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28일

Entrepreneurial Article
직업의 숫자는 국민의 의식수준과 비례한다.



(작품 : U-Way, Dream Painter 박종신 작)


몇 일 전, 청년 관련 프로그램에 거시기로 참관했다가, 고용관련 기관에서 직업만을 15년간 연구했다는 분의 강연을 우연히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는 직업이 3만개가 넘고, 일본은 2만개가 있다는데, 우리는 1만개 정도이지 않느냐. 그럼 미국과 일본의 직업을 조사해보면 무언가 답을 얻을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말 때문에..


해당 기관에서 미국과 일본의 직업을 다 뒤지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녀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결국 직업의 숫자는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간단하고도 충분한 생각이 부족한 것 같다. 직업 숫자의 의미는 대중의 의식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딱 2배 정도 의식수준이 높은 것이고, 미국은 딱 3배 높은 것이다. 왜냐고? 직업이란 것의 본질은 지속적으로 경제성을 가질 수 있는 업이다. 특정한 행위를 통해 계속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직업으로 등록될 수 있는 것이다. 직업의 수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회 또는 시장이 해당 직업에 대해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과 기꺼이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는 용의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우리나라에는 없는 미국에 2만개, 일본의 1만개에 해당하는 직업을 찾는 것이 무슨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대중의 의식과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그 많은 직업을 찾아서 소개한들.. 실제적으로 수요자의 지갑을 열지 못한다면 직업으로서 의미가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볼까?

컨설팅의 경우.. 우리나라는 컨설팅에 대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거의 없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정도나 컨설팅에 대한 비용을 인정하는 분위기지만, 그것 역시 확실한 성과가 예상되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다. 단순한 상담의 경우에도 컨설턴트의 시간과 경험과 지식을 가지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상담에 대한 비용을 내라고 하면 도둑놈이라는 생각을 하는게 우리나라 현실이다. 본인이야 말로 컨설턴트의 시간과 노력을 무상으로 훔쳐간 진짜 도둑인데 말이다. (그에 반해 너무나 착착 챙겨가는 이들도 있다. 바로 의사들. 의사는 환자 얼굴만 봐도 진료상담료를 많게는 2~3만원씩 챙긴다.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았다. 솔직히 내가 느낀 그들의 전문성이나 진료상담에 대한 비용가치는 1~5천원 정도다. 똑같은 전문가인데..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는다. 결국, 제 몸이 죽으면 큰일 나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거지만, 기업이 죽는 건 내가 살릴 수 있다는 것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컨설팅 시스템을 병원 시스템처럼 만들자.)


결국, 필요는 수요를 만들어낸다. 

다양한 직업이 탄생되려면, 다양한 필요와 욕구가 있어야 하며 그에 대한 지불 능력과 지불의사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필요와 욕구는 어디에서 파생되는가? 꿈과 목표를 붕어빵처럼 찍어내는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다양성이란 오히려 손가락질 받고, 찍어내야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20년간 똑같은 생각과 행동의 과정을 거쳐온 이들에게 과연 다양성에 대한 시도와 존중과 배려가 있을지 모르겠다. 일률적인 사고와 행동을 가지고 일률적인 목표와 꿈을 가진 이들에게 다양한 필요와 욕구는 존재할리가 없다. 나와 다른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제화와 용역에 그저 자신의 물질적 지표와 비교해서 도토리 키재기만 하려 할지도.


다양성에 대한 필요와 욕구가 없다면, 다양한 직업은 결코 존재할 수가 없다.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회가 전반적으로 성숙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그것은 경제적 성숙이 아니라 문화의식의 성숙이다. 그것이 되어야 경제적 성숙을 한 단계 더 이룰 수가 있다. 한 단계 경제가 성숙하려면 교육부터 다양성을 살릴 수 있도록 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교육부, 교육자, 학부모가 바뀌어야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중기청이 아닌 이 3개 집단을 바꿔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




ps

여러 정황들에서 본질을 파악하고 관계를 분석하여 그 본연의 요소들을 발전시키고 Re-engineering을 해야하는 국가적 전략이 필요한 것 아닌가! 국가는 그런 거시적 안목에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단편적인 근시안적인 당장 성과가 나오는 정책은 이미 그 자체로서 실패한 정책이 아닌가 한다. 국가 정책이 어디 단편적으로 짧게 생각해야 될 것이던가?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하나의 정책을 몇 달 만에 제시하고 2~4년 안에 처리했던 일이 과연 몇 개나 되는가? 가시적 성과가 많았던 정부가 가장 국가의 미래를 퇴보시킨 건 아닌지 의문이다.


