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25일


[Song for Entrepreneurs]

#028 봄길 - 정호승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있는 사람이 있다



Entrepreneur가 바로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을 찾거나 스스로 길이 되는 사람이다.

스스로 길이 되어 다른 이들에게 따스한 새싹을 피우게 하는 비전 전도사이며 동기부여 확산가이다. 자신의 길을 그렇게 끝까지 걸어가는 이가 바로 Entrepreneur다. 그 근본은 바로 사랑.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지속가능한 비지니스를 구현하기 어렵다.

사람에 대한 사랑을 근본으로 가치를 만드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는 세상 모든 Entrepreneur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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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10일


Entrepreneur's Diary #089

#제 89화 가치를 인정받고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풍요로운 창업생태계가 조성된다.



이 글은 칼럼을 쓰기 위해 작성한 미완성 글이다. 단순히 나의 감정과 생각을 옮겨 놓고자 작성한 글이기에 문맥과 문장이 매끄럽지 않거나 논리적이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인정해주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음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 정말 회의감이 든다. 더구나, 그 가치를 인정해주고 독려해주게끔 해야하는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는 곳의 리더, 담당자 역시도 그 가치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짖밟고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각자가 모든 것을 스스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서로 간에 사업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과연 어떤 사업의 기회가 일어날 수 있겠는가?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바로 '필요한 것이 없는 고객(이해관계자)'이다.) 그러나, 사업가의 입장에서 다행스럽게도 어떤 분야에서건 현대사회에서 자급자족을 할 수 있는 조직과 시스템은 거의 대부분 없다. 결국, 다른 이들과 협업을 통해서 가치가 창출되고 그로부터 이윤이 생겨 생존과 발전을 이루어 나가는 것인데, 그것은 다른 이들의 가치창출 활동에 대해 정확하게 인정을 해주어야만 그 관계가 지속되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는 상대방의 사업이나 제품에 대해 그 가치를 정확하게 인정해주지 않는다. 가장 흔한 예를 들자면, 불법 다운로드 / Copyright 도용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우리는 누군가가 땀 흘려 만들어놓은 것을 훔쳐 쓰고 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컨설팅과 같은 무형의 서비스 산업이다. 컨설팅에 대해 가치있다고 생각한다면 컨설팅 수혜자는 그에 대한 댓가를 컨설턴트에게 지불할 것이다. 멘토링도 마찬가지다. 상대방의 노하우와 경험을 밥과 술까지 얻어먹어가며 얻을 수 있다. 그것이 상호간에 원하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사업적 관계에서의 것이라면 서로 원하는 것을 얻거나 만족감을 줄 수 없다면 그 관계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서비스의 수혜자는 실제로 그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지 않고, 국가나 다른 기관에서 이를 대신 지불해주는 구조다. 상대방이 노력하고 투자한 부분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 문화권에서는 수혜자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온다. 여기서, 자신이 직접 모든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그것은 그 일에 대한 가치를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회문화는 경제적으로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선진국에서 정말 다양한 직업군이 있다는 것은 그들이 제공하는 제화와 용역에 대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그에 대한 보상(금전/정서 등)을 받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직업 수가 선진국에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를 추적하다보면, 결국 그들이 노력한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는 문화에 대한 인식이 없기 때문이다.


가치 인정에 대한 사회적 의식이 낮은 상황일 때, 사업가나 영업맨들은 '도와달라 / 상황을 좀 봐달라'는 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나는 그게 너무 싫다. 왜 열심히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놓고 구매자에게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는 것이 아닌, 구매자에게 도움을 구하거나 딱한 사정을 봐달라고 '가치를 구걸'을 해야하는가! 상대방도 분명히 그것에 대한 정서적 가치는 인정을 하면서도, 결론적으로 보상적(물질적) 가치 인정에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매번 되풀이하는 모습을 볼 때, 나는 유쾌하지가 않다.



가치를 인정하는 척!만하는 그들은 '정서적 가치 인정자'

가치 인정을 구걸하는 그들은 '가치 구걸자'


이 두가지 만큼은 사업을 하면서 되지 않아야 한다.



