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01월 17일

Entrepreneurial Article
 
글과 혼, 세상의 아름다움과 더러움 




#438902

나는 글 속에는 작가의 혼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한다.


내 글에도 나의 혼을 담아내고 싶다. 문장 속에 힘이 느껴져 누군가를 움직이게 만드는 활인(活人)의 글. 그런 글은 문장의 마침표 하나까지 그 의미와 무게감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나 같이 흉내만 내는 얕은 필적(筆跡)가지고는 그들의 그림자도 못 따라가는 것이지만, 나는 끝끝내 기다리고 기다려서 그들의 그것을 통채로 훔쳐 오리라. 오늘도 고통의 밤이 찾아든다. 가장 미천하고 더러운 것을 꾹꾹 눌러담아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 보리라.



#4387092

불현듯, 공병호씨가 강연 중에 했던 말이 생각난다.

"세상 모든 것, 이것은 누군가의 작품이다. 그 어느 것 하나 누구의 작품이 아닌 것이 없다. 이를 소중하게 아름답게 바라보라." 그가 이 말을 할 때의 즐겁고 아름다운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렇다. 세상 모든 것.


그 누군가의 혼이 담긴 작품이기에, 아름답지 않은 것이 어디 있으랴! 아무개씨가 만든 아무개의 혼. 그것 역시 아무개가 불러주어야 한 송이 장미꽃이 되는 것. 


힘껏 불러주자. 아무개의 이름을. 

그의 이름을 아름답게 불러주자.



#48092

그의 이름을 힘껏 불러주는 것.

오늘 이 밤을 꾹꾹 눌러 문장에 담아내는 것.


그것이 나의 당면과제.

기업가정신을 발현할 주제.


일단, 당면부터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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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09일

Entrepreneurial Article
 
한국에서 과연 혁신형 창업이 성행할 수 있는가?



The rough strength & the law sense . .
The rough strength & the law sense . . by jef safi \ 'pictosophizing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생계형 창업 vs 혁신형 창업


한국에서는 생계형 창업이 많다.


그것은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만 노출되어 왔기 때문이다. 20여년간 그런 환경에서만 자라왔는데, 그런 환경과 경험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생각과 활동이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인정되어 왔는가!? 별 보고 나와서 별 보고 집에 들어가는.. 오로지 외길인생만 바라보게 만든 것이 누구인가! 그런 외길 인생의 종착지가 대부분 생계형 창업인 것을 바라보고 그것을 강요받아 온 현 세대가 과연 혁신적인 창업을 얼마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혁신적인 창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과 환경이 갖추어져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형 창업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자명하다. 혁신형 창업이야 말로 우리 경제를 창조 경제로 이끌어나갈 견인차이자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역동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혁신형 창업의 핵심은 바로 '다양성과 정체'이다.

이미 자연에서 수천억년에 걸쳐 증명되어 왔듯이, 다양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발전이 이루어진다. 그것 역시 다양성이 있어야 하지만, 다양성이 너무나 잘 보장된 환경이라면 '혁신'보다는 '개선'이 나타나기가 쉽다. 혁신은 발전 중에서 가장 급진적인 발전이다. 그것은 잘 흐르는 물줄기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혁신은 물줄기가 막혀 수위가 점점 차오른 상태에서 갑자기 터져나오는 봇물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강력한 혁신의 촉발은 정체에서 비롯된다. 나는 그런 점에서 정체의 긍정을 주장하고 싶다.


우리가 흔히 보는 S Curve는 실제 성장의 단계를 보다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한 것. 실제 모든 일련의 성장과정은 모두 계단식 과정이라는 것 역시도 발전을 위한 일련의 정체기를 의미한다. 정체의 양(시간)보다는 질적(고민, 노력, 시도 등) 깊이에 따라 성장의 도약 높이도 다를 것이다. 혁신은 다양성에 의한 융복합의 가치 증대와 정체로 인한 핵심역량 축척의 결과로서 비로서 촉발될 수 있는 것이다.



혁신형 인재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런 혁신형 창업을 증진 시키기 위해서, 보다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이 먼저 변화해야한다. 어릴 때부터 서로 각자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토론을 통해 '사고의 확산과 수렴'의 과정을 경험하여 논리적 판단과 비판적 사고를 증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오랫동안 이어질지도 모르는 '정체'를 견딜 수 있는 강한 자기 확신과 조바심으로 부터 우리를 지켜줄 우둔함이 필요하다. 이는 자존감 또는 자기 효능감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이는 어렸을 때, 부모와 아이와의 애착관계에서부터 시작되어, 학교를 가기 전 가정교육에서 상당부분 완성이 되기 때문에 부모의 가정 충실도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오늘 날 맞벌이 등의 부부 경제활동 때문에 부모와 아이의 애착관계에서 양적인 부분은 현실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다.


결국, 혁신형 인재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에서부터 다정하고 풍요로운 애착관계를 통해 올바른 인성을 형성해주고, 학교에 진학하고 난 뒤에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사고와 경험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사회성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계형 창업에서 혁신형 창업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 특히, 교육, 사회적 인식, 정책 등 사회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올바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실천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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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oeta.tistory.com 손비 2012.12.10 0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익한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2. 차차차 2012.12.18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나 공감이 가는 멋진 글이네요ᆞ우선 저 자신부터 혁신적인 창업을 하기 위해 어떻게 변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ᆞ화이팅!

  3. Favicon of http://bgg.tomsoutletshoesx.com toms shoes 2013.04.27 2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은 네가 있어 변해

  4. Favicon of http://asi.afoutletxw.com/ abercrombie outlet 2013.05.03 01: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외래 관광객의 기호와의 조화 문제




2012년 12월 09일

Entrepreneurial Article
 
기업가정신 확산과 혁신형 창업 증진을 위해서는 보다 많은 노출과 인식개선이 필요




Paul Carttar & Carol Thompson Cole w/ David Gergen
Paul Carttar & Carol Thompson Cole w/ David Gergen by dpict.info 저작자 표시비영리


창업선도대학 또는 LINC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 등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 훈련을 진행하는 대학에서 이런 저런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기업가정신, 창업 교육 또는 보육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사업과 관련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기 위함이다.


최근 들어 느끼는 것인데, 각 대학 프로그램들을 보면 정말 좋은 기획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다. 훌륭한 기획과 계획, 세련된 진행과 훌륭한 성과들. 특히, 훌륭한 성과를 내는 프로그램이나 행사들의 변함없는 공통점이 있다. 담당자들이 하나같이 대한민국에서 알아주는 헌신적인 열성가들이라는 것. 사실, 그들의 프로그램이나 행사가 다른 프로그램이나 행사에 비해 특별히 독특한 것은 없다. 참가자들에게 별다른 차별화된 이익이나 혜택을 제공하지도 않는다. 그런데, 왜 그 프로그램이나 행사만 유독 성황을 이루는 것일까! 그건 정말 담당자의 열정과 헌신이다. 똑같은 프로그램도 담당자에 따라 성과는 천외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것을 모 인큐베이션 행사를 가면서 늘 보고 듣고 느끼고 직접 확인한다


하지만, 기업가정신 창업 관련 행사나 프로그램에서도 실제 거의 대부분은 거품이 많이 껴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국에서도 이런 행사를 잘 운영하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로 부족하다. 큰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행사에 참석자가 많아야 하는데, 대부분 인위적인 인원 동원에 의해 채워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실제, 서울권 대학이라고 해도 해당 행사에 정말 관심이 있어서 참석하는 인원은 몇 명에서 몇 십명에 불과 할 정도다. 실제 동원된 인원이 빠지고 난 뒤, 행사장은 정말로 초라하고 을씨년스러울 정도였으니까.


