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을 때도 왼손은 드럼스틱을 들고 있었고, 버스를 타도 발 앞꿈치 뒷꿈치를 이용해서 박자를 쪼개고, 앉아 있을 때는 늘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핑거링 연습을 했다. 심지어는 자기 전에 누워서 스틱을 들고 핑거링 연습을 하다가 조는 바람에 스틱을 얼굴에 떨어뜨려, 깜짝 놀라 깨기도 했다. 하루에 순수 연습시간만 10시간 이상을 채우기 위해 정말로 피땀 흘려 노력했었다.
기쁜 일이 있으면 기뻐서 드럼을 쳤고,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서 드럼을 쳤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화가나서 드럼을 쳤다. 세상만사를 모두 드럼에 연관지어 연습을 하는 반 미치광이가 되어 있었다. 그렇게 몇 년을 보내니까, 사람이 참 딱딱해졌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고, 늘 자기 자신에 채찍질을 가하고 스스로를 옥죄여서 그런지, 나는 음악의 즐거움을 느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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