단순히 갑을관계라는 역학적 구조만으로 그들이 힘을 마음대로 사용한다면 세상이 어찌 올바른 사회가 될 것인가? 칼레의 시민처럼 가진 자는 가진 자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성숙한 사회일 것이다. 그것은 분명 상대방의 도움과 노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에 기반한다.



'근사한 얼굴은 함께! 만들어 가자'고 외치고 있지만,

'빳빳한 결재서류는 나만! 먹고 살겠다'에 싸인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잠재 가능성을 인정해주고 독려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모의 역할을 하는 창업과 관련된 조직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올바른 창업가를 양성하고 창업의 활성화와 건전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사람들은 반드시 다른 사람들의 노력을 인정해주고 정확하게 보상을 해주는 실천적 가치 인정자가 되어야 한다. 이를 구현하려면, 의무와 책임이 있는 창업 관련 조직 구성원들의 인식부터 혁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우선, 나부터 정서적 가치 인정자가 아닌 실천적 가치 인정자가 되어 나와 함께 일하는 이들의 권익을 보호해주고 보다 나은 가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 서로서로가 가치를 인정해주고 인정받아야 하는데, 사슬처럼 연결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가운데에서 하나라도 이를 부정하거나 평가절하한다면 그 구조는 쉽게 무너진다. 그래서 이 구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탄탄한 신뢰와 동반자적 관계가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형성되기 어려운 구조다.


(먼저, 정부와 유관기관의 인식개선 및 행동개선 필요 주장 추가)

(그 다음, 대중의 의식 수준 향상 도모 필요 주장 추가)



솔직히 나도 이런 주장을 펼치기에는 당당하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나 자신도 회사생활 할 때 다른 업체들의 노력에 제대로 가치 인정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나는 그에 대해 굉장히 깊이 반성하고 있다. 담당자가 나를 쳐다보며 자아냈던 그 표정이, 오늘따라 유난히 선명하게 떠오른다.



Value > Price > Cost



Value와 Price를 높이고, Cost는 최대한 낮추어 최대의 이윤을 창출하는 기존 경영학의 논리에 대해서, 나는 윤리와 도덕적으로 회의가 생긴다. 각종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원가혁신을 도모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마진은 파트너로서 보장해주어야 그들과의 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것이다. 이해관계자의 목을 틀어쥐고 탈탈 털어내고 또 쥐어짜는 것은 강도나 다름없는 것이 아닐까?


이 부등호(不等號)가 우리 사회의 윤리와 도덕적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적합하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 사회에 올바르게 구현되도록 하는 역할이 기업가정신과 창업 관련 종사자들이 선도해야 할 책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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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일자 : 2013년 
보도 매체 : World Bank
보도 출처 : 
World Bank


창업/기업가정신 관련 정보


#Doing Business Report 2013 - World Bank



Doing Business Report 2013-full-report.pdf


World Bank의 2013년 Doing Business Report(영문)입니다.


흔히, 우리나라가 사업하기 안 좋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G20 국가를 다니면서 창업가들을 만나보고 창업지원기관을 둘러본 제 작은 경험으로는 우리나라가 사업하기에 굉장히 좋은 환경이였습니다. 그들 역시 선진국이라고 하지만, 미국과 독일 말고는 거의 대부분 우리나라보다 여러가지 떨어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기업가정신 세계일주하면서 제 경험은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한국은 정말 좋은 환경이였습니다. World Bank의 Doing Business Report는 그에 대한 뒷받침이 될만한 자료 같습니다. 



전세계 18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World Bank의 지표상으로는 한국은 사업하기 좋은 국가로 종합 8위에 랭크되었습니다. (1위 싱가포르, 2위 홍콩, 3위 뉴질랜드, 4위 미국, 5위 덴마크, 6위 노르웨이, 7위 영국)


#사업 친화적 환경 부분에서는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1위 싱가포르, 2위 뉴질랜드, 3위 미국)

#창업 현황부분에서는 24위에 랭크되어 다소 침체되어 있었던 암흑기대로 다소 떨어져있습니다만, 여러 계층에서 열심히 Entrepreneurship 확산 활동을 펼치고, 올바른 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하고 계시니 점차 개선되리라 봅니다. 