그나마 잘 되는 행사는 일부 유명한 행사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 해당 시장에서 특이하게 약진을 보이는 행사는 Start-up Weekend와 같은 행사. 보면 뭘 그렇게까지 참석하려고 하나 싶을 정도로 제한인원보다 몇 십명씩은 많이들 온다. 유료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들 행사는 모두 브랜드 중심의 행사이며, 모두 민간에서 운영된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사실, 대학에서 더 잘 기획하고 운영하는 곳도 많은데도 대학에서는 이에 관심이 있는 수요가 빈약하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한국에서 창업이 열풍!!과 같은 기사 문구를 보면 왠지 씁쓸해진다.


정확한 것은 대부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창업은 그들의 관심 밖 대상이다. 우리 대한민국 청년들의 현 주소는 젊지만 생각은 노인보다 더 굳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그 가운데에서 어떻게든 기업가정신을 고취 시키고 창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달구려면, 보다 많은 노출과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 


보다 많은 노출과 인식개선활동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해야하는 것일까? 나는 그에 대한 답 중에서 '문화'와 '재미'라는 키워드에 집중을 하고 있다. 나는 기업가정신과 창업, 경영에서 문화적 요소를 통해 재미와 인식(노출)을 증대시키는 기획을 많이 하는 편이다. 물론, 올바른 인식이 중요하다. 정확한 답은 없다.


그저 그것은 여러분들과 내가 해결해야 할 숙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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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4일


Entrepreneurial Article
 
창업기회, 사업기회, 내재적 욕구는 어떻게 찾는가? 





-이번에 기술사업화 글로벌 협력과정 교육 중에서- 



인간공학, 신사업 / 신제품개발(NPD) 전문가 조창규 박사님의 강의 중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인간의 내재적 욕구에 대한 것이였다. 나는 늘 그것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늘 고민해왔는데.. 내 나름대로의 고민을 무척이나 해왔다. 어떻게 하면, 보이지 않는 잘 드러나지 않는 욕구들을 발견하거나 드러나가 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을 찾아내는 안목과 통찰력은 무엇을 통해 개발할 수 있을 것인가? 또한, 그것들은 어떤 상황과 어떤 방법들로 잘 찾아낼 수 있는가에 대해 지금까지 수없이 고민해왔다.


사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제화와 용역의 것은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탄생되거나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기업가정신이나 창업강의에서 나는 꼭 매슬로우의 욕구단계론을 거론하는 것도 모두 그 이유에서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인지하는 문제는 바로 사람들의 욕구(기대)와 현실의 차이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며, 피터드러커는 그것을 불일치라고 이야기 했다. 그 차이. 즉 불일치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생겨난다는 것. 기업가정신도 결국 그 불일치를 해소하거나 만족스러운 상태로 변화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론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흔히 보이는 외재적 욕구들은 설문조사나 인터뷰 방식을 통해 발견할 수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 내재적 욕구들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좀 처럼 발견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내 결론은 그것 역시 아는 만큼 보이고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지혜로운 자가 지혜로운 것이라고 할까?

나는 그동안 고객(시장)의 욕구를 파악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몇 가지 방법론들을 배웠다. IDEO의 HCI(Human Centered Innovation),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TEC(사실 TEC은 TPM모델에 중점되어 있지만 그것을 도출하기 위해 상당히 타이트한 현장조사와 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의 욕구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론), 일반적인 FGI(Focus Group Interview), 기타 등등. 

이런 실용 방법론들을 배웠는데, 하면서 느끼는 것은 상당한 전문적 지식과 실전 역량을 갖추어야 제대로 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전문성이 필요하다 것. 그래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기존에 사업을 하던 사람들이 이런 방법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과 실전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접 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창업하려는 분야 또는 욕구를 파악하려는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통찰력과 지식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가정과 가설을 내릴 수 있다는 것. 

미국은 학교 교육에서 이미 설문조사나 인터뷰와 같은 조사활동은 너무나 기본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관찰을 통한 깨달음과 발견과 같은 조사활동이 몇 년 전부터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재작년 Babson 도나켈리 교수와 함께 진행했던 워크샵에서도 관찰을 통한 아이디어 창출을 하고 있다고 사례소개를 했었다. 이미 이런 활동을 교육에 반영되어 실시하고 있다는 것의 의미는.. 그들은 이미 Ethnography에 대한 이해와 고민과 실천과 방법론. 그리고, 그 결과의 효과와 효용성에 대해서도 확신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흠. 나도 Quest 4 프로그램 중에서 '기회의 포착' 과정에서 현장을 방문하여 관찰 조사를 실시했던 적이 있었다. 참가자 중에서 한 명이 매우 독특한 주제와 관찰을 통해 훌륭한 통찰력을 발휘한 사례가 있었는데.. 나 역시 그 친구의 통찰력과 관찰 결과가 매우 흥미로웠다. 선진국에서 하는 관찰 활동 역시 그런 과정과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임을 그 때 당시에 절실하게 깨닫게 된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였다.

인간의 욕구를 파악하기 위한 시도는 꽤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그것을 사업의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 목적이 아니라 그 자체에서 의의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 (기회는 그 과정의 부산물일 뿐인 것) 인류에 대한 깊은 사랑과 성찰과 관찰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자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실천하고 있는 또라이 있으면, 꼭 연락주기 바란다. 또라이짓도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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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1일


Entrepreneurial Article
 
사업 성공을 위해 3F가 필요하지만,
사업 실패를 해도 3F가 필요하다.



창업 초기 시드머니 마련을 위해 투자를 받을 때, 보통 3F를 통해 조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 3F란, Family, Friends, Foolish다.


초기 자금 조달의 원천이 바로 가족과 친구, 멍청이란 뜻이다.


미국에서는 이 3F를 통해 조달한 자원과 도움을 통해 초기 창업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추가 엔젤투자 및 VC투자를 유치하여 성공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 


그런데, 이 3F가 창업 초기 자원조달의 성공에만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의 실패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사업이 실패했을 경우, 창업가는 많은 위험과 책임을 지게 되는데.. 그 파괴력은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가져다 주거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사업이 실패하면 창업가는 크게 2가지 위험에 빠진다.


첫 번째는 경제적 위험. 

우리나라는 연대보증제 등으로 인해 회사의 실패가 곧 창업가 개인의 실패로 도미노처럼 이어진다. 최근, 사회 각 계층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실패에 대한 사회적 보장제도가 마련되고 변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실효성은 미비한 상태이다. 좀 더 실효성 있는 사회안전망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두 번째는 사회적 위험.

