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2일
(사진 : 판선이가 예전에 만들어준 월간 정보지?)
오늘은 정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거창한? 제목을 붙여도 될만한 일이 있었다.
(주)비더스토리 박정용 대표님(옛날엔 부장님이였는데, 아직 그게 더 입에 붙어있다.)과 심PD님, 석재준 대표, 승현이가 함께 모여 미래가치?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불확실한 구체적인 이야기.
무모한 사람들의 허구맹랑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서로의 미래 모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모였다.
오늘 이 자리는 박대표님이 마련해주셨고, 즉각 실행의 귀재답게 바로 자리를 만드셨다. 맥주 한 잔, 물 한 잔 없이 우리는 3시간 동안 서로의 꿈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하고, 고민들을 쏟아냈다. (고민은 주로 키드인 내가 박대표님이나 심PD님께 쏟아냈다.)
우리 프로젝트가 창업과정과 똑같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나는 답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그것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목마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그게 터져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승현이와의 관계도 이런 자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서로 간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어제 2시간을 자고 새벽에 겨우 눈을 떠 대천을 갔고, 재준이와 심PD님까지 만나뵌 것이 우연이 아닌 비슷한 꿈을 꾸는 동지들이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지금도 눈을 뜨기 힘든 상황이지만, 억척스럽게라도 이 마음을 표현하고자 전원버튼을 재빨리 눌렀다. 찢어질 듯한 목은 나를 짖누르고 날카롭게 만들지만, 오늘 이 신경이 찢어지는 느낌은 견딜만하기도 하다.
신경이 끊어지는 고통보다 동지가 생길 것 같은 희망에 대한 느낌이 더욱 커서일까?
오늘 밤, 나는 꿈을 꿀 것이다.
더 큰, 더 나은 내일의 우리 모습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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