#APEC 멤버 중 사업하기 쉬운 국가 Champion Economies 그룹 7개국 중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군요. 보고서를 살펴보시면 여러부문에서 상대적으로 거의 최상위에 랭크되어 선도그룹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부심을 가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Champion Economies Countries : Hong Kong SAR, China; Japan; Korea; New Zealand; Singapore; and the United States




보고서를 어렴풋이 훑어 보아도, 다른 분야도 한국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눈에 뜨이네요. 예를 들자면, 전력을 구하기 쉽고(3위), 투자자 보호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등등 여러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여튼, 결론은 '전반적으로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다.'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창업가들은 사업하기 어렵다고 할까요?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더보기 클릭!)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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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2월 11일


Entrepreneur's Diary #084

#제 84화 매일 부딪히는 것들



(사진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장면)


#489012

글을 쓰면서 매일 같이 부딪히는 것이 있다.


바로 나란 나약한 존재다. 그새를 못 참고 다른 것을 하고 있는 나를 매일 매일 발견한다.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거나, 정작 필요한 것을 검색하지 않고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충격' 따위의 쓰레기 기사를 클릭하는 나를 여과없이 바라보게 된다. 


집중력 저하뿐만이 아니다.


앎과 경험의 한계다. 나는 그것을 감추기 위해 가뜩이나 볼품도 없고 알짜도 없는 글에 거품같은 미사어구를 자꾸만 넣게 된다. 썼다고 지우고 지웠다가 다시 써넣기를 반복하면서, 깨끗했던 지면은 텅 빈 검은 잉크 창고가 되어 버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지난번 DBR에 보낸 원고는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다. 


"신변잡기적인 내용에 너무 많이 시간을 할애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중요한 핵심 포인트 한 두개만 집중적으로 잡고 그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럴싸한 단어와 미사어구는 주제를 흐려놓았던 것이다. 핵심을 찾기가 힘드니, 자꾸만 신변잡기로 핵심을 가렸던 것이다. 


그래. 그녀의 조언이 실제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말야.


사업도 마찬가지다.

사업이 복잡하면 어렵다. 팔기 어렵고 지갑을 열기 어렵다. 

단순해야 된다. 단순할수록 강력하다. 단순할수록 아름답다.




글도 마찬가지다.

글도 복잡하면 이해하기 어렵다. 책을 열기가 어렵다. 

단순해야 된다. 단순할수록 마침표에 힘이 있다. 단순할수록 아름답다.


글도, 사업도, 예술처럼 아름다워야 한다.




#801211

나는 이제 슬슬 그 볼품없고 나약하고 아무때나 흔들리는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다. 그저 피해서는 답이 없다는 것을 잘 안다. 나는 글을 쓰면서 나를 다시금 알아간다. 그리고 곧 다시 이 빈 껍데기를 벗어 버리고, 나는 변태(變態) 하리라. 


나를 좀 더 발가 벗기자. 좀 더 수치심을 느끼게 관중 속으로 나를 몰아 넣자. 

나는 그 과정에서 또 다른 나를 발견하리라. 나는 할 수 있다.



2주 동안 한 꼭지의 글을 쓰고 있다. 2주 내내 글만 쓴 건 아니지만, 집중이 왜 이렇게 안되는지.. 자꾸 글 쓰기가 싫고 도망가고 싶은 이유는 나의 부족함과 한계를 여과없이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나는 조만간에 이 한계를 넘어설 것이다. 왜냐하면, 그 한계를 알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더 노력해야하는지 알게 되었으니, 이제 교육과 반복 훈련을 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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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1일


Entrepreneurial Article
 
사업 성공을 위해 3F가 필요하지만,
사업 실패를 해도 3F가 필요하다.



창업 초기 시드머니 마련을 위해 투자를 받을 때, 보통 3F를 통해 조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3F란, Family, Friends, Foolish다.