원숭이는 나무에서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사업가는 실패하면 인간 취급을 못 받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는 사업 실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사업에 실패하니 주변에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가서 금전적인 손실보다 사람과 신뢰를 잃은 것에 대한 상실감이 더 컸다는 어느 실패를 경험한 사업가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그런 사회적 박탈감과 소외감으로 인해 자존감을 잃고 실제로 목숨을 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 실패로 인한 창업가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3F다. 사업가의 가족과 친구와 그를 여전히 지지하는 멍청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누군가 무엇을 실패했을 때, 그의 곁에 단 3명만 있다면 그는 그 실패를 극복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이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사업의 시작뿐만 아니라 진행과정에서도 그들과의 신뢰관계는 너무나 중요하다. 그들로부터 창업가는 본인이 갖고 있지 않은 여러 사회적 자원들을 조달하고 도움을 받아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의 관계는 창업가가 사업에 실패할 때에서야 그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다. 내가 밑바닥에 있는데도 나를 떠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야말로 나란 존재 그 자체를 인정하고 믿어주는 사람이 아닌가!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은 실패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크나 큰 용기와 힘을 가져도 주며, 그것으로부터 창업가는 정서적 위안을 얻을 수 있다.



3F. 이들은 사업의 과정에서 정말 중요한 사람들이다.

창업가는 창업의 시작부터 이 3F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사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은 아이템을 찾고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3F와 신뢰관계를 쌓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작해야한다.


3F가 없다고?? 아직 당신은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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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01일


Entrepreneurial Article
 
창업가는 늘 경계에 서 있는 자.
The entrepreneur is a man who stand on border line.

 



Entrepreneur(창업가)는 늘 경계에 서 있다.

경계 [명사] (境界, border, boundary)
1. 사물이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 2. 지역이 구분되는 한계.

경계라 함은 무엇과 무엇이 마주치는 면이나 점, 아니면 그 이상의 차원을 포함 할 수도 있겠다. 그것은 복수의 무엇을 구분짓는 것 이외에 나에게는 좀 더 색다른 의미로 느껴진다.

경계에 서 있다는 것은 곧 무엇과 무엇 사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방적으로 한 쪽에 속해있지는 않는 것을 내포한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경계에 서 있다는 것은 사실 불안과 위협 등 늘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이기도 하며, 그 경계는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역동적이다. 그 변화의 사이에서 끊임없이 (외부환경의) 균형과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경계에 서 있는 자들의 인생(Entrepreneurial Process)에서 이들이 해야 할 핵심역량일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급변하고 역동적인 경계에서 서 있다는(stand) 표현은 부적절한 것 같기도 하다. (실제로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지만, 그 어떤 역동성을 가진 것도 미분하거나 찰나의 순간은 정지, 서 있는 것 아닌가. 움직이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것은 본질적으로 결코 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 해당 표현은 그대로 유지하려고 한다.)

경계에 서 있는 것은 늘 분쟁과 불안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가 떠오르지만, 실제로는 긍정적인 의미도 많다. 중립적인 관점에서 객관성과 상호보완 / 중계 / 창구의 역할 등의 여러가지 다양한 기회가 존재한다. 그것은 어느 한 쪽에 속해 있거나 그 관점에서만 바라보면 보이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Entrepreneur는 그 경계에 서서 주변 상황의 필요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을 끊임없이 찾고, 마치 세포가 분열하듯이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가치를 경계에서 창출해낸다.

그 경계는 안정한듯 불안정한듯 늘 변화하고는 있지만 늘 다른 이해관계와도 맞물려있기 때문에, 끝이 없는 인간의 욕구보다는 그 변화나 움직임이 둔화될 수 밖에 없다. 여기서, 불일치(不一致, inconsistency)가 나타난다. Entrepreneur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그 경계에 서서, 어떤 영역에서 강력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불일치가 발생하는지 유의 깊게 살피고 발견해야한다. 그 불일치가 강력하면 강력할 수록, 지속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그것은 더이상 골치 아픈 문제가 아니라 훌륭한 기회(機會, opportunity)인 것이다. 그 문제를 발견하려면, 무엇의 깊숙하게도 들어가 보기도 해야하고 무엇의 경계(한계)에도 수없이 들락거려야 한다. 경계에 서 있는 사람들이야 어느 영역이든 고개만 돌리면 그 속을 들여다 보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그 무엇의 영역에서만 생활하던 사람들은 그 경계를 맞닿았을 때, 두렵고 불안에 휩싸여서 쉽게 그 경계를 넘지 못한다. 그래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해당 문제를 당연하고 익숙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개인이나 기업 모두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경계)를 명확하게 알고 늘 그 주변을 서성이며 살피며 확장해야 한다. 때로는 여러 주변의 이해관계에 부딪혀서 막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며, 때로는 주변의 이해관계가 잘 풀려서 갑작스럽게 어마어마한 영역을 단번에 흡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조금씩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하나하나 넓혀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찌 되었건, 생존과 성장을 하기 위해서 변화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법칙일터. 그렇기 때문에 Entrepreneur는 제 자신의 것이든, 다른 이들의 것이든, 늘 어떤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성장과 생존이라는 것은 아마도 그 무엇의 경계(한계)를 알고 그것을 뛰어넘어야 가능한 것일게다. 자신의 한계를 모르고서야 어찌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을 수가 있을 것이며, 그 한계를 넘지 않고서야 어떻게 성장과 생존이라는 키워드를 잡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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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월 일

Entrepreneurial Article
 
일본 창업문화와 
청년 인큐베이터들과 우문현답




DIGIECO에 최근에 등재한 Article이다.
여전히 좋은 글을 쓰기란 정말 어렵구나. 글쓰기에 대한 어떤 교육이나 훈련도 받지 못한 나로서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도 참 어렵게 느껴진다. 조만간 관련 전문 교육을 좀 받아야겠다.

등재된 원고 다운로드 : 

일본 창업문화 청년 인큐베이터들과 우문현답

2012.09.20송정현

개요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장기적인 경제불황 속에서 최근에는 원전사고, 도요타 사태 등 설상가상으로 여러 난재가 겹치면서 국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오랫동안 경제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일본이지만, 여전히 우리 한국사회에서 일본 경제가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은 큰 편이다.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국과 각종 영유권 문제를 일으키면서, 독도의 영유권 문제를 이슈화하고 우리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각종 정치적인 수단뿐만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인 제재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치적 제재를 넘어서 경제적 우위에 따른 제재(보복)행위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얼마 전 중국과의 굴욕적인 사건(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며 일본을 압박하여 결국 일본을 무릎 꿇게 만든 경제보복사건)을 통해 이미 일본 스스로가 뼈저리게 경험했던 것이다. 과거에는 무기를 들고 싸워서 상대방을 피나게 하는 전쟁이었다면, 이제는 경제 우위를 통한 상대방의 피를 말리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전쟁의 미래는 바로 창업에 달려 있다. 창업은 국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서 현재의 창업활동/문화/환경은 미래의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일본 도쿄에서 창업기업 보육을 지원하고 있는 Open Network Lab, Hironori Maeda씨와 Samurai Incubate, Sakakibara Kentaro씨와의 인터뷰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해보았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의 창업문화와 환경이 어떤지 가늠해보고, 한국의 창업문화와 환경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래 글은 게재 전의 초안 글이다.



