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8일

Entrepreneurial Article

바보야, 문제는 국민의식 수준이야! - 혁신의 유효소비시장은 도대체 어떻게 만드는거야?



얼마 전부터 이 글이 SNS상에서 많이 돌았다.


바보야, 문제는 ‘시장’ 이야! – ‘스타트업’ 미국은 되고, 한국은 안되는 이유 : 혁신의 유효 소비 시장


글쓴이는 제목처럼 한국은 혁신의 유효소비시장이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안된다라는 것을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전개하고 있다. 나는 글쓴이가 누구인지 잘 모른다. 그렇지만 나와 비교할 수 없는, 그가 매우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부럽;;)


현장에 있으면 문제는 시장이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애시당초, 규모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규모가 적으니 유효소비시장의 규모도 적은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전문가로부터 간단한 상담을 받는 것 자체로 상담료를 내는데, 우리나라는 전문가로 부터 몇 시간 동안 실질적인 자문을 받아도 무료 또는 식사 정도의 보상?을 한다. 

내가 모 기관의 스타트업 심사를 갔을 때 에피소드다. 창업가들은 각기 열심히 만든 시제품 단계의 제품/서비스를 들고 나와서 설명을 했다. 심사위원은 해당 샘플을 직접 보고 싶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샘플을 자신에게 주면 안되냐고 창업가에게 물었다. 공.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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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한국의 혁신 유효소비시장에 대한 현장의 적나라한 모습이다.


우리는 유효소비시장이 없어서 안된다는

그런 논리정연한 주장을 듣고 싶은게 아니다. 

문제가 시장이라는 걸 논리정연하게 이야기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래서 어떻게 하면 유효소비시장을 만들고 증가시킬 수 있는가?이다. 그에 대한 방안이 없는 이 글은 '글을 논리정연하게 정말 잘 썼군!' 정도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컨텐츠다.


유효소비시장이라고 그럴싸한(?) 표현을 사용했지만, 결국 쉽게 이야기하자면 제품/서비스에 대해 우리가 돈을 낼 의사와 돈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유효소비시장은 이 두 가지가 중요한 요인이다.


지불능력보다 지불의사(인식)가 더 중요하다. 

우리에게 왠만한 건 구매할 수 있게 해주는 신용카드와 할부제도가 있다. 신용카드와 할부제도는 곧 지불능력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100만원 정도 하는 최신 휴대폰도 현금으로 바로 지불하고 구매한다면 우리가 이렇게 정기적으로 최신 폰으로 교환할 수 있었을까?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지불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지불의사(돈을 낼지/말지) 또는 지불인식(아! 돈을 내야 하는구나)이다.


지불의사와 지불인식은 무엇에 대한 가치를 인식하고 그 가치를 인정해서 화폐로 환산하는 과정이다. 이는 경제적 생산능력보다 지적/정서적/문화적 의식수준이 중요한 요인이다. 즉, 사회/문화적 경험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모나미 펜은 몇 백원이지만, 몽블랑 펜은 적어도 몇 십만원 정도 지불할만한 브랜드(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과정이며, 믹스커피에 천 원을 내라고 하면 비싸다고 느끼지만 스타벅스 원두커피에 6천 원을 내라고 하면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런 지불의사와 지불능력은 별개의 차원이다. 지불능력이 있어도 지불의사가 없으면 유효소비시장은 형성되지 않는다. 지불의사 또는 지불인식이 먼저 생겨야 지불능력을 고려해서 구매하는 유효소비시장이 형성된다.

유효소비시장이 형성되려면, 결국 사람들이 본인들이 받은 제품/서비스에 대해 가치를 인식하고 인정하여 돈으로 교환하려는 의사와 인식이 먼저 형성되어야 한다. 그것은 가치에 대한 인정과 같은 사회/문화적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 


다양한 표현(表現, Expression)은 

다양한 소비(消費, Consume)다.


결국, 소비자는 자신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줄 제품과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다양한 경험과 생각은 곧 다양한 욕구와 직결되며, 이는 구매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 다양성이 존중 받는 사회에서 성장한 이들은 다양한 욕구를 지니고 자유롭게 표출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자신을 표현할만한 제품과 서비스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한국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가 아니다. 다양한 생각과 욕구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사회/문화/교육적으로 상당히 억압되어 있다. 이렇게 다양성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다양한 욕구를 자유롭게 표출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욕구가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사회는 인정에는 후하지만, 인정에는 인색하다. 넘치는 따뜻한 인정만큼, 다양한 경험과 존중 그리고 가치에 대한 인정이 많아져야 유효소비시장이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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