초기 자금 조달의 원천이 바로 가족과 친구, 멍청이란 뜻이다.


미국에서는 이 3F를 통해 조달한 자원과 도움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추가 엔젤투자 및 VC투자를 유치하여 성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그런데, 이 3F가 창업 초기 자원조달의 성공에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실패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 창업가는 많은 위험과 책임을 지게 되는데.. 그 파괴력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가져다 주거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사업이 실패하면 창업가는 크게 2가지 위험에 빠진다.


첫 번째는 경제적 위험. 

우리나라는 연대보증제 등으로 인해 회사의 실패가 곧 창업가 개인의 실패로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최근, 사회 각 계층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실패에 대한 사회적 보장제도가 마련되고 변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실효성은 미비한 상태이다. 좀 더 실효성 있는 사회안전망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회적 위험.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사업가는 실패하면 인간 취급을 못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사업 실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사업에 실패하니 주변에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가서 금전적인 손실보다 사람과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이 더 컸다는 어느 실패를 경험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 사회적 박탈감과 소외감으로 인해 자존감을 잃고 실제로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 실패로 인한 창업가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3F다. 사업가의 가족과 친구와 그를 여전히 지지하는 멍청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누군가 무엇을 실패했을 때, 그의 곁에 단 3명만 있다면 그는 그 실패를 극복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사업의 시작뿐만 아니라 진행과정에서도 그들과의 신뢰관계는 너무나 중요하다. 그들로부터 창업가는 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여러 사회적 자원들을 조달하고 도움을 받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관계는 창업가가 사업에 실패할 때에서야 그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다. 내가 밑바닥에 있는데도 나를 떠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나란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아닌가!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은 실패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크나 큰 용기와 힘을 가져도 주며, 그것으로부터 창업가는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3F. 이들은 사업의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다.

창업가는 창업의 시작부터 이 3F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사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은 아이템을 찾고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3F와 신뢰관계를 쌓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한다.


3F가 없다고?? 아직 당신은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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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4일

Entrepreneurial Article 

#한국의 기업가정신 / 창업 교육 설계 및 평가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연구한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육설계, 수행평가를 이번 학기에는 상당부분 보완했다. 어쩌면, Quest 4 Little Hero 프로그램이 현재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교육학적 관점으로의 설계가 된,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처음(최초)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실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에 대한 교육설계와 평가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혹시, 아신다면 꼭 조그만 정보라도 꼭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여러 교수님들과 전문가들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설계와 평가기준에 대해 얼마나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교육현장에 적용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현재 주변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창업 교육과 기업가정신 교육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연구와 이론에 의한 교육설계/평가는 솔직히 현실적으로 많이 결여되어 있다.

하긴, 현실상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자체도 별로 없지 않은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된 것은 희소하고 해외에서 들여온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역시 별로 없거니와, 이들 프로그램의 각각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기업가정신만을 위한 교육이라기 보다는 창업교육의 한 파트에 기업가정신 교육이 등그러니 놓여져 있다. 사실 개념/현실상 [기업가정신]의 일부분이 창업인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거꾸로 창업을 하기 위한 핵심역량 정도로 기업가정신이 받아지고 교육되어지고 있다는 것 역시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의 연구분야에서의 내 관심은 기업가정신 이론보다는, 기업가정신의 자기주도적인 경험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체계적이며 잘 설계된 훈련방법과 그에 대한 설계방법이였다. 