독도 영유권 사태와 일본의 창업문화

-창업 인큐베이터 Hironori씨와 Sakakibara씨와의 우문현답-

 

송정현 기업가정신 세계일주 총괄팀장

www.wet.or.kr / wetproject@naver.com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지만, 장기적인 경제불황 속에서 최근에는 원전사고, 도요타 사태 등 설상가상으로 여러 난재가 겹치면서 국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오랫동안 경제불황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일본이지만, 여전히 우리 한국사회에서 일본 경제가 미치는 직/간접적 영향은 큰 편이다.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국과 각종 영유권 문제를 일으키면서, 독도의 영유권 문제를 이슈화하고 우리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각종 정치적인 수단뿐만 아니라, 이제는 경제적인 제재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치적 제재를 넘어서 경제적 우위에 따른 제재(보복)행위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얼마 전 중국과의 굴욕적인 사건(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며 일본을 압박하여 결국 일본을 무릎 꿇게 만든 경제보복사건)을 통해 이미 일본 스스로가 뼈저리게 경험했던 것이다. 과거에는 무기를 들고 싸워서 상대방을 피나게 하는 전쟁이였다면, 이제는 경제 우위를 통한 상대방의 피를 말리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보이지 않는 조용한 전쟁의 미래는 바로 창업에 달려 있다. 창업은 국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서 현재의 창업활동 / 문화 / 환경은 미래의 국가경쟁력과도 직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필자는 일본 도쿄에서 창업기업 보육을 지원하고 있는 Open Network Lab, Hironori Maeda씨와 Samurai Incubate, Sakakibara Kentaro씨와의 인터뷰 일부를 발췌하여 재구성해보았다.

 

이를 통해, 현재 일본의 창업문화와 환경이 어떤지 가늠해보고, 한국의 창업문화와 환경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청년 인큐베이터와의 우문현답>

 

#01 회사 및 프로그램 소개




히로노리 마에다(Hironori Maeda), Founder of ‘Open Network Lab’

그가 대학교를 입학할 때 즈음은 IT창업이 다시 활기를 띄던 시기그는 시장의 흐름을 감지하고 전기전자공학에서 컴퓨터공학으로 전공을 바꿨다대학교 때 ‘Third Floor Production’ 회사를 창업하여’인터넷 인디음악 라디오‘ 서비스를 2년 동안 운영했다이후그는 Net Price라는 회사에서 창업투자/보육 일을 시작했다실리콘밸리에서 운영하는 Seed Accelerator Program을 접하고 나서 일본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회사의 지원을 받아 ‘Open Network Lab’을 설립했다.


 

송정현 : Hiro씨부터 먼저 자기소개와 회사소개를 부탁한다.

Hironori : 내 이름은 히로노리 마에다이다. 일본인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히로’라고 부른다. 나는 도쿄에서 ‘Open Network Lab’이라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예비창업가에게 무료 사무실과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가나 투자자를 초청하여 무료 멘토링을 제공하는 3개월 과정의 짧은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실리콘 밸리의 엔젤 투자자인 Nils Johnson, MIT 미디어 실험실 책임자인 Joichi Ito 등이 우리 프로그램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이런 훌륭한 멘토들이 와서 창업가들을 가르친다. 우리는 전문 지식과 경험을 해외로부터 가져오는 일과 함께, 일본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일로 크게 2가지로 구분하여 일하고 있다.

 

송정현 : Open Network Lab의 ‘Seed Accelerator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은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Hironori : 보통 반기에 한 번씩 5개팀을 선발하여 모집하기 때문에, 연간 약 10개의 팀이 참가한다. 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멘토를 초청하여 창업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역량이나 창업경영 방법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어떻게 투자자를 유인하고, 어떻게 고객을 발굴하며, 인사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등이 있다. 기본적으로 3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 단계는 아이디어를 확인하는 단계(validate the idea). 많은 고객들에게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아이디어가 사업성이 있는 지 확인하는 단계다. 두 번째 단계는 프로토타입(prototype)을 만들어 보는 것인데, 이는 투자자를 유인할만한 시범적인 모형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는 참가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굉장히 중요한 단계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많은 투자자와 언론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참가자 모두 투자 받기를 희망하는데, 지금까지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참여팀의 투자 연계확률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참여팀들이 투자금을 지원 받은 것 자체로 보아서는 지금 진행 중인 기수를 제외하고 지난해 11개팀 중에서 7~8개 팀이 투자를 받았거나 받을 예정이 있다.

 

송정현 : Seed Accelerator 프로그램에서 투자자의 핵심 평가요소는 무엇인가? 창업가는 Seed Money를 조달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Hironori : 솔직히 나는 훌륭한 투자자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허나 내 생각을 이야기 하자면, 초기 창업단계는 단순한 아이디어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에 대한 여부를 판단하기가 어렵다. 이 단계에서 성공에 대한 유일한 단서는 창업자와 창업팀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 팀이 좋은 팀워크를 가지고 있는지, 팀이 좋은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투자와 창업 모두에게 중요한 요소이다. 창업가들은 자신의 팀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투자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특히, 초기 단계에 Seed Money를 조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사카키바라 켄타로(Sakakibara Kentaro), Founder of ‘Samurai Incubate’

그는 의료분야의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기회를 발견하여 창업을 하였다이후 기존에 근무하던 의료회사에 회사를 매각하면서첫 창업부터 성공적인 Exit를 경험했다그러나일본에서는 창업경영에 대해 전문적으로 가르쳐 주거나 보육을 지원해주는 사회적 환경이 미비하다는 문제점을 발견하였고자신의 성공적인 Exit 경험을 통해 창업경영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줄 수 있는 회사를 2008년에 설립했다일본의 척박한 창업환경에서 민간 창업보육회사로서는 첫 세대에 속한다.

 

송정현 : 사카키바라씨, 개인 소개와 회사 소개를 부탁한다.

Sakakibara : 내 이름은 사카키바라 켄타로(Sakakibara Kentaro). Samurai IncubateIT분야의 창업기업을 전문적으로 보육하는 회사다. Sakakibara는 처음에 의료기기 회사에서 근무하다가 2000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IT계열 회사를 창업했는데, 그 뒤 기존 근무하던 의료기기 회사에 M&A 되었다.

 

송정현 : ‘사무라이’라는 어감 자체에서 나는 뭔가 강한 에너지가 연상된다. 왠지, 사무라이 정신을 외치며 소속 창업가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킬 것 같은 상상 말이다. 말 그대로, 사무라이처럼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웃음)

Sakakibara : ‘사무라이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원래부터 일본에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나는 (그 본질적 의미를) 다시 한 번 제대로 찾고 싶었다. 우리는 창업가를 뒷받침해준다기보다는, 그런 혼()을 가진 사람이어야만 함께 한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그런 혼을 가지고 행동하지 않으면 길을 개척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송정현 : 가장 흥미로운 것은 ‘Samurai Farm’이다. 사무라이 농장이라고 하니, 소나 돼지처럼 사무라이에게 사료를 먹이면서 대량으로 사육하는 것을 상상해보았다. Farm에서 실제로 뭘 하는가?

Sakakibara : Samurai Farm은 말 그대로 창업기업을 육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수시로 신청자를 받고 있는데, 최근에는 초등학생도 사업계획서를 보내면서 이 프로그램에 신청했다.(웃음) 우리는 초등학생까지 거의 모든 연령을 다 커버하고 있다.(웃음) 초·중·고, 대학생, 사회인 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신청을 하면, 좋은 잠재 가능성을 가진 예비 창업가와 아이디어라면 상담을 한다. 각 분야에 대한 교육도 동시에 병행하는데, 교육만이 아닌 실제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경영하면서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투자를 위한 자체 자금도 보유하고 있어서, 이들에게 자금 투자도 하고 회사 설립도 지원해준다. 회사를 설립하면 경영, 마케팅, 영업 전부를 전부 꼼꼼하게 검토를 하고 IPO를 할 것인지 다른 회사에 매각을 할 것인지 등의 그런 방향성을 창업자와 함께 결정한다. 한마디로 창업 전 단계에서부터 Exit까지 창업기업과 끝까지 함께 하는 총체적인 프로그램이다.

