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10일

 

[영국 8일차] 

PCTime 권정훈 대표 인터뷰 & 주영 한국 대사관 방문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오늘은 영국 본머스에 있는 PCTime 권정훈 대표님을 인터뷰 했다! 또한, 오후 3시에는 한국 대사관을 방문해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일정이 겹치기 때문에, 나는 혼자 본머스로 인터뷰하러 떠나고, 승현이와 진영이는 대사관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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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역에서 요플레 행사중. 맛은 그다지 없었지만, 점심 대용으로 안성맞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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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역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본머스행 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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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어로 물어물어..... 본머스 행 기차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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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튼 정션 역에 내려서 갈아타야 한다.

생존영어~! 작렬! 9번 라인에서 본머스행 기차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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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물어물어 본머스행 기차를 탔다.

이제 1시간 30분 정도 거리로 가야되니까 여유가 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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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표원. 우리나라처럼 일일이 검표원이 표 확인을 한다. 우리나라보다 좀 심하다. 모든 사람들 표를 다 확인하고 체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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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요플레 행사장에서 얻어온 알프로?? 요플레. 바나나와 요플레로 점심을 간단하게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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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 역에 드디어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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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분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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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역은 작았다. ASDA라는 대형마트 같은 것이 보인다.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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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역에서 무작정 걸었다. 왠지 바다냄새가 나서 무작정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권사장님과의 약속시간은 5시 정도였으니까..... 3~4시간 정도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바다를 구경하기 위해..... 정말 아무런 대책, 지도, 계획도 없이 무작정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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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도 필요 없다. 그냥 바람 불어오는 방향을 향해 온몸으로 맞서 걸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가 찾은 반가운 표지판!! 오!! 정말 바다가 가까이 있네!! 내 코는 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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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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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바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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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바람이 무척 쌔다. 그러나 느낌상 무척 상쾌했다. 멀리서 윈드 서핑을 즐기는 사람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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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m가 넘게 펼쳐진 백사장이라고 한다. 영국 최대 길이의 백사장이라고 들었다. 확실하진 않다. 정확한 정보를 알고 계신 분은 댓글로 정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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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서핑!! 나는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반드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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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년 전만 하더라도 먼저 걸어간 사람이 깃발을 꽂으면 내 땅이 되는 시절. 영국은 누구보다 더 빨빨거리며 깃발을 꽂고 다녔다. 누구나 자신의 깃발을 꽂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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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대충 둘러보고, 인터뷰에 늦지 않기 위해서 얼릉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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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가든.

이 계단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아담한 공원이 나온다.

 

공원 근처에서 또 다시 생존 영어를 꺼내들고..... 겨우 어렵사리 버스 하나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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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라운드 하우스에서 내려서 M1 버스를 타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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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인걸로 기억된다. 잠시 이 곳을 서성이다가 M1버스가 오길래 냉큼 탔다. 본머스 버스는 행선지를 이야기 하고 돈을 계산한다. 카드도 되고 현금도 된다. 영수증도 준다.

버스에서 두리번 거리다가 PCTime 간판을 보고 서둘러 stop버튼을 누르고 정거장에 내렸다. 역에서 꽤 가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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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짠!! 드디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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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시간이 남아서 주변 거리를 둘어보았다. 조용한 동네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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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우체국!


잠깐 서성이다가 약속시간이 다되어서 그의 가게로 들어갔다. 샵에 들어가자 마자, 쇼윈도 안쪽에 동양인이 보인다. 나는 곧장 그를 향해 걸어갔다. 인사를 하고 이름을 밝혔다. 그가 사뭇 긴장된 표정으로 나를 맞이해주었다. 안 쪽으로 나를 안내한 곳은 바로 그의 작업공간이였다. 그는 바로 커피를 권했다. "다방 커피로 한 잔 주십시요..^^"

한국인으로 보이는 젊은 친구가 커피를 타러 간 사이, 권사장님과 나는 잠깐 어색한 시간이 흐르고, 나는 그 어색함을 없애고자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드렸다. (소개자료와 함께)

 

그는 나에게 취재 목적에 대해 물어보았고, 나는 긴장한 채, 성실하게 답변을 드렸다. 사실 이렇게 좀 딱딱하고 긴장이 되었던 건, 권사장님을 소개시켜주신 분이 매우 깐깐하신 분이였기 때문이다. 그 분을 통해 정말 어렵게 소개를 받아서, 권사장님을 뵙는게 조심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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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일과중에 방문을 했던 터라 그는 하다 만 작업만 금방 끝내겠다며 다시 기판을 들고 나사를 조이고 풀었다. 그가 작업하는 모습을 나는 유심히 지켜보았다. 그는 친절하게 작업하는 내내 설명을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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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오른팔 덴!! Dan? 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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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Time 매장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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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왠지 모를 한국인의 정서(깔끔하고 정리해놓는)라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작업공간의 모습. 모든 것이 정리정돈되어져 언제든 쓰기 편하게끔 놓여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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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게시판.

