을 주었던 것이다.

 

생(生)의 나선.

그 끝자락에서 바둥거리며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일을 해왔다.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으로서, 직원들과 직원들의 가족까지 책임지는 경영자로서, 그는 벼랑 끝, 자신과의 싸움에서 꿋꿋하게 버티고 살아낸 것이다.

 

그는 어떻게 이런 힘든 상황과 역경 속에서 살아남았는지..... 또한 어떻게 극복하고 있고, 그 핵심은 무엇인지 궁금하였다.

 

 

 

너 자신을 알라.

 

그는 자신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자면, 다른 사람이 뭔가를 하는 것은 너무 잘 보인다.

'저걸 왜 저렇게 하지?', '이렇게 하면 더 잘 할 것 같은데'

그러나 실제 본인이 하다보면 잘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남을 평가하는 것은 정말 쉽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낱낱이 해부해야한다.

 

내가 갖고 있는 것, 갖고 있지 않은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지금 당장 해야할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내가 잘하리라 생각했던 것이, 그의 말처럼 간단하고, 쉽지가 않다는 것이다.

 

그의 말은 하나하나가 참 가슴으로 와닿았다.

 

 

이것은 미래를 준비하는 학생이든, 처음 창업을 하는 사람이든,

재기를 위해 다시 시작하는 사람에게 모두 적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철저하게 자기 재고조사(그의 표현). 즉, 철저한 자기분석이 필요하다.

 

자신을 객관성있게 따져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내면의 소리'는 자아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이것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일상에서 타인에 대한 생각과 고민은 많이 하고 있는데, 정작 나 자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생각의 시간은 매우 부족한게 현실이다.

왜냐하면, 이 내면의 소리는 오랜시간동안 자기와의 대화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고, 이것은 상당한 인내과 끈기를 요구하는 일이다.

 

현재와 같이 소비적 형태의 사고와 환경으로는 이런 시간을 내기가 무척이나 어렵다.

이 내면의 소리를 무시하거나, 이성으로 짓눌렀을 때, 우리 삶은 풍요와 안식에서 멀어진다.

 

일 또는 사업은 거시적으로 보았을 때,

이 내면의 소리와의 관계에 따라 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Entrepreneur의 만족, 행복의 양질이 결정된다.

그래서 Entrepreneur는 내면의 소리와 이성의 소리 중 전자에 비중을 두고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자기자신을 정확하게 볼 수가 없다.

아마도 그 이유는 본인이 직접 하는 순간부터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닐까??

 

 

 

기적은 '오병이어(五餠二魚)'에서 일어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어려운 일이 발생하거나 난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한방에 문제를 해결할만한 거창한 솔루션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는 실행하기보다는 기존에 하고 있던 일,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의연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솔루션이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병이어를 예를 들며,

작은 것, 사소한 것이라도 그것을 성실히 임하는 실천적 태도를 거듭 강조하면서 말을 이어갔다.

 

수 십 억원의 빚때문에 절망에 빠져 엉뚱한 마음도 먹었지만, 마음을 고쳐 먹고, 지금 주어진 상황과 갖고 있는 역량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를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은 선순환으로 전환되었다.

(일종의 바닥, 터닝포인트를 찍고 뛰어오르는 순간이였던 것이다.)

 

사업을 모두 정리하면서 기존 사업 중에서 그나마 할 만한게 커피머신을 파는 일이였고, 수차례 고객들을 찾아 돌아다니며, 설득과 설득을 거쳐 겨우 커피머신 1대를 팔았던 것이,

빈트리 200.25 커피전문 프랜차이즈 창업의 계기였다.

 

그는 그렇게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해내면서, 다시 주변으로부터 차츰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재기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인터뷰 글을 쓰면서, 그의 말에 더욱 더 공감을 했다.

최근에, 나도 유사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그의 말이 더욱 절실하게 와 닿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꾸준하고 의연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한다는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보다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0년 8월 12일

 

이상민 빈트리(Bean Tree) 200.25 대표이사,

그가 꿈꾸는 세상에 발을 담그다.

 


 

 

또 한번의 도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그.


이상민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 '빈트리(Bean Tree) 200.25' 대표이사.

그는 사업으로 이른 성공과 시련의 과정을 모두 겪고 난 뒤,

빈트리200.25로 다시 재기를 꿈꾸고 있는 창업가(Entrepreneur)이다.


(사진 1 :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팀의 국내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이상민 대표이사)

 

빈트리는 공정커피를 구입하여 직접 로스팅하고 이를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카페다.


Bean Tree는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의미일 것이지만 200.25의 의미는 무엇일까?

 

커피 재배에 아주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는 남/북위 25도 지역이

커피가 자라기 좋은 환경인데, 그 지역의 200개의 농장에 진출하여

합리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구입하고, 그 200개의 농장에 1명씩 200명을 파견하여, 현지인들의 경제적/문화적 여건을 개선하고 돕는 일을 수행하겠다는 목표 수치이다.

 

225가 아닌 200과 25를 굳이 나누어 놓은 것은, 200이라는 숫자가 갖는 그 고유의 의미를 상쇄하고 싶지 않은 이 대표의 강한 신념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크리스챤임을 유추해볼 때, '200'이라는 숫자의 근원은 성경에서 가지고 온 것 같다.)

 

 

현재 '빈트리(Bean Tree) 200.25의 사업분야는 공정커피 전문 프랜차이즈'이다.

 

하지만, 차후에는 빈트리와 유사한 비지니스 모델 200개를 발굴하여,

200개 지역에 보급하고 현지 문화와 경제적 자립화 지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영위하고 있는 커피사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으로 현지인들의 자립을 도울 큰 목표를 세우고, 이를 하나하나 조용히 실천해가고 있는 준비된 창업가(Entrepreneur)다.

 

 

실패, 수십억원의 수업료를 내고 배운 것은, 내가 갖고 있던 간판이 '내'가 아니라는 것.

 

실패!? 나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도 하나의 삶의 과정이고, 그저 비싼 수업료라고 생각한다.

나는 실패한 적이 없다. 왜냐하면 포기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벼랑 끝에서 끝까지 버티고 있을 뿐이다.

 

과거 이야기를 질문하면서 꺼낸 '실패'라는 나의 표현이 그에게는 조금 껄끄러웠나 보다. 내가 실패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그는 바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어쩌면 어려운 역경을 겪으면서 '실패', '좌절'과 같은 단어들은 이미 그의 인생에서 지워버렸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빈트리를 창업하기 전,

30대 중반에 3개의 계열사 사장을 역임하면서 1,000억원대의 매출을 일으키며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IMF시기 자금난을 겪으면서, 회사를 정리하고 수 십 억원의 손실을 입은 그가 깨닳은 것은 무엇일까?

 

 

  • 잘 나갈 때의 나(허울, 간판)는 이미 사라지고 없다는 것.
  • 외형적 성장(자기 과시적 행동)은 실패 위험이 크다는 것.
  • 타인의 시선과 말에 의연해질 수 있을 만큼 마음을 가볍게 비워야 한다는 것.
  • 모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은 나 자신 안에 있다는 것.
  •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고민하고, 묵묵히 실천해야 한다는 것.

 

불과 몇 년 전까지 쓰라린 아픔을 겪고, 이를 조용히 극복하고 있는 그에게,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가 꿈꾸는 세상에 살며시 발을 담궈 보자.

2편에 계속!!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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