 

송정현 : 홈페이지에서 ‘120%’이라는 독특한 수치를 자주 사용하던데,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나?

Sakakibara : 목표를 설정할 때, 경험상 100%로 목표설정을 해놓으면 대부분 현실적으로 100%를 달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보다 상위 목표를 설정해놓으면 원래 이루고자 했던 목표를 100%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로 소속 창업멤버들에게 이야기 할 때는 300%를 요구한다.(웃음) 하지만, 나야말로 거의 창업기업과 함께 생활하는 수준으로 헌신적인 일정과 활동들을 소화하고 있다. 우리한테 속해 있는 수많은 기업 모두 지금까지 매주 1회 이상 전략미팅을 통해 꾸준히 멘토링을 해왔다. Samurai House는 ‘헌신의 상징’이다.

 

송정현 : 창업기업에게 정말 헌신적으로 일하는 것 같다. 그 원동력은 무엇인가?

Sakakibara :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혁시켜서,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어서다.(웃음) 정말 진심으로 하는 말이다.(웃음) 옛날, 일본에 시부사와 에이이치(渋沢栄)라는 유명한 사람이 있었는데, 일본 경제의 토대를 만든 사람이다. 500개 회사를 만들고 운영하였는데, 그렇게 번 돈을 모두 사회공헌을 위해 내어놓았기 때문이다. 그런 공헌 활동때문에 노벨상 후보에는 거론되었으나, 결정적으로 수상하지는 못했다. 그래서, 그의 뒤를 이어 나는 노벨상을 꼭 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송정현 : 노벨상에 반드시 노미네이트될 것이다. 응원하겠다.(웃음)

Sakakibara : (노벨상 후보가 되기까지) 아주 조금 남았다. 아주 조금.(웃음)

 

 

#02 창업 문화와 환경

송정현 : 일본의 창업 환경에 대한 정보는 각종 문헌적 자료를 통해 간접적으로만 접해보았다. 일본에서 창업을 하는데, 실제적인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Hironori : 일본에서 창업을 하려고 할 때, 내가 경험한 걸림돌은 크게 3가지가 있다. 가장 큰 환경적인 걸림돌은 아마도 문화일 것이다. 대다수가 대학교에 진학하고, 대기업에 입사하고, 모든 사람들이 일률적인 과정을 거친다. 이건 모든 사람들에게 거의 의무와 같은 강제성을 띠고 있을 정도다. 몇 달 정도 시기를 늦추는 것도 용납되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기존의 일률적인 과정의 틀을 깨고, 위험을 감수하라고 독립적으로 살라고 하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환경이다. 또 다른 건 창업교육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은 시작 전에 계획하는 것을 좋아한다. 만약 창업가들이 세계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 실리콘밸리, 유럽, 러시아 등과 경쟁해야 한다. 시장은 점점 더 빨리 움직이는데, 계획수립에 많은 시간을 소모한다면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다른 사람들은 훨씬 빨리 시작하기 때문이다. 창업에 대한 교육이 일본의 또 다른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바로 시장이다. 자원조달과 투자유치 등에 있어 어려움이 많다. 많은 창업가들은 Exit하길 꿈꾸고 바라지만, 아직까지는 그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

 

송정현 : 얼마 전, SNS에서 읽은 창업가의 아이디어에 대한 Hiro씨의 의견은 흥미로웠다. 좀 상세하게 공유해주었으면 좋겠다.

Hironori : 일본 대부분의 창업가나 예비창업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다른 이와 공유하기를 꺼려한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앗길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이를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모두 실천에 대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는 것은 실천에 의해 현실에 부딪혀야 하는 꽤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겪어야만 한다. 그래서, 실제로 아이디어가 다른 이에게 빼앗기거나 복제되는 일은 거의 드물다. 창업에서 성공은 창업가의 아이디어에 대한 공유와 실천에 상당부분 연관되어 있다. 단순히 창업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창업가의 결정이나 비전 공유와 같은 것들도 이에 속한다. 훌륭한 동업자를 구하는 것이나 창업팀을 구성하는 것 등은 모두 이와 관련된 것으로 모두 창업가가 수행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이것은 전적으로 창업가의 몫이다.

송정현 : . 커뮤니케이션과 네트워크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Hironori : 솔직히, 창업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처음 창업을 할 때는 돈이 없다. 창업 회사에서 지렛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네트워크. 만약 좋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면, 파트너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자금도 다소 쉽게 받을 수 있다. 심지어 시장이 원하는 정확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확한 지식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직원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네트워크는 사회 자본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돈이 없을 땐 더 더욱 그렇다. 그래서, 네트워크는 창업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다. Open Network Lab을 창업할 때도, 공동창업자 중에서 한 명이 풍부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서 일을 진행하는 것이 정말 수월했다. 의사소통을 잘해야, 사람들이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신뢰할 수 있고 투자 유치도 할 수 있다.

 

 

#03 장기 불황 속에서 생존과 성장

송정현 : 일본은 너무나 오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장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창업기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Hironori : 솔직하게 말해서 회복력이라고 생각한다. 투자자를 비롯한 주변의 의견,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포기하지 않고, 생존하고 계속하는 것 말이다. 회복력과 꾸준함이 중요하다. 나는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포기하기 때문에 실패한다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견뎌낸다면 성공을 위한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Sakakibara : MissionVision이 가장 필요하다. 무엇을 위해서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목적성)이 없으면 실패하기가 쉽다. 그리고, 목적을 세웠다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눈에 보일만큼 선명하고 명확한 목표가 있어야 된다.

 

송정현 : 그렇다면,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Hironori : 성장을 위해선, 스피드가 중요하다. 고객에 대해 공부하고 어떻게 자신의 사업을 홍보할 건지에 대한 현명한 의사결정과 빠른 실천이 필요하다. 그리고, 사업에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사업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회사를 홍보하고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이 해당될 것 같다.

Sakakibara : 자금, 사람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은 수단과 방법을 불문하고 지켜야 하는 것이다. 성장을 위한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다.



#04 창업경영

송정현 : Hiro씨는 ‘Third Floor Production’ 창업을 했지만 2년 후에는 폐업을 했다. 그 때의 경험 중에서 최고의 실수최악의 실수는 무엇이었는지 다른 창업가들에게 공유해주면 좋을 것 같다.

Hironori : 가장 최악의 실수는 후속 조치를 못한 것이다. 우리는 해당 서비스를 만들고, 우리 스스로 굉장히 자랑스러워했다. 하지만, 서비스를 개발하고 런칭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했어야 했다. 예를 들자면, 고객들의 피드팩을 받아야 했고, 그에 맞게 서비스를 개선해야 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각종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의 채널을 만드는 것 등 말이다. 우린 서비스를 만들고, 다른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 이게 기본적으로 가장 크고 최악의 실수라고 볼 수 있다. 내 생각에 가장 훌륭한 실수는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창업을 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가 지나치게 고민을 많이 했다면, 오랫동안 시간만 허비하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바로 실행에 옮긴 것이 가장 잘한 실수라고 생각한다.(웃음)

송정현 : 하하! 바로 실행한 것이 가장 잘한 실수라 흥미로운 답변..(웃음)

 

송정현 : 각자 한 명의 창업가로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있다면 공유해줄 수 있나?

