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16일

 

[영국 13일차]

영국 킹스톤 그린 라디오 87.7 FM 방송 출연
(UK Kingston Green Radio 87.7 FM)

영국 청년기업가 Paul Hudge 인터뷰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영국 킹스톤 그린 라디오 방송 출연 녹음파일입니다. 많이들 다운해서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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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국 라디오 방송에 출현하는 날!!

신보나 대표님의 소개로 라디오 방송에 출현한다. 오전 10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것이라서 오전 9시에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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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서둘러 가는 길. 빅이슈 사무실로 보이는 건물.

런던에는 빅이슈를 파는 홈리스들이 무척 많다. 그들을 볼 때마다 역삼역 김사장님이 떠올랐다. 열심히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 나는 희망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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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스파크역에 있는 웨이팅룸. 안에는 간단하게 요기거리를 팔고 책도 구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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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스튜디오 도착!!

뉴멀동 근처에 위치한 작은 스튜디오다. 조금 허름해보이지만, 여기에 참여하고 있는 멤버들의 경력은 과히 화려했다. 에딘버러 페스티발보다 더 큰 페스티발을 개최하는 이들이 운영하고 있는 라디오 방송국이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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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서 잠깐 멘트 준비 중. 내 오른쪽에는 DJ 조은씨.

이조은씨도 이 방송을 하게 된 동기가 우연한 계기로 참여하게 된 참 재미있는 친구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신보나 대표님은 사람들 잘 쓴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 주변 지인들 중에서, 즉각 실천을 몸소 보여주는 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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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나 대표님은 음악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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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조은씨. 발음이 좋아서 나는 원래 DJ이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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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체크하는 신보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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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전, 분주한 준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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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번째 멘트가 끝나고 승현이가 이제 받아쳐야 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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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촬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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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이는 아이폰에 멘트를 적어놔서 확인 중, 대본 읽고 있는 우리 승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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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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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씨의 멘트가 끝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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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트는 신보나 대표님의 능숙한 솜씨!

방송은 40분간 진행되었고, 우리는 즐겁게 방송을 했다. 좀 짧아서 아쉬웠지만! 우리에게는 커다란 동기부여와 재미있는 추억거리이기도 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신보나 대표님께 감사의 말을 올린다.

 

 

우리 방송이 끝나자 신보나 대표가 진행하는 프로가 바로 진행됐다. 다른 장소에서 녹음과 편집을 해서 플레이만 했는데, 듣는 내내 신보나 대표는 그리 만족 스럽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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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모니터링하는 신보나 대표. 다음 방송에는 더 잘 하리라 다짐하는 듯한 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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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sam(라디오 호스트 같다), 변태, DJ 조은, 신보나 대표, 진영.

 

 

라디오 방송이 끝나고, 맥도널드에서 신보나 대표님이 점심을 사주셨다. 폴하고는 오후 3시에 약속이라 아직 시간이 남아서 재영한인회 사무실에서 잠깐 커피를 마시러 갔다. 거기서 신보나 대표는 커피 마시면서 그들이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 기획회의를 했다. 굉장히 흥미로운 프로젝트였는데, 1회용 카메라를 어린이들에게 주고, 어린이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다. 그걸 아프리카 어린이와 영국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각각 카메라를 나누어 주고 서로 다른 시선의 차이를 공유하는 프로젝트였다. 매우 신선한 프로젝트였는데, 이미 다른 곳에서 실행했던 프로젝트라서 더욱 좋은 아이디어와 참신한 기획을 통해 발전시키려는 듯 했다.

 

그 사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인터뷰 대상자들에게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난 뒤, 포토프린터를 이용해서 바로 바로 뽑아주면서 그들과의 기억을 오래 남겨주고 있는데, 포토 뒤에는 엽서로 되어 있어서, 유용하기까지 하다. 우리도 포토프린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 인터뷰 하고 나서 프린터로 인쇄해서 주면 정말 너무나 기뻐하는 상대방의 모습을 볼 때 마다 우리도 정말 즐거웠다.

이 점을 신보나 대표님과 회의했던 분들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해서 이번 기획에 접목해보겠다고 하셨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사진을 찍고 난 뒤, 영국 아이들이 그걸 보고 다시 찍은 어린이들에게 엽서로 피드백할 수 있다는 것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 가능하다.