서퍼들의 물질과 물결을 경제흐름에 빗대어 창업가의 기회 포착, 흐름을 포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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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09일

Entrepreneurial Article
 
올바른 창업문화가 형성되기 위해 필요한 것



최근에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올바른 창업문화가 형성되려면 '인정(認定, Recognition)'에 대한 국민 의식수준이 향상되어야 한다. 한국은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정()'의 정서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과 그가 이룬 성과와 업적에 대한 '인정'에 대해서는 다소 야박한 것 같다.

우리가 제공받은 효용가치에 대해 이에 해당하는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공짜'로 또는 저렴하게 댓가를 지불하고 그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 모두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가치를 얻고 싶은 것 역시 인간의 당연한 이치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는 국민 모두를 경범죄자로 만들고 있는.. 불법 다운로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국인으로서 이 경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 것 같다. 부끄럽지만 음악을 했던 나 역시도 마이클잭슨의 음반정도만 구매했던 것 같다. 나머지 거의 모든 음원은 MP3를 불법 다운로드 받아 들어왔다. 한 때 음악으로 밥 먹고 살겠다던 사람도 음반 구매에 대해서는 인색했던 것이다.

최근 들어서, 소셜커머스로 인한 소비업계의 전반적인 가격절감이 어려운 경제지수와 더불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어두운 면도 너무나 많이 있다. 가격 절감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까지 저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절감은 결국 혁신적인 원가절감에 의해 가능한 부분이지만, 원가절감에 대한 대안과 실천은 없이 가격절감이 이루어지기에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가게 되는 인과관계가 확인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가치의 '인정'과 댓가의 '지불'에 대해 보다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 특히, '공짜'를 좋아하는 우리네 마음과 생명존중이 사라진 고도화된 기업경영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 자신의 목을 목 조르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나 역시도 그동안 사용했던 제품 또는 서비스 중에서 그 효용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정확하게 지불한 것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스스로 반성해본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상대방을 존중해야하듯이, 상대방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효용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한다. 그래야 기업이 산다. 

내가 싫어하는 '갑-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갑은 을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효용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함으로서 바로 상생이 실현되는 것이다. 상생의 핵심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그에 정당한 댓가의 지불이다. 그 댓가는 꼭 금전적인 것만은 아닐게다. 그 설움이 오죽했으면 하청업체 사장이 옷이라도 'GAP'을 입는다고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

'갑'은 '을'이 제공하는 용역의 효용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하고 인정하며 댓가를 지불하되, 그것을 시장에서 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오히려 더 고민해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똑같은 제품이나 서비스지만 때와 장소 등의 여러 요인들을 전략적 비지니스 모델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보다 효용가치를 증대시키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가전제품을 아주 싸게 사고 싶은 고객에게는 제품포장에서 배송, 설치까지 고객이 직접해서 원가와 판매가격을 절감한다던지.. 시간 절약과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에게는 제품포장, 배송, 설치, 청소, 정리정돈 기타 등등까지 최대의 편리를 제공함으로서 부가수익을 더 받는 등의 방안이 있을 것이다.)

이런 고민들로부터 시작된 실천의 사례가 바로 공정무역이 아닌가 싶다. 
올바른 생산과 올바른 소비의 연결고리. 나 역시도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면서 오히려 일반 제품보다 더 비싸다는 느낌을 받긴했지만, 바른 소비라는 측면에서 제품을 구매했던 적이 있다.

공정무역 분야가 아니더라도, 하청업체들이 납품한 부품단가를 후려쳐서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이 아닌.. 하청업체에게 물품을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 판매의 방법에서 부가 수익을 얻는 모델을 더욱 고민해서 찾아봤으면 좋겠다.

결국, 지속가능한 일이 되려면 내 사업과 관계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배를 두둑히 불려주는 것 이외에 도대체 어떤 지속가능한 일이 있단 말인가! (갑자기 God Father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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