Hironori : . 솔직히 정말 어려운 질문이다. 왜냐하면, 그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의사결정을 할 때 다른 사람들의 조언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모든 것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게다가, 그 결정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의사결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주저하지 말라.’는 것이다. 스스로 결정하다보면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는 차차 알 수 있을 것이다.

Sakakibara : 의사결정은 매일 하는 것인데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40개 기업의 임원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매일 수많은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 대부분 이메일로 각종 이슈에 대한 정보를 받고 5분 이내에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는 편인데, 즐겁게 일하려고 하는 편이라 스트레스는 그렇게 많이 받는 편은 아니다. 가능한 한 최대의 경우의 수를 정리해놓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방안을 선택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05 도전하고 있는 청년(창업가)에게

송정현 :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들을 위한 응원이나 조언을 부탁하고 싶다.

Hironori : Just Do It! 나이키의 슬로건이기도 한데, ‘일단 해보라’고 하고 싶다. 무언가 관심 있는 게 있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꼭 해결해야 할 것 같은 운명같은 것이 느껴진다면, 그냥 일단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젊은 세대들은 생각과 고민 대신에 일단 실천해보는 게 좋은 것 같다. 혹시, 부양할 가족이 있다면 고려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젊은 세대들은 이에 비해 가볍지 않는가?!

Sakakibara : (젊은 세대는) 아마 기본적으로 여러 가지 불안이나 고민들이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럴 때는 우선, 행동하길 권유하고 싶다. 행동하면 어느 새 불안과 고민이 없어질 거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과 후회가 남게 된다. 실제로 행동하면 불안보다는 더 많은 즐거움이나 긍정의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먼저 행동하고 나서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마무리 하며

(사진 : 일본의 청년 인큐베이터들과 즐거웠던 인터뷰를 끝내고 기념촬영)



두 명의 젊은 창업 인큐베이터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창업문화와 환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문헌 조사에 의하면, 일본의 창업정책은 한국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정책들은 이미 시행되고 있었으며, 물리적인 인프라도 꽤 괜찮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허나, 물리적 환경에 비해 소프트웨어적 환경은 비교적 열악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획일화된 산업화 인재를 대량으로 양성하고 있는 오래된 교육과 사회적 인식 때문에 사회 진입시기의 대다수 청년들이 모두 동일한 과정을 밟고 있다는 문제점은 한국과 유사한 상황이다. 게다가, 화목, 화합 등 개개인보다는 전체의 조화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인의 화()에 대한 사회적 가치와 이념뿐만 아니라, 쓰미마센(すみません)으로 대변되는 지나칠 정도의 겸손과 습관적 저()자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과 도전정신을 저해하고 있다. 수 차례 계속된 최악의 악재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더욱 더 침체된 듯 하고 일본사회의 대다수가 여전히 안정적이며 획일적인 삶의 과정을 밟고 있지만, 최근에는 미묘한 변화가 눈에 띈다는 것이 현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도전정신이 쇠퇴하고 안정을 추구하는 사회의 경직도는 일본이 한국보다 더 견고하게 굳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사무라이 정신으로 대변되는 혼()을 중요시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와 꼼꼼함과 철저함, 그리고 정직함과 근면성실한 일본인의 특성들은 이 모든 위협요소들을 충분히 극복하고 변화를 일으킬만한 강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어쩌면, 그 수많은 악재로 인해 이런 강점들이 더욱 발현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이 된 것일 수도 있다. 원인이야 어찌되었건, 일본은 장기간의 경제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할 충분한 역량은 갖추고 있으며 이미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관심있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듯이, 주변의 강대국에 대해 좀 더 많이 배우고 익혀서 국방/문화/경제 등 모든 면에서 경쟁우위를 차지한다면 최근과 같은 어처구니 없고 불미스러운 사태가 적게 발생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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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4일

Entrepreneurial Article 

#한국의 기업가정신 / 창업 교육 설계 및 평가에 대해 



지난해 말부터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연구한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육설계, 수행평가를 이번 학기에는 상당부분 보완했다. 어쩌면, Quest 4 Little Hero 프로그램이 현재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교육에서 교육학적 관점으로의 설계가 된, 몇 안되는 프로그램이 될런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처음(최초)일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라, 사실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에 대한 교육설계와 평가부분에 대해 제대로 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혹시, 아신다면 꼭 조그만 정보라도 꼭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여러 교수님들과 전문가들도 이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설계와 평가기준에 대해 얼마나 심도 있는 고민을 하고 교육현장에 적용했는지는 알 수는 없지만, 현재 주변에서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는 창업 교육과 기업가정신 교육을 들여다 보면 대부분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연구와 이론에 의한 교육설계/평가는 솔직히 현실적으로 많이 결여되어 있다.

하긴, 현실상 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자체도 별로 없지 않은가!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된 것은 희소하고 해외에서 들여온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역시 별로 없거니와, 이들 프로그램의 각각의 수준도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기업가정신만을 위한 교육이라기 보다는 창업교육의 한 파트에 기업가정신 교육이 등그러니 놓여져 있다. 사실 개념/현실상 [기업가정신]의 일부분이 창업인데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거꾸로 창업을 하기 위한 핵심역량 정도로 기업가정신이 받아지고 교육되어지고 있다는 것 역시도 안타까운 현실이다.


최근의 연구분야에서의 내 관심은 기업가정신 이론보다는, 기업가정신의 자기주도적인 경험적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체계적이며 잘 설계된 훈련방법과 그에 대한 설계방법이였다. 

몇몇 주변 지인들에게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에 있어서, 교육학적 관점을 제대로 적용한 프로그램이 있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은 하지만, 쉽사리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 대부분은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가이지 교육설계/평가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만든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자기주도적 액션 멘토링 [Quest 4 Little Hero] 프로그램 역시 아직 완벽하게 설계가 완료되진 않았지만, 그 간 어느 정도는 꽤 진척이 있었다. 혼자 연구하고 진행하고 있어서 여간 더디고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그 방향과 성과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스럽다. 애시당초 계획처럼 아직은 오픈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어느 정도 기틀이 잡혀지면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서 이런 저런 조언과 도움을 구하고 보완한 뒤에, 대대적으로 공개를 할 생각이다. TEDx나 Start Up Weekend와 같은 글로벌 이벤트처럼 운영을 하여 확산을 최대화하려고 한다. 보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설계에 많은 시간과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주최/주관을 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들어 놓고 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면서, 한국이 개발하고 선도하는 최초의 글로벌 기업가정신 이벤트로 성장시켜보고 싶다. 그것만 집중해도 시간이 모자랄테지만, 나에겐 그런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주어져 있지는 않다. 여느 스타트업처럼 한정된 자원과 환경에서의 고군분투 중이지만, 조만간에 그동안 고민하고 연구했던 것들을 정리하고 문서화해서 Quest 4 Little Hero의 프로그램의 교육 / 운영체계 모두를 정립할 계획이다.  제대로 된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어 보면서, 그 이후에는 전문가들을 활용해서 좀 더 보완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서 최근에, 이민화 회장님의 글에서 창업교육에 대한 흥미로운 칼럼이 공개되었다. 그의 글은 기술 프로젝트 수행적 측면에서의 주장이지만, 전반적으로 수행평가, 행동중심적 교육훈련, 프로젝트 수행 등이 창업 교육의 최적 대안이라는 주장이라는 글인데, 동감하는 부분이 많아서 공유하고자 한다.

