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13일


Entrepreneur's Diary #092

#제 92화 꿈을 부르는 출석부



(사진 : 한남대 수업 중)



어플 시장을 주도하는 김지X

조용하게 강한 이X인

꿈을 향해 달려가는 X승환

세상에 하나뿐인 장재X

.

.

.

오늘 송희석 교수님이 출석부로 호명한 학생들 명단이다.


내 수업에서 각자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형용사를 이름 앞에 표기하여 명함을 만들었는데, 교수님이 학생들의 명함을 받았나 보다. 그런데, 이를 그냥 썩히는 것이 아니라 출석부에 하나하나 기재해서 호명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다.


나는 지금까지 내가 꿈명함을 만들게 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명함을 받고 난 뒤 고이고이 보관 하거나 출석부에 메모만 해놓고 눈으로만 확인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은 이를 출석부를 호명할 때 활용하셨던 것이다.


호명하는 교수님도 즐겁고, 호명받는 학생들도 기분 좋은 시간이였다. 출석 부르는 시간이 이렇게 가치있게 느껴졌던 적이 있었는가? 긍정의 혁신이다. 수업에 작은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다른 교수님들에게 제안해서 이 방법을 학교 전체 확산을 시키겠다는 말씀에 또 한번 감동을 받았다. 또한, 이에 작게나마 기여한 것 같아서 나 역시도 무척이나 뿌듯하다.


서울과기대, 동국대 등 다른 학교에서의 내 수업에도 당장 적용해야겠다. 

작은 변화가 탁월한 관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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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28일


Entrepreneur's Diary #090

#제 90화 올바름이란 무엇일까.



올바름이란 무엇일까.

창업동아리 후배를 위해 단문의 글을 쓰다가, 올바름이란 단어를 썼다가 문득 '올바름이란게 뭐지?'라는 의문이 들었고 확신이 서지 않아서 이 단어를 지웠다. 글쎄..... 그냥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정확하게 알고 싶었다. 그것이 무엇인지. 최근 들어, 이 단어에 대한 개인적인 흔들림이나 회의감때문이였는지도 모른다.

[올바름]


1991년 초판된 금성출판사 국어대사전(대사전이란게 늘 그렇듯 매우 두껍고 크다)을 20년만에 처음 열어보았다. 올바름은 없고, 그의 원형이 명기되어 있다. '올바르다' 이 표현이 형용사라는 것이 놀랍다. 동사인줄 알았는데, 그 뜻은.....



"옳고 바르다."


그럼 옳다는 무엇이고 바르다는 무엇일까. 떡진 먼지를 털어내고 사전을 다시 살펴보았다.


옳다 : (형) 1. (진리, 도덕 등) 규범에 맞다. 역경 속에서도 옳게 살려는 의지 / 옳은 일 하는데 뭐랄 사람 없다. 2. 사리에 맞아 탓할 데가 없다. 수학 문제를 옳게 풀다 / 네 말이 옳다


바르다 : (형) 1. 도리, 사리에 맞아 참되다. 바른 생각 / 경위가 바르다. 2. 어그러지거나 비뚤어지지 않고 곧다. 바른자세. 3. 그늘이 지지 않고 햇볕이 정면으로 잘 비치다. 양지 바른 곳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놀고 있다.

(바른 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 남의 잘못을 잘 따지고 곧 이야기하는 사람은 교제상 남에게 호감을 얻지 못한다.


마지막에 바른 말 하는 사람 귀염 못 받는다는 문장에 가슴이 애리다. 썅. 몇 몇 조직에서는 본의아니게 내가 그런 존재로 취급받는데,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다. 나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동기로서 그를 좋아하지만, 그는 나의 성미때문에 자신의 결혼식에도 초대하지 않고 지금도 연락을 두절하고 있다. 안타깝고 슬픈 현실이다.


내가 갖고 있는 국어대사전이 20년도 넘은 것이라서 최근에는 다른 의미가 추가되었는지 살펴보기 위해 네이버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았다. 


말이나 생각, 행동 따위가 이치나 규범에서 벗어남이 없고 옳고 바르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더라도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그리고, 이 단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정의하는 바도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 그에 대한 정의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은 추측이 든다.


하지만, 그 범위나 기준은 사람마다 너무나 다른 것 같다. 얼마 전, 10년 넘게 믿고 함께 우정을 쌓아왔던 동기 녀석에게 뒤통수를 멋지게 맞으면서 괘씸함보다는 올바름이라는 키워드가 다시 한번 떠올랐기 때문인 것 같다.


무엇이 올바른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을까?


그렇다면 인간으로서? 대자연의 일부로서? 

무엇으로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가에 따라서도 그 범위나 기준이 많이 달라질 것이다. 너무 복잡하네. ㅎㅎ


이런 단어 하나도 제대로 알기가 힘들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얼마나 작고 초라하며 틀릴 수 있는 것인지..... 오늘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된다. 배움이란 것이 이래서 끝이 없는 것이라고 선조들이 말씀하셨던 것이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탐구하려는 것은 어쩌면 인간 본연의 어리석음인지, 본능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쩌면, 어리석음이라는 것이 인간의 타고난 본능일지도.


그렇지만, 타고난 어리석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참으로 힘든 일임은 분명하다.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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