고객들의 전화번호인듯 하다. (앗! 개인정보 유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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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게는 엡손 전문 A/S 센터로 인가를 받고 있어서인지 엡손 잉크 카트리지가 보인다. 카트리지 뒤에는 가족들 사진! 이쁜 두 딸이 어렵풋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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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과 두 딸의 모습. 작업공간에 여기저기 가족들 사진이 꽂혀있다. 자상한 아빠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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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12가지 노력인데. 권사장님의 아버지가 직접 써주신 것이라고 했다.

아! 대단하시다.

절제, 침묵, 질서, 결의?, 검소, 근면, 성실, 정의, 온건, 청렴, 순결, 겸손. 그의 삶의 목표이자 지표이며 기준이 되는 12가지 요인. 순간 아버님이라는 분은 누구실까? 궁금했다.

 

그는 작업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면서 인터뷰 할 것을 권했다. 이미 작업을 하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인터뷰 아닌 인터뷰를 한거나 다름없었다. 그는 나에게 어디 조용한 곳에 가서 인터뷰를 할 것인지, 아니면 자택에서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는 건 어떤지 물었다. 나는 잠깐 고민하다가 사장님 자택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는 왠지 모르게 그의 자택에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인터뷰를 한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개인적인 공간이 아닌 공적인 공간이나 별도의 조용한 공간에서 만나기 마련인데, 집으로 손님을 모시는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면서도 그만큼 상대방을 생각한다는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요즘은 한국 사회에서도 집에 초대한다는 것은 정말 친한 사람이 아니고서는 드문 경우인데, 나는 그의 호의를 거절 없이 받아들였다.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그의 집이 위치해있었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름다우신 사모님이 나를 반겨주었다. 나도 사실 이렇게 집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기도 하고, 안그래도 다른 인터뷰이보다 더 개인적으로는 긴장했던 터라 집 안에서 좀 얼어있었다.

 

그래서인지 저녁 식사에 소주를 반주로 권했다. 나는 주저없이 잔을 받았다. ㅎㅎㅎ

미역국! (참고로 나는 미역국 킬러다.) 사모님 음식 솜씨가 참 좋았다. 권사장님, 사모님, 두 따님과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난 뒤, 지하 게임룸에서 인터뷰를 했다.

  

그는 한국인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이 그의 말과 행동에 베여있다고 할까?? 그는 정말 꼼꼼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주도면밀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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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그가 두 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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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 그의 아버님이 직접 쓰신 2권의 책.

그 책은 바로 아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였다. 그의 삶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버지는 정말 정도의 길을 걸으셨던 분이라고 했다. 롤모델이 누군지 묻는 질문에 그는 단 한번의 망설임 없이 아버지라고 답했다. 

순간, 소름이 돋았다. 나는 어떤 아들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아버지가 될 것인가?

나도 아들을 위해 책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드시 쓰겠다. 4~50년 후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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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인터뷰가 끝났다. 시간은..... 12시가 다 되었다. 이런 기차 시간이 2시간이나 지나버렸는데 어떻게 하나..... 인터뷰가 끝나고 허둥지둥 권사장님의 도움으로 역까지 갔으나 기차가 끊겼다. ㅠㅠ

하는 수 없이 권사장님 댁에 신세를 지는 수 밖에..... '정도' 책이나 좀 읽다가 자야겠다.

그렇게 인터뷰했던 지하 게임룸?에서 나는 졸지에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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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걸어다녀서인지 양말이 빵꾸가 났다. 언제 빵꾸가 났지!!??

 

오늘 숙소에 못들어간다고 숙소로 전화했더니, 승현이 이녀석 걱정하고 있었는지 바로 받았다. (전화기는 2층, 우리 숙소는 3층이다.)

