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4월 14일


[Song for Entrepreneurs]

#027 알랑가몰라!



#4380911809

허리가 45도 각도로 잘린 그녀. 자신이 이미 죽었는지 알랑가몰라!~

제 허리가 잘려나간 줄도 모르고 조금씩 움직이기도 하고, 활짝 웃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녀를 죽었다고 인식해야하는 것일까, 살았다고 인식해야하는 것일까.
아니면, 지금은 살아있다고 인식해야하는 것일까.

이 친구들의 아름다움은 진짜인가?

허리가 잘려나간 그들이 과연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들인가?


무엇이 되었던 간에 이 땅 덩어리에 다리를 쳐 박고 끝끝내 살아있는 존재들이 아름다움 아닐까?
동물원에 갖힌 동물들과 이들이 다를 바가 무엇이 있겠나.

다른 이들의 구경거리가 되기 위해 자신의 잘려나가야 될 운명이란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


어쩌면, 아름다워서 일찍 꺾여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은 강점이 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위험을 수반한다는 의미도 있는 듯 하다. 그런 점에서는 나같은 존재가 오래 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절대 먼저 선택되어져 꺽이지는 않을테니까. 항상 구석에서 넙죽 엎드려서 오랜 시간 내팽겨져 있는 것이 어쩌면 오랫동안 살 수 있는 비결일지도.



나는 이들을 위 아래 훑어보았다.


손 등어리도 푸르스름하게 제법 생기가 넘친다. 풍성한 가슴도 만져보면 아직도 탱탱하다.

입술은 수줍게 오므려 있지만, 마치 나를 삼켜버릴 것만 같은 붉은 입술이다.

종아리엔 가시가 있다.


'살아있나?'


하지만, 눈 빛만큼은 흐리고 눈동자는 흔들거렸다.

그렇다. 이들은 살아있는 것처럼 보여지는 죽은 존재들이다.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당신은 이미 죽었어'


진짜는 어디에 있을까?

무엇이 진짜일까?



당신이 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꽃'을 바라보다.



ps 

나는 아직 이들에게 '활짝 피다'라는 표현을 사용해도 될런지 헷갈린다. 

나는 이들의 아름다움을 좋아하지만, 들녘에 뿌리 내린 이름 모를 들 꽃에 더 눈 길이 간다.

이 땅에 뿌리 내리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미천한 그네들이 더 아름답다.


왜냐하면, 그들은 무엇인가를 하나라도 남기고 떠나니까.

그게 없다면, 우리가 살아 있는 존재 이유가 무엇일까?

#438201211
나이를 먹으면서 질문이 많아졌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세상에 질문을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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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정신 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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