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과연 혁신형 창업이 성행할 수 있는가?
한국에서는 생계형 창업이 많다.
그것은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만 노출되어 왔기 때문이다. 20여년간 그런 환경에서만 자라왔는데, 그런 환경과 경험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생각과 활동이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인정되어 왔는가!? 별 보고 나와서 별 보고 집에 들어가는.. 오로지 외길인생만 바라보게 만든 것이 누구인가! 그런 외길 인생의 종착지가 대부분 생계형 창업인 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강요받아 온 현 세대가 과연 혁신적인 창업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혁신적인 창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과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형 창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혁신형 창업이야 말로 우리 경제를 창조 경제로 이끌어나갈 견인차이자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역동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이미 자연에서 수천억년에 걸쳐 증명되어 왔듯이, 다양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발전이 이루어진다. 그것 역시 다양성이 있어야 하지만, 다양성이 너무나 잘 보장된 환경이라면 '혁신'보다는 '개선'이 나타나기가 쉽다. 혁신은 발전 중에서 가장 급진적인 발전이다. 그것은 잘 흐르는 물줄기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은 물줄기가 막혀 수위가 점점 차오른 상태에서 갑자기 터져나오는 봇물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강력한 혁신의 촉발은 정체에서 비롯된다. 나는 그런 점에서 정체의 긍정을 주장하고 싶다.
우리가 흔히 보는 S Curve는 실제 성장의 단계를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것. 실제 모든 일련의 성장과정은 모두 계단식 과정이라는 것 역시도 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체기를 의미한다. 정체의 양(시간)보다는 질적(고민, 노력, 시도 등) 깊이에 따라 성장의 도약 높이도 다를 것이다. 혁신은 다양성에 의한 융복합의 가치 증대와 정체로 인한 핵심역량 축척의 결과로서 비로서 촉발될 수 있는 것이다.
혁신형 인재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런 혁신형 창업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 보다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먼저 변화해야한다. 어릴 때부터 서로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 '사고의 확산과 수렴'의 과정을 경험하여 논리적 판단과 비판적 사고를 증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오랫동안 이어질지도 모르는 '정체'를 견딜 수 있는 강한 자기 확신과 조바심으로 부터 우리를 지켜줄 우둔함이 필요하다. 이는 자존감 또는 자기 효능감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어렸을 때, 부모와 아이와의 애착관계에서부터 시작되어, 학교를 가기 전 가정교육에서 상당부분 완성이 되기 때문에 부모의 가정 충실도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 날 맞벌이 등의 부부 경제활동 때문에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에서 양적인 부분은 현실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
결국, 혁신형 인재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다정하고 풍요로운 애착관계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형성해주고, 학교에 진학하고 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사회성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계형 창업에서 혁신형 창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특히, 교육, 사회적 인식, 정책 등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올바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실천할 필요성이 있다.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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