여튼, 이야기가 흘러흘러 드림스케치(승현이가 준비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사업 아이템)까지 이야기가 나와서 매우 신선하고 좋은 아이디어라는 평을 받았다.

꼭 하라고 권유하는 신보나 대표! ㅎㅎ

 

 

 

 

오전은 라디오 방송을 숨가쁘게 했다면!! 오후에는 Paul을 인터뷰 해야할 시간!!

Paul을 만나러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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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과의 약속장소! 사무실이 엄청 넓고 크다. 오!! 저 많은 인원을 다 고용한 것인가?? 정말 대단하다. 폴은 약속시간 보다 조금 늦는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응접실?에 있는 쇼파에 앉아 차를 한 잔 마시며 그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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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대단하네. 30명은 넘어보이는데!! 창업한지 얼마 안된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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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발행한 듯한 잡지를 보고 있는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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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 모습.

진영이 옆에 있는 애는 오늘 면접보러 온 것 같았다. (내 느낌이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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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가 건방지다고 승현이가 싫어했던 건방돌이. 저런 자세로 회사에서 일을 할 수도 있구나 하고 우리는 이들의 기업문화에 생소함을 느끼면서도 한 편으로는 고개를 끄덕였다.

 

15분 정도 늦는다는 것이 60분이 지나서 그가 헐레벌떡 도착했다.

그제서야, 테이블 하나를 잡고 인터뷰를 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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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 오~ 대단하다!! 기다리는 동안 너의 사무실을 둘러보았는데, 정말 좋다. 창업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투자를 받은건지?

폴 : 이거 내 사무실 아냐~ 내가 아는 사람 사무실인데, 내가 여기 이곳에서 자주 머무르기 때문에 여기서 만나자고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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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 (켁!)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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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 난 1인 기업가야~ 여기는 디자이너, 기획자, 영상편집, 편집장,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협동하는 곳이야. 그래서 나도 여기 와서 함께 프로젝트를 할 때도 있고, 그래서 이 곳을 자주 방문하는 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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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사랑방 같은 곳이였다. 아까 진영이가 봤던 잡지를 발행하는 곳인데, 사무실에 있는 수많은 인원들은 거의 대부분 프리랜서이며 글이 실리면 그에 따른 돈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일주일에 2~3번만 출근하고, 기사작성에 따른 교통비만 지원해준다고 한다. 재미있는 시스템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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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어렸을때부터 베이스를 연주했는데, 불가피한 사고가 생겨 음악을 그만두고, 음악관련 즉, 엔터테인먼트 브랜딩, PR,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다양한 브랜드(Nike, Adidas 등)와 연계하거나 각종 리서치 대행을 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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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나쁜짓을 많이 했으나 지금은 개과천선을 했다나..... 그래서 집요하게 물어봤더니, 갱스터로 활동도 조금 하기도 했고, 약(마약 등)도 팔았단다. ^^;;;;;;;;;;; 하하하~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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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은 매우 눈치가 빠른 친구였다. 내가 질문을 하면서 영단어 몇 개만 가지고도 그 질문이냐고 물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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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잠깐 이야기 했던 불의의 사고가 바로 칼에 찔린 것. 질문을 하다 보니 어쩌다가 불의의 사고까지 이야기 하게 되었는데, 그에게 조금 미안했다. 우린 다시 조용히.....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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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대화는 매우 진솔했다. 그리고 경쾌했다. 그는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인격!!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람이 되어야 된다고 했다. 아마도 그의 과거 행보가 지금의 생각을 가지게 만든 것이 아닐런지. 오히려 20대 초반의 생각이 아닌 30~40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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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끝나고 생기발랄한? 모습의 폴.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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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함께 기념사진!! 촬영!!

그런데 웃긴 건 이 사진을 건방돌이가 찍어주었다는 것. ㅋㅋㅋ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03월 05일

 

[영국 3일차]

Theatre 4 All 대표, Creative Director 신보나 인터뷰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영국 뉴몰든 지역에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 여성창업가가 한 명 있다. 그녀는 영국 뉴몰든 지역에서 문화기획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는 신보나 대표이다.

