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05월 09일

Entrepreneurial Article
 
올바른 창업문화가 형성되기 위해 필요한 것



최근에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드는 생각은..... 

올바른 창업문화가 형성되려면 '인정(認定, Recognition)'에 대한 국민 의식수준이 향상되어야 한다. 한국은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정()'의 정서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과 그가 이룬 성과와 업적에 대한 '인정'에 대해서는 다소 야박한 것 같다.

우리가 제공받은 효용가치에 대해 이에 해당하는 합당한 댓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은 모두가 알고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공짜'로 또는 저렴하게 댓가를 지불하고 그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 모두가 보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가치를 얻고 싶은 것 역시 인간의 당연한 이치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는 국민 모두를 경범죄자로 만들고 있는.. 불법 다운로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국인으로서 이 경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은 매우 드물 것 같다. 부끄럽지만 음악을 했던 나 역시도 마이클잭슨의 음반정도만 구매했던 것 같다. 나머지 거의 모든 음원은 MP3를 불법 다운로드 받아 들어왔다. 한 때 음악으로 밥 먹고 살겠다던 사람도 음반 구매에 대해서는 인색했던 것이다.

최근 들어서, 소셜커머스로 인한 소비업계의 전반적인 가격절감이 어려운 경제지수와 더불어 인기를 얻고 있지만, 사실 어두운 면도 너무나 많이 있다. 가격 절감이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까지 저하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절감은 결국 혁신적인 원가절감에 의해 가능한 부분이지만, 원가절감에 대한 대안과 실천은 없이 가격절감이 이루어지기에 결국 그 피해는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가게 되는 인과관계가 확인되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가치의 '인정'과 댓가의 '지불'에 대해 보다 많은 고민을 필요로 한다. 특히, '공짜'를 좋아하는 우리네 마음과 생명존중이 사라진 고도화된 기업경영으로 인해, 우리 스스로 자신의 목을 목 조르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볼 일이다.

나 역시도 그동안 사용했던 제품 또는 서비스 중에서 그 효용가치를 제대로 인정하고 그에 대한 댓가를 정확하게 지불한 것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스스로 반성해본다. 내가 존중받으려면 상대방을 존중해야하듯이, 상대방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효용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정당한 댓가를 지불해야한다. 그래야 기업이 산다. 

내가 싫어하는 '갑-을'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갑은 을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의 효용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지불함으로서 바로 상생이 실현되는 것이다. 상생의 핵심은 결국 상대방에 대한 인정과 그에 정당한 댓가의 지불이다. 그 댓가는 꼭 금전적인 것만은 아닐게다. 그 설움이 오죽했으면 하청업체 사장이 옷이라도 'GAP'을 입는다고 우스갯소리까지 나올까!!

'갑'은 '을'이 제공하는 용역의 효용가치를 정확하게 산출하고 인정하며 댓가를 지불하되, 그것을 시장에서 보다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오히려 더 고민해야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똑같은 제품이나 서비스지만 때와 장소 등의 여러 요인들을 전략적 비지니스 모델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보다 효용가치를 증대시키는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예를 들어, 가전제품을 아주 싸게 사고 싶은 고객에게는 제품포장에서 배송, 설치까지 고객이 직접해서 원가와 판매가격을 절감한다던지.. 시간 절약과 편리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에게는 제품포장, 배송, 설치, 청소, 정리정돈 기타 등등까지 최대의 편리를 제공함으로서 부가수익을 더 받는 등의 방안이 있을 것이다.)

이런 고민들로부터 시작된 실천의 사례가 바로 공정무역이 아닌가 싶다. 
올바른 생산과 올바른 소비의 연결고리. 나 역시도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면서 오히려 일반 제품보다 더 비싸다는 느낌을 받긴했지만, 바른 소비라는 측면에서 제품을 구매했던 적이 있다.

공정무역 분야가 아니더라도, 하청업체들이 납품한 부품단가를 후려쳐서 이익을 증대시키는 것이 아닌.. 하청업체에게 물품을 제대로 만들 수 있도록 비용을 지불하고, 제품 판매의 방법에서 부가 수익을 얻는 모델을 더욱 고민해서 찾아봤으면 좋겠다.

결국, 지속가능한 일이 되려면 내 사업과 관계된 모든 이해관계자의 배를 두둑히 불려주는 것 이외에 도대체 어떤 지속가능한 일이 있단 말인가! (갑자기 God Father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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