[이민화의 스타트업 바로보기] <13·끝>

성공적 창업교육의 대안

효율성 위주 요소 경제에서 창조적인 혁신 경제로 이행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것이 기업가정신이다. 혁신은 기업가 정신에 기반을 둔 창조적 도전에 의해서 이뤄진다. 혁신성은 많은 연구에서 작고 젊은 기업에서 더욱 활성화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 결국 우리나라의 혁신국가 도약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에 기반을 둔 청년 창업의 활성화가 유일한 대안이다.

대한민국 교육에서 기업가정신 교육 현황은 어떠한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기업가정신 과목을 두개 이상 제공하는 학교가 손꼽을 정도였다. 그러나 중소기업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창업선도대학과 산학협력선도대학 사업을 전개하면서 60여개 대학이 관련 과목을 개설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가르칠 교수와 콘텐츠는 태부족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 자원이 확보돼야 한다.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의 상당 부분은 미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다.

미국 일류대학은 예외 없이 수십 개의 개방된 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유튜브에서 기업가정신을 치면 수많은 강의가 뜬다. 그러나 기업가정신 교육의 핵심인 기업사례 연구와 창업프로젝트는 미국에서 얻을 수 없다. 창업사례 연구는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새롭게 만들어갈 분야이다. 창업 프로젝트야 말로 한국 환경에 맞는 차별화된 주제가 필요하다.

기업가정신 교육에 이어 부족한 부분은 핵심 역량을 구축할 수 있는 융합기술 교육이다. 이제는 첨단 기술이 아니라 적정기술 융합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디자인 시대다. 다방면의 기술을 이해하고 인간을 중심으로 디자인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기술 교육이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협업팀 프로젝트는 바로 기업가정신을 위한 최적의 교육 대안이다. 이런 프로젝트 중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평가시스템이다. 정답이 없는 교육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평가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다. 결국 주관에 의한 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주관에 의한 평가방식에서는 집단 지능이 활용돼야 한다. 집단 지능 발현을 위한 현실적 대안은 `상호 평가(Peer Review)`다. 상호 평가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내부 집단 편가름이 없어야 한다. 즉 평가를 평가하는 메타평가가 필요한 것이다. 프로젝트 중심 교육은 협력성과 창조성을 키워주는 교육이 되고 정답이 아니라 오답의 교육이 되고 콘텐츠(내용)가 아니라 컨텍스트(맥락) 교육이다.

프로젝트 결과를 사업화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 특허다. 기술 그 자체는 이제는 따라잡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기술 그 자체는 이제 근본적인 차별화의 요소가 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특허를 출원해 본 학생은 세상의 문제를 보는 깊이를 갖는다. 사업계획서를 써 본 학생은 세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안목을 가지게 된다. 스펙을 쌓는 남의 삶이 아니라, 기업가 정신에 기반을 둔 나의 삶에 도전하는 것은 청년의 권리다.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mhleesr@gmail.com)

프로젝트 중심 교육의 평가를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사실 당연하게 프로그램 설계가 잘 되어야 하는 것이다. 설계와 평가는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이다. 평가를 잘 하려면, 설계를 잘해야 하고. 설계가 잘 되면 평가를 잘 할 수 있다.

상호평가 관련해서는 지난 학기 직접 실시 해보니, 학생들 상호평가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해주고 그 기준에 따라 평가하도록 유도할 필요성이 있고 그 유도가 잘 되지 않으면 상호평가라도 그 객관성이 결여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의 경우에는 지난 학기 45%를 학생 상호평가로 책정하긴 했지만, 가감점, 기타 추가 평가항목 등으로 인해 실제 최종 반영은 40% 정도 반영된 것 같다. 평가체계 역시도 교육 설계의 일부이긴 하지만, 프로젝트 수행평가에서 너무 상세하고 구체적인 평가기준은 평가의 유연성을 떨어뜨리게해서 오히려 적절한 평가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래서 평가 기준은 등급별로 최소한의 평가 요소를 넣어두고, 부연 설명 등으로 평가항목에 대한 보다 정확한 목적과 목표 설명을 덧붙여준다면 효과적인 것 같다.

이렇듯, 한 학기를 실시해보니까 보다 객관적이며 명확한 평가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는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한 교육학적 측면에서의 제대로 된 교육설계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런 경험적 니즈를 바탕으로, 최근 몇 달 동안 Quest 4 Little Hero 프로그램은 Reverse Engineering으로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다. 우선, 기업가정신 세계일주를 실천하면서 학습했던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작년에 귀국해서 책을 쓰면서 동시에 기업가정신 이론에 입각해서 쿼리큘럼을 짜놓고 프로그램을 실행해보았다. 그 결과, 이런 저런 문제점도 있었으나 충분히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였고, 학습성과는 내 기대 이상으로 효과적이였다. 문제점을 보완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을 보다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학적인 설계와 평가부분을 강화하여 훌륭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프로젝트 수행과 관련된 교육학적 이론(주로 PBL / CPS을 중심으로)을 공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나 역시 직관과 통찰에 의해 설계했던 쿼리큘럼을 이론적인 배경과 실사례를 바탕으로 개선/보완하고 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까, 창업과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서 교육학적 측면의 고민과 노력이 그동안 거의 전무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것에 대한 중요함과 필요성을 새삼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제 한국은 창업이나 기업가정신 교육에 있어 교육학적 관점에서의 Re-Engineering이 시도되어야 하며, 여기서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의 독자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한다. 이는 아마 아주 천천히 진행될 것이다. 물론, 그간 뛰어난 전문가들이 해외 교육프로그램을 접하고 쿼리큘럼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기업가정신이나 창업교육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이는 교육학적 관점 또는 교육자(설계자)의 교육철학이 반영된 오랜 고민과 심도있는 연구,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온 아주 명확하고 간단하게 보이는 쿼리큘럼의 차용이나 모방이 대부분이였다고 본다. 실제 주변에 기업가정신 또는 창업을 교육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교육학적 관점에서 체계적인 설계와 평가를 하고 있는 사람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보질 못했다. 물론, 이 분야에 많은 연구와 현장 경험을 갖고 계신 대단한 분들이지만, 대부분 교육학적 측면이 결여된 경영 또는 창업학적 이론 지식과 오랜 경험에 의존하여 개개인의 직관이나 통찰력에 의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평가되어지고 있다. 학습자의 학습 결과물에 대해 명확하게 기재된 평가항목과 기준에 근거한 기업가정신 교육과 창업교육이 실시되고 있다는 정보를 들은 적이 없다.

그나마 내가 최근 몇 년 사이 경험하거나 보았던 창업 교육 프로그램 중에서 한밭대학교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가져온 기술창업에 포커스된 'TEC' 프로그램, 대덕특구에서 실시한 High-Up 교육 프로그램 정도만이 꽤 오랜시간을 고민하고 투자하여 운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사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의 목적보다는, 실제 창업가(예비 포함) 또는 지원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정말 실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실제적인 프로그램이였기 때문에 실제로 평가항목과 기준이 있고 그에 따라 참가자의 학습결과물을 세세하게 평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아주 세부적인 것까지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서 그렇게 시행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렇듯, 설계와 평가를 총체적으로 연구된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 프로그램은 그 수가 아주 적을 뿐더러, 게다가 그것을 문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더욱 더 전무한 것 같다.