내일 알렉스와의 약속이 오전 11시라고 연락을 받았다. 헉!! 어떻하지? 적어도 3시간은 걸리는데..... ㅠㅠ;;;;;

 

내일 언제 나와야 하는 건가..... 내일 사장님은 9시 정도에 나오실 거라고 했는데. 9시에 나오면 약속시간에 갈 수가 없는데. 어떻하나? 고민도 잠시, 나는 눈을 깜박이는 사이 금새 잠들어 버렸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03월 03일

 

[영국 1일차] 영국 런던에 입성!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우리 김진영양의 "영국에 한국기업을 방문하러 왔다"는 솔직한 멘트로 인해서인지, 원래 까탈스러운 양반을 만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영국 출입국 심사는 무척이나 까다로웠다. 심지어는 무슨 돈으로 영국에 왔느냐, 돈은 어떻게 벌었느냐, 런던에 어느 박물관을 갈 것이냐는 등 제대로 꼬치꼬치 캐물었다. 머 그래봤자..... 우리 김진영양만 진땀을 빼니까..... 나는 별 상관 없었다. 그저 뒤에서 일행이라고 얘기하면 되니까. ㅋㅋㅋ

여튼, 우여곡절 끝에 영국 출입국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우리는 토마토 민박에서 픽업을 공짜로 해주어서 다소 편안하게 런던 숙소로 올 수 있었다.

 

민박을 잡은 이유는 민박이 유스호스텔보다 더욱 저렴하기 때문이다. 나는 솔직히 유스호스텔에서 머무르고 싶었으나, 러시아도 마찬가지였지만, 비싼 식대가 항상 문제다. 민박에서는 아침, 또는 저녁을 주니까 현지 평균 식비 따지면 민박집이 러시아와 영국은 저렴했기 때문에 민박을 계속 선택하고 있다.

 

물론 장단점은 있다. 유스호스텔에 가면 세계 각 국의 친구들이 몰려 오기 때문에 이들과의 교류도 즐겁다. 민박은 대신 유스호스텔보다는 훨씬 조용해서 컨텐츠를 작성하기 적합하고,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물론, 우리는 그런 장단점 보다 저렴한 비용이 의사결정의 기준이긴 하다. 1파운드라도 싸면 저렴한 곳으로 간다. ㅎㅎ;

 

 

숙소에서 짐을 풀고 난 뒤, 환전도 할 겸 겸사겸사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토마토 민박은 빅토리아 역에서 걸어서 5~10분 거리. 슬렁슬렁 걸어나가기 시작하는데.....

 


빅토리아 역 앞에 위치한 빅토리아 팰러스.

빌리 엘리엇을 공연하고 있다. 조만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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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쪽을 보라.

창업가는 올바른 것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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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2층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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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역에 있는 트레블 인포메이션 센터.

여기서 오이스터 카드를 발급 받는다. 우리는 아직 영국에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일정이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최적의 루트를 짜고, 거기에 적합한 요금제로 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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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교통비는 정말 최악이였다. 러시아 지하철과 너무나 비교되는 영국. 아무리 물가가 장난 아니라고 하지만, 요금이 이건 너무하잖아!! 움직이기가 무서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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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신호등. 그러나 대부분 신호를 지키지는 않았다. 신사의 나라 영국이라지만, 거의 대부분 보행자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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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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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앤스펜서 가게의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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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말까지 당장 사용할 돈을 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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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수표는 처음 봤다. 신기한듯 쳐다보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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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즈버리. 대형슈퍼마켓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셀프 계산대가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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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계산대 모습. 옆에 보면 채소류 등의 품목을 무게를 제고 가격을 책정해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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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은 영국에서는 완전 저렴하지만, 우리에게는 부담스러운? 치킨과 피자였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먹고 일하자.

 

 

저녁을 챙겨 먹고, 우리는 주말까지 영국 인터뷰 일정을 잡히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한다. 오늘 영국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대상자는 한 명도 확정된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인회, 대사관, Alex(G20 YEA) 등 모든 채널에 연락을 해야지.

그런데 내 휴대폰이 로밍이 되질 않는다. 어찌 된 일인지..... 몇 번을 시도 했으나 통신사가 잡히질 않는다. 왜 이러지?

 

여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인터뷰 섭외를 위해 이멜을 수도 없이 보냈다.

영국일정. 정말 불확실성, 그 자체이다. 아.....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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