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3월 06일


Entrepreneur's Diary #109

#제 109화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몇 일 전에 맥북 에어를 샀다. (요즘 틈틈히 프로그램 인스톨하고 세팅하느라..)

내가 좋아하는 재미난 분(Maker로 활동 중)인데, 그가 제대로 된 제품을 경험해보는 것이 창업이나 기업가정신에 중요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내게 던졌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난 뒤, 그 날 저녁에 맥북 에어를 주저 없이 구입했다. 왜냐고? 그의 이야기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훌륭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경험은 Entrepreneurship을 연구하고 확산시키는 나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맥북 에어를 켜자마자, 윈도우와 전혀 다른 UI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제 조금은 적응한 것 같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맥북용 프로그램. 한글과 같은 프로그램은 기존에 맥북용이 없었기에 조금 걱정을 많이 했으나, 이번에 맥북용 2014 한글 프로그램이 출시되면서 편집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정보를 접할 수 있었다.


맥북에서 한글 편집이 안되면 내가 하는 일의 절반 가량을 할 수가 없는데, 그것 때문에 윈도우를 새로 설치할 것인지 굉장히 고민했다. 고민고민하다가 수많은 악플이 난무하는 2014 한글 프로그램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머... 국산 소프트웨어라서기 보다는... 불법 윈도우에 불법 소프트웨어를 몇 번씩이나 깔기도 귀찮고, 한글과 컴퓨터 회사에서 많이 노력?해서 만든 제품이기에.


문득, 휴넷 조영탁 대표님과 중국 북경에서 만난 최정 대표님이 떠올랐다. 이들의 공통점은 회사에서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에서 그러기가 쉽지가 않은데,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품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서 직원들이 소프트웨어 검열에도 떳떳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창업가의 할 일이라고 했던 말씀이 기억난다.


나는 이들과 같은 훌륭하고 큰 뜻에서 제품을 구매한 것은 아니다. 순수 제품으로 따지자면, 사실 59,900원을 내고 살 가치는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다른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서 그냥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나부터 다른 이들이 만든 것에 대해 인정하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어야 내가 만든 제품/서비스도 인정받고 올바른 가격을 책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결재!! 모든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았기에 부끄럽다. 나도 하나씩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은 갖고 있지만, 솔직히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2~3만원 정도라면 큰 거리낌없이 그냥 구매할텐데.....


기업가정신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내가 이런 마음이라면..... 난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다.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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