몇몇 주변 지인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에 있어서, 교육학적 관점을 제대로 적용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은 하지만, 쉽사리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 대부분은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가이지 교육설계/평가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자기주도적 액션 멘토링 [Quest 4 Little Hero] 프로그램 역시 아직 완벽하게 설계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그 간 어느 정도는 꽤 진척이 있었다. 혼자 연구하고 진행하고 있어서 여간 더디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 방향과 성과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럽다. 애시당초 계획처럼 아직은 오픈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어느 정도 기틀이 잡혀지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서 이런 저런 조언과 도움을 구하고 보완한 뒤에, 대대적으로 공개를 할 생각이다. TEDx나 Start Up Weekend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처럼 운영을 하여 확산을 최대화하려고 한다.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설계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주최/주관을 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놓고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서, 한국이 개발하고 선도하는 최초의 글로벌 기업가정신 이벤트로 성장시켜보고 싶다. 그것만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랄테지만, 나에겐 그런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주어져 있지는 않다. 여느 스타트업처럼 한정된 자원과 환경에서의 고군분투 중이지만, 조만간에 그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문서화해서 Quest 4 Little Hero의 프로그램의 교육 / 운영체계 모두를 정립할 계획이다.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 보면서, 그 이후에는 전문가들을 활용해서 좀 더 보완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이민화 회장님의 글에서 창업교육에 대한 흥미로운 칼럼이 공개되었다. 그의 글은 기술 프로젝트 수행적 측면에서의 주장이지만, 전반적으로 수행평가, 행동중심적 교육훈련, 프로젝트 수행 등이 창업 교육의 최적 대안이라는 주장이라는 글인데,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공유하고자 한다.

[이민화의 스타트업 바로보기] <13·끝>

성공적 창업교육의 대안

효율성 위주 요소 경제에서 창조적인 혁신 경제로 이행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혁신은 기업가 정신에 기반을 둔 창조적 도전에 의해서 이뤄진다. 혁신성은 많은 연구에서 작고 젊은 기업에서 더욱 활성화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 결국 우리나라의 혁신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에 기반을 둔 청년 창업의 활성화가 유일한 대안이다.

대한민국 교육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현황은 어떠한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가정신 과목을 두개 이상 제공하는 학교가 손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중소기업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창업선도대학과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을 전개하면서 60여개 대학이 관련 과목을 개설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르칠 교수와 콘텐츠는 태부족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 자원이 확보돼야 한다.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의 상당 부분은 미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다.

미국 일류대학은 예외 없이 수십 개의 개방된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기업가정신을 치면 수많은 강의가 뜬다. 그러나 기업가정신 교육의 핵심인 기업사례 연구와 창업프로젝트는 미국에서 얻을 수 없다. 창업사례 연구는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만들어갈 분야이다. 창업 프로젝트야 말로 한국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주제가 필요하다.

기업가정신 교육에 이어 부족한 부분은 핵심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융합기술 교육이다. 이제는 첨단 기술이 아니라 적정기술 융합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디자인 시대다. 다방면의 기술을 이해하고 인간을 중심으로 디자인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기술 교육이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협업팀 프로젝트는 바로 기업가정신을 위한 최적의 교육 대안이다. 이런 프로젝트 중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평가시스템이다. 정답이 없는 교육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평가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다. 결국 주관에 의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주관에 의한 평가방식에서는 집단 지능이 활용돼야 한다. 집단 지능 발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상호 평가(Peer Review)`다. 상호 평가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내부 집단 편가름이 없어야 한다. 즉 평가를 평가하는 메타평가가 필요한 것이다. 프로젝트 중심 교육은 협력성과 창조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고 정답이 아니라 오답의 교육이 되고 콘텐츠(내용)가 아니라 컨텍스트(맥락) 교육이다.

프로젝트 결과를 사업화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 특허다. 기술 그 자체는 이제는 따라잡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기술 그 자체는 이제 근본적인 차별화의 요소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허를 출원해 본 학생은 세상의 문제를 보는 깊이를 갖는다. 사업계획서를 써 본 학생은 세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안목을 가지게 된다. 스펙을 쌓는 남의 삶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에 기반을 둔 나의 삶에 도전하는 것은 청년의 권리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mhleesr@gmail.com)

프로젝트 중심 교육의 평가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사실 당연하게 프로그램 설계가 잘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설계와 평가는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평가를 잘 하려면, 설계를 잘해야 하고. 설계가 잘 되면 평가를 잘 할 수 있다.