영국에서 영리기업이 아닌,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한인협회와 같은 커뮤니티를 위한 단체가 아닌 지역의 문화 확산을 위한 비영리 단체를 한국인이 운영한다는 것이 매우 독특한 사례라서 그녀를 만나보고 싶었다.

 

점심시간에(12시)에 만나기로 한 우리는 아침을 먹고, 서둘러 인터뷰 준비를 한 뒤, 10시경 숙소를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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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아침은 바쁘다.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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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빅토리아 역에 위치한 트레블 인포메이션 센터.

오전에는 사람들이 무진장 많다. 일단, 무조건 줄부터 서야 한다. 우린 원데이 트레블 티켓을 구매하러 왔다. 일주일짜리 티켓이 있긴 있으나, 영국에 일정이 사실 하나도 정해진게 없어서 일주일 티켓을 무작정 구입하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담스러웠다. 바로 당장 주말도 끼여있고..... 진영이는 이것 저것 알아본 다음 구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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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Day Travel Ticket.

하루 종일 4 zone까지 무료로 갈 수 있는 티켓이다.

영국은 언더그라운드(지하철)이 가장 비싸서 그걸 구입하면 버스, 기차가 무료.

만오천원 정도 ㅡㅡ;;;

 

허걱!!! 런던의 교통비는 너무나 비쌌다. 하루에 1인당 만오천원씩이면, 3명인 우리팀은 거의 교통비만 하루에 5만원 돈을 쓰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 전체 일정동안 교통비로 약 10만원 정도 사용한 것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로 인해 우리는 당혹스러웠다. 생각보다 엄청난 차이로 인해, 이동의 압박감으로 인터뷰도 정말 일정을 잘 짜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움직이면 다~ 돈이긴 하지만, 이건 너무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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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은 입구마다 한 명씩 안내원이 있다.

대충 눈치를 보고 티켓을 넣었으나 '오류!' 이거 처음부터 예감이 좋지 않다.

"아저씨, 이거 안되요~" "응, 일루 그냥 지나가"

안내원은 쿨하게 장애우 문을 열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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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 본 영국 런던의 지하철. 아니 언더그라운드(영국은 지하철을 언더그라운드 또는 튜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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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다고 쳐다보는 멤버들. 그만 봐..... 멀리서 온 거 티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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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몰든 레인스 파크 역에 가기 위해 벅스홀 역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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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홀 역에서 기차로 갈아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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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왔다! 영국 기차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한국처럼 긴 기차만 있는 것이 아니라 4칸 짜리 기차가 많다. 상당히 짧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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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암! 늘 잠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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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스파크 4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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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를 지다면, 스타벅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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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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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스위치.

하얀 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신호등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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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대사관, 한인회 등 다양한 기관과 단체가 기금을 모아서 구입한 건물이라고 한다.

"저기,,,,, 아무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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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일찍 왔나??' 이거 추운데.....

오전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했으나, 아무도 없었다. 추운데..... 1시간 30분 동안 어디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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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기다리면 오시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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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한인회 건물 초인종. 1시간 30분동안 추위에 떨 수는 없으니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그런데 신보나 대표의 말처럼 주변에 볼 것이 없다. ㅡㅡ;; 스타벅스에나 들어가 있던가 해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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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거리 무인 파킹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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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처럼 생긴 우체부 아저씨의 우편 카트.

저기에 쓰레기를 버리면, 사랑의 편지에 쓰레기가 묻을지도 모른다. 안에 편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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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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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에 문자에 전화까지 다 거시기해주는 전화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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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엔틱샵이 있어서 들어가보았다. 영국은 중고물품, 엔틱샵들이 많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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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이쇼핑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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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가득한 진영양. ㅋㅋ 오늘은 무엇때문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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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스파크 역 앞, 스타벅스 커피숍.

다른 사람이 먹던 컵을 갖고와서 구매한 것 처럼 앉아있는 윤승현군. 커피 살 돈이야 없겠느냐만은..... 그렇게 하나씩 쓰다보면, 남는게 없다.

그냥 앉아있기는 그렇다고 다른 사람이 마시고 두고 간 컵을 우리 테이블로 자리 이동?을 시켜 놓고 마음 놓아하는 승현이. 알뜰살뜰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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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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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에서 인터뷰 정리 중. 스타벅스에서 인터뷰 질문을 다시 정리하고 있다.