허나, 이제는 기업가정신과 창업 교육분야에서 교육학적 관점을 많이 반영한 제대로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실시해야 한다. 인재 밖에 믿을 것이 없는 한국에서 훌륭한 기업가정신 / 창업 프로그램이 늘어나야 개인과 국가 경쟁력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되어야 하고, 나 또한 역량이 미약하지만 그렇게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ps :
혹시, 기업가정신/창업 교육 중에 교육학적 관점으로 세부적인 사항까지 잘 설계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제보를 부탁드리고 싶다. (해당 문서가 영업비밀이라서 공개할 수 없다면, 제 것과 맞교환도 좋고, 그저 만나서 이야기만이라도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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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2일

Entrepreneurial Article
 
진짜 창업경진대회는 어디에 있을까? 


현재, 대부분의 창업경진대회는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업계획 심사 대회다.


물론,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창업자 또는 예비창업자의 노력과 과정이 묻어나오기는 하지만.. 훌륭한 사업계획 그 자체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이런 계획에 대한 심사에 편중된 경향을, 과정에 대한 심사로 많은 부분 전향을 해야한다고 본다. 그러려면, 심사의 시점을 기존의 단기/일회성 평가가 아닌, 장기/지속성 평가로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기존처럼 단 한 번의 5분~30분 사업계획서를 보고 창업가의 발표를 듣고 이를 평가하여 수상자를 가리는 행사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사업계획서를 보고 평가하고난 뒤, 그 계획을 수행하는 과정과 그 결과를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다시 평가를 해야 진짜 창업경진대회가 아닐까 싶다.


창업은 '실천'이라고 다들 주장하고 있지만, 창업경진대회를 운영하는 주최측에서 그에 대해 보다 본질적인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왜냐하면, 기존의 창업경진대회는 '실천'과 '공평한 기회'를  담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음. 사업이라는 것 자체에 공평함을 내세운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아이러니일 수 있겠으나, 적어도 경진대회라면 각자 자신의 아이템에 대한 실전사업계획을 세워보고 그것을 어떻게든 실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조금은 사업계획에 대한 불공평함은 사라지지 않을까? 단기/일회성으로 평가를 하는 경우에는 시기야 어찌되었건 오래 많이 준비한 팀은 그 실천의 성과가 다른 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거나 훌륭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 심사를 나가보면, 오랫동안 준비한 팀은 그렇지 못한 팀보다 실제로 대부분 적은 점수를 받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먼저 출발한 것처럼, 공평한 기회의 측면에서는 다소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 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중에 누가 키가 크고 체력이 좋은지를 가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아무리 창업분야라도 경진대회라면 지금보다는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각자 자신이 잘하고 하고 싶은 것을 준비해서 해보게끔 한다면 그래도 불공평한 부분은 많이 해소되리라 본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를 수도 있지 않을까? 장기라고 하더라도 얼마나 시간을 더 줄 수 있겠는가.. 짧으면 몇 일에서 길면 몇 달 정도이겠지만, 그 기간동안 만이라도 각자 자신의 계획 중에서 뭔가 진행해볼 수 있는 것을 실천해보고 그로부터 또 다른 경험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공평함'보다는 '실천'이다. 사업에서의 공평함은 어쩌면 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어설프고 억지스러운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실천을 위한 공평함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정말, 실천이라면 다르다.


창업은 '실천'인 만큼 경진대회에서도 그것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기존의 경진대회에서는 실천했던 것에 대한 평가이다. 이미 과거인 것이다. 노력의 흔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몇 분 정도의 제한된 시간 속에서 창업가의 이상과 그 실현 과정을 제대로 평가하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다. 그래서, 기존에 달성했던 성과는 잠시 접어두고, 향후의 계획 중에서 자신들이 실제 나아가야 할 길을 실제로 해보라고 동등한 기회를 주고 난 뒤 그들의 실현과정을 평가해본다면 이는 상당히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것이 실제 사업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효과를 수행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라 본다.


이미 딱딱하게 굳어있는 실천 결과를 평가하는 것보다, 지금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현장의 모습에서 이들의 기업가정신과 창업과정을 평가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의미에서의 창업 경진대회가 되지 않을까!?


얼마 전에 진짜 창업경진대회라는 행사가 있었는데, 기존의 것들과 무엇이 다른지는 찾아볼 순 없었다. 무엇이 가짜고, 무엇이 진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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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사업은 실천으로 인한 끊임없는 학습의 과정이다. 매번 또 다른 문제에 부딪히면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


정말 기업가정신을 확산시키려면, 끈기와 인내와 같은 요소부터 경험하게 해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많은 석학들도 이야기하지 않았는가! 강한 기업이 살아 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 남은 기업이 강한 기업이라는 것을. 죽지 않고, 그만 두지 않고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에서 '행복'까지 잡을 수 있다면, 말 그대로 대박 인생일 것이다. 젊은 청년들에게 부족한 것은 겁 없는 무모함이나 도전정신보다는 끈기와 인내와 같이 녹록한 연륜이 묻어나야 피울 수 있는 꽃이리라. 이는 실제 나의 연구논문에서도 실증적으로 증명된 바가 있다. 기업성과와 기업가정신에 긍정적인 요인은 실제 실천과 깊이 관계된 학습요인들이였다. 예를 들자면, 인내와 끈기와 같은 세부 요인들이 혁신성과 진취성에 매우 강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힐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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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02일

Entrepreneurial Article
 
사업계획서(Business or Start up Plan) 라는 것이 사업에서 있어서 과연 정말로 중요한 것인가?  




꽤 오래 전부터 사업계획서(Business or Start up Plan) 라는 것이 사업에서 있어서 과연 정말로 중요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계속 고민을 하는데, 아직 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대략적으로 현재까지의 판단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사업계획서는 사업 실현과정에서 수정/보완해야 할.. 말 그대로 계획이다. 계획은 계획일뿐, 실천은 아니다.
-사업계획서의 진정한 용도는 커뮤니케이션이다. 그 대상은 타인과 자신이다.
-사업계획서 그 자체보다는 창업가의 사업계획 유무가 중요하다. 허나, 창업가의 사업계획적인 행동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사업계획서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 사업은 매우 복잡한 것이기 때문에 보다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 너무나도 많다. 게다가, 실제 사업을 해보면, 사업계획서는 다 뜯어 고쳐야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획대로 되는 일이 별로 없다.

최근에 나는 커다란 방향과 큰 흐름에서의 전략 정도의 판만 사업계획을 세워 놓고 나머지는 실제 전투에서 그 상황과 환경, 주어진 자원 속에서 그때 그때 전술적인 판단과 행동에 맡기고 있다. 너무 논리적으로 완벽한 사업계획을 작성하는 것 자체가 어쩌면 현실의 수많은 변수를 무시하는 탁상 위의 이면지를 생산하는 것 이상일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사업계획서는 필요하지만, 계획의 논리적 허점을 대비하려고 현실의 정말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게 된다면 그만큼 어리석은 짓은 또 없을게다.

진짜 사업은 파워포인트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손과 발 아래 있다. 나는 그것을 하나하나 실현해 증명해나가는 것 뿐이다. 사업은 실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것이 창업가라는 존재를 증명해준다.

쉽지 않다. 그러나, 그래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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