상호평가 관련해서는 지난 학기 직접 실시 해보니, 학생들 상호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그 기준에 따라 평가하도록 유도할 필요성이 있고 그 유도가 잘 되지 않으면 상호평가라도 그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지난 학기 45%를 학생 상호평가로 책정하긴 했지만, 가감점, 기타 추가 평가항목 등으로 인해 실제 최종 반영은 40% 정도 반영된 것 같다. 평가체계 역시도 교육 설계의 일부이긴 하지만, 프로젝트 수행평가에서 너무 상세하고 구체적인 평가기준은 평가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게해서 오히려 적절한 평가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평가 기준은 등급별로 최소한의 평가 요소를 넣어두고, 부연 설명 등으로 평가항목에 대한 보다 정확한 목적과 목표 설명을 덧붙여준다면 효과적인 것 같다.

이렇듯, 한 학기를 실시해보니까 보다 객관적이며 명확한 평가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는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교육학적 측면에서의 제대로 된 교육설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경험적 니즈를 바탕으로, 최근 몇 달 동안 Quest 4 Little Hero 프로그램은 Reverse Engineering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다. 우선, 기업가정신 세계일주를 실천하면서 학습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작년에 귀국해서 책을 쓰면서 동시에 기업가정신 이론에 입각해서 쿼리큘럼을 짜놓고 프로그램을 실행해보았다. 그 결과, 이런 저런 문제점도 있었으나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였고, 학습성과는 내 기대 이상으로 효과적이였다. 문제점을 보완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학적인 설계와 평가부분을 강화하여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교육학적 이론(주로 PBL / CPS을 중심으로)을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 역시 직관과 통찰에 의해 설계했던 쿼리큘럼을 이론적인 배경과 실사례를 바탕으로 개선/보완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까, 창업과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서 교육학적 측면의 고민과 노력이 그동안 거의 전무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중요함과 필요성을 새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제 한국은 창업이나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Re-Engineering이 시도되어야 하며, 여기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의 독자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이는 아마 아주 천천히 진행될 것이다. 물론, 그간 뛰어난 전문가들이 해외 교육프로그램을 접하고 쿼리큘럼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기업가정신이나 창업교육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이는 교육학적 관점 또는 교육자(설계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오랜 고민과 심도있는 연구,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온 아주 명확하고 간단하게 보이는 쿼리큘럼의 차용이나 모방이 대부분이였다고 본다. 실제 주변에 기업가정신 또는 창업을 교육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교육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설계와 평가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보질 못했다. 물론, 이 분야에 많은 연구와 현장 경험을 갖고 계신 대단한 분들이지만, 대부분 교육학적 측면이 결여된 경영 또는 창업학적 이론 지식과 오랜 경험에 의존하여 개개인의 직관이나 통찰력에 의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평가되어지고 있다. 학습자의 학습 결과물에 대해 명확하게 기재된 평가항목과 기준에 근거한 기업가정신 교육과 창업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적이 없다.

그나마 내가 최근 몇 년 사이 경험하거나 보았던 창업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한밭대학교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가져온 기술창업에 포커스된 'TEC' 프로그램, 대덕특구에서 실시한 High-Up 교육 프로그램 정도만이 꽤 오랜시간을 고민하고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사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의 목적보다는, 실제 창업가(예비 포함) 또는 지원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정말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이였기 때문에 실제로 평가항목과 기준이 있고 그에 따라 참가자의 학습결과물을 세세하게 평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서 그렇게 시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설계와 평가를 총체적으로 연구된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 프로그램은 그 수가 아주 적을 뿐더러, 게다가 그것을 문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더욱 더 전무한 것 같다.

허나, 이제는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분야에서 교육학적 관점을 많이 반영한 제대로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실시해야 한다. 인재 밖에 믿을 것이 없는 한국에서 훌륭한 기업가정신 / 창업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개인과 국가 경쟁력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되어야 하고, 나 또한 역량이 미약하지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ps :
혹시, 기업가정신/창업 교육 중에 교육학적 관점으로 세부적인 사항까지 잘 설계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제보를 부탁드리고 싶다. (해당 문서가 영업비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면, 제 것과 맞교환도 좋고, 그저 만나서 이야기만이라도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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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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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기업가정신 세계일주)


2011년 02월 28일

 

[러시아 13일차]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방문

(이현수 소장님 미팅)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를 방문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약속시간은 오후 2시.