그녀에게 할 질문들을 다시 정리하고 난 뒤, 30분 전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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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일찍 다시 왔으나..... 현관문은 아직도 잠겨 있다.

 

사실, 전화상으로 한 번 통화하면서 그녀의 기운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아챘다. 그녀는 연극을 전공해서인지 목소리에 힘이 있었다. 왠지 모를 살기?도 느껴진다. 이런 분들한테 잘 못 보이면, 끝까지 괴롭다. 나는 본능적으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살다보면 가끔 이런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심 또 조심해야한다. 그게 바로 살아가는 지혜! ㅋㅋㅋ

 

재영한인회 사무처 김승주 선생님과 함께 온 그녀. 한 눈에 그녀임을 알아봤다. 운전을 하면서 나에게 손을 가볍게 흔들었다. 

신보나 대표님은 정확히 약속시간에 맞춰 오셨다. 그냥..... 춥다.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인터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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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영국에서는 첫번째 인터뷰. 하지만, 제대로 준비가 안되어 있었다. 아무도 아이폰 스탠드를 가지고 오지 않았던 것이다. 내 것도 캐리어에서 꺼내지 않았고, 또 다른 스탠드 역시 놓고 왔다. 결국, 토정비결 위에 놓고 촬영!! 준비가 안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으나, 그녀는 너그러이 이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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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그리도 재미있었을까?

 

예술가와 예술가를 묶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착상시키고, 그것을 현실화 시키는 'Creative Director'가 바로 신보나 대표가 하는 일이다. Theatre 4 All이라는 조직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문화라는 코드를 조금 더 인지시켜주고 삶의 일부로서 다가가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녀의 목적이자 목표였다.

얘기를 듣다가 문득, 그녀가 영국에서 활동하지 않고 한국에서 활동해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겼는데, 승현이도 똑같은 생각을 했나보다. (나는 개인적으로 문화적 수준은 우리나라가 어느나라 못지않게 높다고 자부한다. 한국이 영국과 비교해서 아쉬운 점은 바로 이런 문화의 보편성에 대한 문제라고 본다. 우리는 아직 그 보편화가 영국보다는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녀와 인터뷰하면서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다른 점도 많지만, 무척 공감이 가는 인터뷰였다. 인터뷰를 통해 느낌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크게 똑부러지는 말투. 넘치는 자신감. 풍부한 감성으로 정리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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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이 계속 비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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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인터뷰는 인터뷰라기 보다는 대화에 가까웠다. 그녀도 우리와의 대화에서 '도전 받는다'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로 영감과 기운을 받는다고 했다. 인터뷰어에게 주어지는 최대의 찬사 중 하나이다. 승현이는 한 술 더 떠서 신대표님한테 에너지를 빼앗기는 기분이 든다고 했다. ㅋㅋㅋ

그러나, 그 말은 현실이 되어 버렸다. 인터뷰 시간만 장장 4시간이 넘도록 인터뷰를 했으니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서로 맞장구도 치고, 서로의 의견이나 생각을 나누기도 하면서 이야기는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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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인터뷰를 하다 보니 1시간이 지났다. 다들 배고팠는지, 그녀의 제안(점심 먹고 하자는.....)에 만장일치!! 근처, 엄청 큰 공원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영국식 뷔폐를 하는 곳이라는데 음식이 괜찮다고 했다.

공원에 대해 설명 중! 근데 사실 무슨 공원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이 놈의 짧은 기억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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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 여기 한 바퀴 돌면서 구경시켜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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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와 김승주 선생님. 밥먹을 때는 내가 가장 앞장 선다. ㅋㅋㅋㅋㅋ

집 떠나면 느끼는 것이지만, 밥은 먹을 수 있을 때, 든든하게 먹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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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무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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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냐? ㅋㅋ 아침, 스타벅스에서 나오던 얼굴과는 완전 딴판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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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점심을 기다리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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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영국식 점심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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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다 대표님이 직접 맛있는 걸 골라주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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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요것도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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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것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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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를 나올 때, 표정과 지금 표정을 비교해보시라.....

