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25일
[Entrepreneur's Diary 제 23화]
화이팅 응원과 확신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몇 일 전, '화이팅'이란 명의로 후원금이 들어왔다.
정말 묘한 느낌이 들었다. 누굴까!? 누가 나와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것일까? 누가 몰래..... 우리를 응원해주고 있는 것일까??
왠지 모를 설레임과 책임감이 생긴다. 더욱 더 고민해야겠구나. 더욱 더 노력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실, 오늘 계좌를 확인하면서 조금 찡했다. 몇 일 전까지 돈 때문에..... (하긴 매일 매순간 돈에 쪼달리긴 하다.) 밥 먹을 때나 이동할 때까지 모두 최대한 절약을 하려고 애를 쓰는 승현이와 진영이를 볼 때, 리더로서 너무나 미안하기도 하다. 경비때문에 의견 다툼도 한 두번이 아니다. 경비가 조금 여유가 있으면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닌데 부족한 경비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꽤 많았다. 덕분에 다들 신경도 날카로워지기도 했다.
미국을 넘어가는 것을 보류하고 유럽에서 일정을 끝내는 것이 어떠냐는 승현이와 진영이의 의견을 무시하고, 무조건 북미로 넘어간다를 외쳤던 나였다. 모르겠다. 어떤 확실한 대책도 대안도 없는 나지만, 막연한 확신이랄까? 모르겠다. 나는 무조건 된다고 했다. 어떻게든 그 사이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뻥뻥 쳐놓고, 나는 속으로 늘 '할 수 있다'를 수도 없이 외치고 있다.
지금은 대안도, 대책도 어느 정도 세워져 있고, 어떻게 경비를 최대한 줄일 수 있을 지, 어떻게하면 외부로 부터 자금을 후원받을 수 있을지 아직도 고민 중에 있다.
그러나, 그런 고민들도 인터뷰를 하러 갈 때 만큼은 싸악 잊게 된다. 모든 생각이 인터뷰이와의 교감에 초점을 맞춘다. 어떻게 하면 보다 진지하게 당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까? 매번 인터뷰를 하면서 확고하게 느끼는 첫번째는 단연 내 결정과 우리 프로젝트에 대한 확신이다.
나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내고 있는 젊은 창업가들을 통해 매번 절실하게 확인을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를 하기 전에도 물론 확신에 차 있었기에 이런 아이디어를 가지고, 추진할 수 있었지만, 인터뷰이들을 만나면서 점점 더 확신이 생기고, 확대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들과 교감하면서 내가 부족한 점과 강력한 점을 깨닫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까지는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늘 부족하지만, 나는 잘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리고, 지금도 잘 하고 있다.
사실 이렇게 멤버들을 대해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한참 부족한 리더임을 매일매일 실감한다. 나같은 덜렁이 리더를 믿고 무작정 영하 30도의 추위를 함께 견디며 프랑스까지 따라와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나는 더한 고통과 시련을 참고 견딜 수 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즐거운 일들은 더 많아질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
너도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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