진영이는 몸이 좋지 않아서 혼자 숙소에 남아있기로 했다. 무식한 현 브라더즈끼리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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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우면서도 은은한 느낌의 조명.

 

러시아 지하철(쓰딴센 메트로)은 가히 러시아 예술의 집합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역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예술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러시아를 가면 환승통로 등 눈에 보이는 곳곳이 모두 예술적으로 잘 꾸며 놓았다. 다양한 형식으로 꾸며져 있어 그것을 보는 것도 쏠쏠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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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라고 하셨는데, 그냥 직감적으로 방향을 잡아서 나왔다. 출구로 나오니 머라머라 3이라고 쓰여져 있는데..... 맞게 잘 나온것인지?? ㅋㅋ;;

 

나오자 마자 나는 길을 물었다.

"구따미니 지익 월드 트레이드 센터" (월드 트레이드센터로 어떻게 가나요?)

나의 직감이 맞았다. 3번 출구가 맞았던 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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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던 길에 공원에서 스키로 이동중인 할배.

아마도 러시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인듯 하다. 공원 산책을 스키로 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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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깨는 작업을 여자도 하고 있더라. CIS 국가에서 넘어온 이들이 대부분 하던데, 백인 여자가 하는 것은 처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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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이 설명해주신 대로 지하도가 있었고, 그 방향으로 10분~15분을 걸어갔더니 World Trade Center가 나왔다. 쌍둥이로 생긴 2개의 건물이 하늘 위로 쭉 뻗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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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입주해있는 기업들의 국기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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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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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음에 우리나라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국기 계양에 어떤 순서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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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들어왔더니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서 소장님께 다시 전화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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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릉 가야지~ 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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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야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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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차나 한 잔 할래요?

라고 하진 못하고..... 기업은행을 찾고 있다고 하자 그녀는 친절하게 길목까지 안내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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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층 입간판.

건물에 들어와서 무척 헤맨 우리는 가까스로 월드 트레이드 센터 빌딩 1번 12층에 위치한 기업은행에 도착했다.

 

이현수 소장님은 따뜻하게 우리를 맞이 해주셨다.

너무나 따스하게 대해주셔서 승현이도 나도 너무 감사했다.

러시아에 대한 개괄적 설명과 따스한 조언까지.

부드러운 인상처럼 소장님의 환대에 우리는 너무 고마움을 느꼈다.

(소장님과의 대화 후기는 미니 인터뷰로 차후에 업로드 하겠다.)

 

"러시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금융문제와 인사노무일겁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러시아에서 대출받는 것이 상당히 까다롭고, 담보를 잡아도 10분의 1~3 정도의 가치만 인정해준다고 한다. 또한, 사회주의국가의 이념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에 직원 해고 등 인사문제는 100% 근로자의 편을 들어주기 때문에 해고와 같은 조치를 하기가 너무 힘들다.


1시간 가량의 소장님과의 대화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현지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보고, 느끼는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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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무용품. 종이는 우리나라의 것에 비하면 매우 질이 떨어진다. 거의 80년대 내가 초등학교 때 사용했던 공책보다 질은 떨어진다.

연필도 뒤에 지우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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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품도 색상이 고르지 못하다. 현지에서 제작하는 종이 제작기술은 조금 떨어지는 듯 하다. 아무래도 기술적 문제보다는 시장에서 고급용지에 대한 수요가 없어서는 아닐까?

어쩌면 우리나라 종이를 너무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다. 외국 책을 보면 정말 가볍고 실용적이다. 우리나라처럼 그렇게 좋은 질감의 재질을 사용하지는 않는다. 심지어 미국이나 유럽들도 말이다. 내가 써 본 외국 책들도 우리나라의 것에 비하면 질감이 훨씬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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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님의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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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이현수 소장님과 함께

 