저 행복한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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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서!! 입가심으로 빵에 버터를..... 듬뿍 발라. 신대표님이 직접 만들어 준 빠따 빵!

커피 잔에 있는 것은 영국식 티!! 홍차에 우유를 부어서 마신다. 그 날 이후, 나는 계속 그렇게 마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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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나씩 받아~(내가 친히 만들어 준거야. 남기지 말고 먹어~!)  아 옙!!(넙죽넙죽!)


그렇게 영국식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나온 우리는 곧장 사무실로 다시 향했다.

그 공원은 풍경이 참 좋았는데, 사진을 찍어 오지 않아서 여러분들에게 소개시켜주지 못한 것이 아쉽다. 노루도 있고, 수백년 된 나무들과 푸른 잔디. 영국은 이제 봄 기운이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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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가장 보람있게 실천했던 펭귄 프로젝트! 저기 액자에 있는 것들은 그녀가 모두 기획하고 공연했던 것들이다.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100여명이 펭귄 복장을 하고 거리 퍼포먼스를 벌였단다. 

"Homeless penguin come to town"

펭귄 복장은 정장 케이스로 만들었고, 이글루는 우유페트병으로 만들었다.(오우! 그거 냄새 장난 아닐텐데.....) 매우 참신한 아이디어였다. 승현이도 무척 해보고 싶어했는데, 할런지는..... 아무도 모른다. 승현이가 관심을 보이자 그녀는 바로 같이 하자고 권유했다. 그만큼 그녀는 적극적이며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사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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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저 기운을. 사진만 보아도 느껴지지 않는가??


나는 이런 인터뷰를 하고 나면, 기운이 더욱 샘 솓는다. 마치 긍정적 에너지들이 만나서 대폭팔하는 순간이라고 해야할까! 이런 만남을 통해 나는 가끔 희열감 내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것이 아마도 교감을 통해 얻는 기쁨과 에너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이 작은 세상이라는..... 즉, 소우주라는 것에 나는 동의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우주와 우주가 만나는 것이며, 그 만남을 통해 빅뱅을 이루는 것이야 말로 사람이 사회적인 존재로서 이루어 낼 수 있는 최대의 가치이자 본연의 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업도 이와 유사한 것이 아닐까?? 우주와 우주가 만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히 폭팔적으로 만들어 내는 그 행위 중의 하나가 바로 창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 다른 이들이 모여 하나의 목적(빅뱅)을 위해 멋드러지게 어우러지는 것. 빅뱅과 같은 폭팔적인 에너지가 아니더라도 나는 그 존재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차이와 장점이 적절하게(정확하게는 화학적 법칙에 의해) 융합되어 전혀 다른 새로운 성질의 것이 창조되는 것.

화학식에 의한다는 것은 지극히 사람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사실,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기도 하다. 저마나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특정 성분에 따라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결합이 가능한 것과 가능하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다른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붙여 놓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불안정한 상태이며, 다른 이물질로 벽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거 재미있는 글감이 될 것 같다. 차후에 글을 따로 하나 더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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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치즈!! 왜 이렇게 딱딱해?! 자~ 표정들 펴시고..... 특히 송군!! 얼굴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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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입꼬리가 올라가긴 했다.

 

난 웃는 얼굴이 아니다. 러시아 해바라기 민박 집 사장님은 내 눈매가 매우 날카롭다고 직접 이야기 하셨다. 그렇다. 나는 무표정하게 있으면 화나보인다는 소리를 종종 들은 적이 있다. 항상 웃는 모습이어야 하는데! 예전에 톨드에 자주 왔던,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있는 형님이 갑자기 생각났다. 그 형님은 웃는 인상으로 바꾸기 위해 거울을 보며 웃는 표정을 지었다고..... 그 형님 표정은 정말 밝다. 나도 자주 웃는 연습을 해야겠다. 러시아에서 인사드린 기업은행(IBK) 이현수 소장님 인상처럼 나이를 책임지는 좋은 얼굴이 되리라!

내 성격이 더러워서 아마 표정도 더러운게? 아닌가 생각된다. 성격 좀 고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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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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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하늘이 푸르딩딩하네.


여튼...... 오늘의 결론.

밥은 먹을 수 있을 때, 든든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날, 저녁 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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