얼굴에 소장님의 인품이 느껴진다. 내가 40대에 소장님과 같은 인상이 되길 부단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도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내 얼굴은 아직 불만이 가득찬 야성의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훗날, 내가 나이가 들었을 즈음에는 그와 비슷한 인상을 상대방에게 심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얼굴은 주로 사용하는 근육에 의해 자리가 잡히고 나이 들어간다. 그것은 평소의 감정과 마음가짐에 의해 오랜 시간에 의해 형성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얼굴은 마음의 거울이기도 하고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무실에서 이야기가 끝난 뒤, 근처의 쇼핑센터를 둘러보면서 말씀해주신 러시아의 소비행태를 관찰했다. 수입에 비해 소비성향이 매우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러시아. 주말에는 쇼핑센터가 사람들도 가득찬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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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쇼핑센터를 둘러본 뒤, 모스크바 수도원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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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수도원에서 본 해질녁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이현수 소장님이 공유해주신 소중한 러시아 자료들.

그동안 소장님이 모아두신 러시아의 자료들이다.

 

러시아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자료를 구하기가 어렵다. 거의 대부분 러시아로 되어 있으며, 세계은행 등 특정 기관의 리포트가 아니면 영어자료도 한국에서는 구하기가 좀 어렵다. 더구나 한글로 된 자료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더욱 더 구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모아둔 자료를 복사해주셨다. 자료를 보니 우리가 방문해서 따로 준비하신 자료도 있었다. 너무나 감사해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였다.

 

모스크바 코스톤 호텔 지하에서 저녁까지 사주시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까지 전용 기사분에게 근처 역까지 바래다 주라고 부탁 하시면서, 우리에게 '무조건 성공하라'고 말씀하셨다.

 

마지막으로 소중한 자료를 여러분들에게 공개할까 한다. 기업은행(IBK) 러시아 출장소, 이현수 소장님이 우리를 위해 주신 러시아에 대한 정보 자료다. 몇 년간 모으고 정리하신 것 같은데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도 감사의 거시기 후, 다운하시길. ㅎㅎ


소장님이 말씀하신 '성공'은 무엇을 뜻할까? 고민하다 잠을 청해야겠다. 


 

[러시아 각종 정보자료]

개관및역사(200806기준).docx

러시아-공장설립.pdf

러시아-관세제도.pdf

러시아-국가개요(2007기준).pdf

정세-정치제도-연방주체구성.docx

연방_헌법.docx

사회.docx

러시아-한국기업투자동향.pdf

러시아-한국과의주요이슈.pdf

러시아-한국과의교역동향및특징.pdf

러시아-투자입지여건.pdf

러시아-투자유의사항.pdf

러시아-투자유망분야.pdf

러시아-통관운송제도.pdf

러시아-출장가이드.pdf

러시아-최신경제동향및전망.pdf

러시아-진출성공사례.pdf

러시아-지적재산권.pdf

러시아-지역무역협정체결현황.pd

러시아-지사설립.pdf

러시아-주요투자법내용.pdf

러시아-주요인증제도.pdf

러시아-주요산업동향.pdf

러시아-조세제도.pdf

러시아-정치사회현황.pdf

러시아-이주정착가이드.pdf

러시아의_M_A.pdf

러시아-외환관리및자금조당.pdf

러시아-외국기업투자동향.pdf

러시아-시장특성.pdf

러시아-수출입동향.pdf

러시아-수입규제제도.pdf

러시아-상관습및거래시유의사항.pdf

러시아-법인설립.pdf

러시아-바이어발굴.pdf

러시아-물가정보.pdf

러시아-무역애로.pdf

러시아-대한수입규제현황.pdf

러시아-노무관리.pdf

러시아노동제도.pdf

러시아국가현황(세계은행).pdf

 


[러시아 사업현황 자료]

1.협상전략.hwp

2.러시아관습과문화.hwp 

3.소비자의행태변화.hwp 

4.시장전망.hwp 

5.기업유형.hwp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2011년 01월 17일

 

Guy Kawasaki

presents 'The Art of the Start'

for Informatics Ventures

 

가이 가와사키 - 창업의 기술

(실리콘밸리의 유명VC)

 

(동영상 : 에딘버그대학교, http://www.youtube.com/watch?v=Y8X57eucxnI)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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